오늘의 열방* (11/12)
GCR, “15년 기독교 박해 증가”
글로벌크리스천릴리프(GCR, 구 오픈도어선교회)가 10일 국제 기도의 날을 맞아 박해받는 교회를 위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지난 15년간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와 억압이 증가했다며 기도를 요청했다.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GCR의 데이비드 커리 대표는 서구의 많은 사람들이 해외에서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의 고통을 인식하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박해받는 이들과 연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15년간 기독교 박해가 증가했다며, 특히 네팔의 기독교인들이 겪는 억압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는 점을 안타까워했다. 네팔은 더 이상 힌두교 국가는 아니지만, 기독교인들은 가족에게 공격받거나 개종금지법과 교회 폐쇄 등으로 억압을 받고 있다. 이에 GCR은 현지 언어로 된 오디오 성경 약 4만 권을 배포했다. 커리 대표는 박해받는 기독교인을 위해 서구 기독교인들이 기도로 돕기를 강조하며, 이 문제는 단순한 정치적 문제가 아닌 영적 싸움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방 정부가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도록 돕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멕시코, 픽업트럭서 11구 시체 발견
멕시코 남부 도시인 게레로주 칠판싱고에서 버려진 픽업트럭에 두 명의 어린이를 포함한 11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뉴시스가 10일 영국 BBC를 인용해 전했다. 이번 사건은 6일 밤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해 트럭에서 시신을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현지 경찰은 이 사건을 살인 사건으로 분류하고 수사 중이다. 트럭은 칠판싱고에서 인근 도시 아카풀코로 가는 고속도로에서 발견됐다. 칠판싱고는 오랫동안 두 마약 밀매 조직 간 세력 다툼이 이어져온 곳이며, 아카풀코는 과거에는 부유하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었지만 지금은 살인율이 높은 마약 밀매의 온상이 됐다. 지난달에는 알레한드로 아르코스 칠판싱고 시장이 취임 엿새 만에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게레로주는 태평양 연안 밀수 경로에 위치해 있어 멕시코 내에서도 가장 폭력적인 주 중 하나이다. 작년에만 게레로주에서 1890건의 살인이 기록됐으며, 지난 6월에는 선거 전 공직 후보자 최소 6명이 살해당했다.
태국, 마약 중독 문제 심각… 마약 중독 엄마 3살 아이 방치 등
태국에서 마약 문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부리람주에서는 한 64세 노모가 마약 중독자인 42세 아들을 가두기 위해 집에 감방을 설치했고, 우돈타니주에서는 마약에 중독된 어머니로 인해 방치된 3살 아이가 고속도로에서 발견돼 경찰에 구조됐다고 연합뉴스가 10일 현지 매체 카오솟을 인용해 전했다. 당국은 해당 사건들을 계기로 신경정신과 치료 필요성을 평가하고, 마약 문제 해결을 위한 포괄적 대책을 검토 중이다. 패통탄 친나왓 총리 정부는 마약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대처에 나섰다. 태국은 마약 생산지인 ‘골든 트라이앵글(태국·미얀마·라오스)’의 영향으로 마약 문제에 시달리며, 합법화한 의료용 대마의 부작용으로 향락용 사용과 청소년 중독 문제가 증가해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태국, 사기단·도박장 운영 중국인 체포
태국 경찰이 자국 내에서 가상자산 투자, 온라인 도박·쇼핑 등으로 대규모 사기를 벌인 중국인들과 도박장 관계자들을 체포했다고 연합뉴스가 11일 현지 매체 카오손을 인용해 전했다. 전날 경찰은 남부 나콘시탐마라주 퉁송 지역에서 대규모 사기단의 우두머리로서 사기 작업장을 운영한 중국인 장모(33)씨를 체포했다. 사기 피해자들은 태국인·중국인·러시아인·일본인 등 국적이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3월 나콘시탐마라주에서 사기 작업장 등 4곳을 급습, 중국인·태국인 등 용의자 90명을 체포한 뒤 주범 장씨를 추적해 검거했다. 당시 경찰은 PC 192대, 휴대전화·가짜 유심칩 854개, 라우터 22대, 불법 송금용 은행 계좌 342개 등을 압수했다. 또한 경찰은 지난 9일 방콕 시내에서 비밀 도박장을 운영한 중국 식당을 적발하고, 중국인 식당 매니저와 마작을 하던 중국인 4명을 체포, 기소했다. 최근 수년간 ‘골든 트라이앵글’과 캄보디아·필리핀 등 동남아에서 중국계 폭력조직 등이 운영하는 사기 작업장의 사업 규모가 수조 원대 규모로 확장되며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다.
스페인, 홍수 피해에 13만 명 대규모 시위
최근 스페인 남동부를 휩쓴 홍수 피해 발생에 대해 정부의 부실 대응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고 연합뉴스가 10일 CNN방송 등을 인용해 전했다. 9일 발렌시아주의 주도 발렌시아시에서는 약 13만 명으로 추산되는 주민이 카를로스 마손 발렌시아 주지사의 퇴진을 요구하며 거리를 행진했다. 스페인 남동부에서는 지난달 29일 기습폭우로 최소 220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실종됐으며, 사망자 대부분(212명)은 발렌시아주에서 발생했다. 8시간 만에 1년치 비가 쏟아져 스페인 기상청은 적색경보를 발령했으나, 긴급 재난안전문자가 12시간이 지나서야 발송됐다. 후속 대처도 미흡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지난 3일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피해지역을 방문했을 때 주민들은 욕설과 함께 진흙, 오물 세례를 뿌렸고 이날 대규모 시위로 이어졌다. 이날 시위대는 발렌시아 시청광장 주변까지 행진했고, 일부 참가자는 경찰을 향해 의자 등 물건을 집어던졌으며 시내 곳곳에서 건물이 파손됐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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