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선교협회(Africa Mission Association, AMA)가 아프리카 전역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아프리카의 54개국 모두에 선교협회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AMA는 7개국에 설립돼 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AMA 부회장 스티븐 음보고(Stephen Mbogo)는 지난달 한국 부산에서 열린 ‘그리스도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연합(COALA 2.5)’ 대회에서 아프리카 내 각국에 선교협회를 설립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음보고 부회장은 이 엄청난 과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각국의 선교 협회를 공식화함으로써 각 나라에서 선교를 조정하고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 대한 가능성을 보고 있다.
음보고는 아프리카 교회와 단체들이 글로벌 선교 운동에 크게 기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역사적으로 저평가되어 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40년 역사를 가진 나이지리아 선교협회(Nigeria Mission Association) 또는 30년 역사를 가진 가나 선교협회(Ghana Mission Association)와 같은 오래된 선교협회의 경험에서 배워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국가 차원의 협회가 없으면 미전도 종족에 대한 접근이 단절되기 쉽다고 덧붙였다.
그는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COMIBAM(이베로-아메리카 선교 협력체)이라는 협력체가 있어, 이 지역의 파송 선교사 수나 미전도 종족 수에 대한 상세하고 최신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프리카에는 아직 그런 협력체가 없어, 아프리카에서 얼마나 많은 선교사가 파송됐고 얼마나 많은 미전도종족이 있는지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거나 관리하는 정보 시스템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COMIBAM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에 중남미 24개국에서 2750명의 목회자를 세계 선교에 동원했고, 850개의 교회가 참여했으며, 1000명에 가까운 여성과 청소년이 선교에 동원됐다.
그러나 음보고 부회장은 아프리카 교회가 다른 지역으로 선교사를 파송하며 선교가 주로 서구가 주도하는 분야라는 기존 인식에 도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음보고 부회장은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이것은 또한 우리가 필요로 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아프리카에서 우리의 위치를 명확히 파악하지 못한다면, 우리가 목표에 도달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원과 기반 시설의 부족과 같은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주도의 선교와 아프리카 자금으로 이루어지는 선교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이다. 그는 특히 젊은 기독교인들이 가진 열정, 헌신, 영적 생명력이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는 젊고 빠르게 성장하는 인구를 바탕으로 이제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기독교인이 있는 대륙이 됐다. 이를 통해 아프리카 교회와 전 세계 기독교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 선교 활동을 두 배로 강화할 기회가 있다고 음보고는 보고 있다. 그는 아프리카가 세계로 선교사를 파송하는 강력한 힘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제자 훈련, 특히 청년 제자 훈련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데 있어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MA는 대륙 내에서의 파트너십과 영향력 있는 선교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음보고가 대표로 활동하는 아프리카 엔터프라이즈(African Enterprise)는 도시 중심의 선교 단체로, 도시 환경의 다양한 문제와 복잡한 상황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아프리카 교회들을 지원하고 동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아프리카 12개국에 걸쳐 활동 중인 아프리카 엔터프라이즈는 주요 도시에서 기도에 기반을 둔 계획을 따르고 있으며, 하나님을 의지하여 선교를 준비하고 있다. 음보고는 새로운 선교를 준비하는 데 최대 2년이 걸린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엔터프라이즈는 도시 선교를 수행할 때 “세 가지 P”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첫번째는 준비(Preparation)로, 먼저 최대 1~2년 동안 도시를 위해 기도하고, 도시 상황을 분석하며, 복음을 전할 주요 지역을 파악하는 단계다. 이 단계에서는 도시의 필요와 복음 전도의 기회를 깊이 이해하려고 한다.
두번째는 선포(Proclamation)다. 준비가 끝난 후, 아프리카 엔터프라이즈는 다양한 교회, 전문 그룹, 패러처치 단체, 정부 기관과 협력하여 도시의 필요를 충족하면서도 선교 목표를 실현하려고 한다.
세번째는 보존(Preservation)으로 새 신자들이 신앙을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 교회에 연결하여 제자 훈련과 목회 훈련을 진행하는 단계다. 이를 통해 신자들이 교회의 일원으로 지속적으로 양육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프리카 엔터프라이즈는 여러 나라의 의료 기관과 협력해 무료 의료 캠프를 제공하고, 비공식 정착촌에 진료소를 건설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시 지역의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이들을 위한 선교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교도소 선교와 스포츠 선교를 통해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복음을 전하고, 제자 양육을 위한 접촉점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음보고 부회장은 “아프리카에서는 사회적인 측면을 의도적으로 다뤄야 한다. 육체적 필요가 충족됐다고 가정해서는 안 된다.”며 AMA의 영향력이 주로 영적 차원에서 느껴질 것이지만, 사회경제적 차원에서도 나타날 것이라고 하나님을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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