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반도 (11/11)
사이버도박 청소년 4715명 검거
경찰청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청소년 대상 사이버 도박 특별단속을 통해 19세 미만 청소년 4715명을 검거했다고 발표했다고 연합뉴스가 10일 전했다. 청소년이 전체 사이버 도박 검거 인원(9971명)의 절반에 해당했으며, 주로 카지노 게임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도박 금액은 1인당 78만 원이었으며, 호기심과 친구의 소개가 주요 유입 경로였다. 연령별로 보면 17세(1763명·38%)가 가장 많았고, 16세(1241명·26%), 18세(899명·19%), 15세(560명·12%), 14세(206명·4%)가 뒤를 이었다. 초등학생인 9세(1명)를 비롯해 12세(8명·0.2%), 13세(37명·0.8%)도 있었다. 성별로는 남학생(4595명)이 여학생(120명)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청년 취준생 30% 빚 있어… 20대 신용유의자 25%↑
우리나라 청년층 취업준비생(취준생) 10명 중 3명이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내 언론들이 최근 전했다. 채용 플랫폼 캐치가 20~30대 취준생(179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29%는 빚을 지고 있다고 답했다. 채무 규모는 100~300만 원의 빚을 가진 이들이 30%로 가장 많았고, ▲100만 원 이내 25% ▲300~500만 원 17% 순이었다. 취업 준비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절반 이상(55%·복수응답)은 부모님께 경제적 지원을 받고 있었고, 이어 아르바이트(43%·복수응답) 인턴근무(14%), 대출(8%)을 통해 마련했다. 대출금을 갚지 못해 신용유의자(옛 신용불량자)가 된 20대도 늘었다. 국회 이강일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업권별 신용유의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한국신용정보원에 등록된 20대는 6만 5887명으로 2021년(5만 2580명) 대비 25.3%나 증가했다.
北, GPS 전파 교란 도발… 지난달부터 전파 방해 재개
북한이 위치정보시스템(GPS) 전파 교란 도발을 감행해 한국 인천 해상을 오가는 선박들이 일시적으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9일 보도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8일에 이어 9일에도 해주와 개성 일대에서 GPS 전파 교란 도발을 감행했다. 이로 인해 인천 해상을 오가는 여객선에서 전파 수신 장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해운 당국에 4건 접수됐으며, 또 민항기 수십 대의 운항에도 일부 장애가 발생했으나 피해는 없었다. 이에 합참은 북한에 GPS 교란 도발을 즉각 중단할 것으로 촉구하면서 이로 인해 발생한 문제의 책임은 모두 북한에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북한은 올해 들어 상반기에만 3차례에 걸쳐 고강도 방해 전파를 송출했으며, 6월 이후 한동안 방해 전파 송출을 멈췄다가 지난달부터 다시 재개했다. 당시 항공기 500여 대와 선박 1000여 척이 영향을 받았고, 서해 어민들은 정상적인 조업을 하지 못해 큰 피해를 입은 바 있다.
北 해킹조직, 문서 위장 악성 소프트웨어 공격
북한 해커들이 피싱 이메일을 통한 새로운 수법으로 가상화폐를 훔치려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다. 사이버 보안업체 센티널원(SentinelOne) 산하 연구기간 센티널랩스는 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 정찰총국 소속 해커집단 ‘라자루스’의 산하 조직인 블루노로프(BlueNoroff)가 정상적인 문서로 위장한 악성 소프트웨어를 가상화폐 업체들에 침투시키는 새로운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커는 가상화폐 관련 알림처럼 보이는 피싱 이메일을 가상화폐 거래소나 금융회사 직원들에게 보내고 있으며, ‘비트코인 가격 급등의 숨겨진 리스크(위험)’, ‘알트코인 시즌 2.0-주목할 보석들’ 등의 제목으로 위장한다. 정상적인 PDF 문서로 보이는 링크를 통해 들어오면 사용자가 컴퓨터에 악성 코드를 내려받게 된다. 한편 유럽의 다국적정보기술 보안업체 이셋(ESET)은 ‘2024년 2, 3분기 해킹 활동 보고서’에서 북한 해커들의 공격이 전체의 12.4%로, 중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고 밝혔다.
北, 청소년 대상 계급의식 강연회 강화
최근 북한 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계급의식을 심는 강연회가 매주 반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8일 데일리NK가 전했다. 매체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2일 회령시의 중·고등학교에서 학급별로 ‘투철한 계급의식과 계급 투쟁의 원리를 깊이 새기자’라는 제하의 강연회가 진행됐다. 강연회에서 강연자는 “제국주의자들과 계급적 원수들을 끝없이 미워하며 끝까지 싸울 결사의 각오로 피로써 쟁취한 혁명의 전취물을 굳건히 지켜나가자”며 학생들이 투철한 계급의식으로 무장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미제와 한국괴뢰들은 우리의 사회주의를 무너뜨리기 위해 끊임없이 악랄한 책동을 벌이고 있다.”며 “우리 청소년들은 불구대천의 원수들의 침략적 본성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강연회가 45분간 진행된 후 참가 학생들에게 강연 내용을 되묻는 시간으로 이어지지만, 질문에 제대로 답하는 학생이 거의 없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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