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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반도] 고립‧은둔청년 75% “자살 생각해 봤다” 외 (11/9)

▲ 사회에서 고립된 청년들이 54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 KIHASA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캡처

오늘의 한반도 (11/9)

고립‧은둔청년 75% “자살 생각해 봤다”

고립‧은둔청년의 75%가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으며, 이들 대부분이 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시스가 8일 전했다. 이날 오전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실 주최로 열린 고립·은둔청년 토론회에서 김성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지난해 기준 고립청년은 49만명, 은둔청년은 2022년 기준 24만4000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지난해 펴낸 ‘고립운둔청년실태조사연구’에 따르면 고립, 은둔은 주로 20대에서 많이 시작된다. 10대는 대인관계, 20대~30대는 직업적 어려움으로 고립·은둔에 빠지며, 이들 중 80.8%는 사회로 복귀를 시도했으나 자금과 시간 부족, 지원 부족 등의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고립·은둔청년 지원사업과 상담·일상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청년미래센터도 개설됐다. 전문가들은 초기 발굴과 개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청년과 가족이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제안했다.

장애인 학대 1418건… 피해자 73.9% 발달장애인

지난해 장애인 학대가 1418건 발생했으며, 이가운데 피해자의 73.9%가 발달장애인이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이 7일 발표한 ‘2023 장애인 학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장애인 학대 관련 신고는 5497건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고, 이 중 학대 의심 사례는 2969건이었다. 학대 유형으로는 신체적 학대가 30.8%로 가장 많았고, 정서적 학대와 경제적 착취가 뒤를 이었다. 가해자는 주로 지인(20.9%)이었으며, 장애아동 학대의 경우 263건 중 39.5%가 부모에 의해 발생했다. 보건복지부는 장애인 학대 예방과 재학대 방지를 위해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北, 공업공장 건설 투입 군인들 탈영 빈번

평안북도의 지방 공업공장 건설에 투입된 군인들의 탈영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데일리NK가 8일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지방발전 20×10 정책’에 따라 진행되는 이 사업은 극심한 노동 강도와 열악한 환경, 영양실조와 부상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치료 없이 지속되는 상황 때문에 군인들이 절망감을 느끼고 탈영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군인들 중에는 10년 동안 계속되는 건설 노동에 대한 두려움과 배고픔, 노동 강도의 심각성을 이유로 탈영을 감행하는 이들이 많으며, 부대는 이러한 탈영을 막기 위해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매체 소식통은 “부대가 임시적인 조치로 탈영을 통제하고는 있지만 열악한 환경에서 배고프고, 아프고, 힘든 군인들의 탈영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北, 수해복구 감독 간부들 물자 횡령 빈번

북한 평안북도 수해 복구 지역에서 살림집 건설이 진행 중인 가운데, 복구를 감독하는 간부들이 물자를 횡령해 장마당에서 판매하는 부정행위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데일리NK가 8일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12월까지 복구를 완료하라고 지시하면서, 자재와 구호 물자가 집중 공급되고 있지만, 일부 간부들이 시멘트, 목재, 식량 등을 빼돌리며 개인적인 이익을 챙기고 있다. 매체 소식통은 “최근에는 부실한 식사와 공급품 부족에 불만을 갖고 있던 돌격대원들이 간부들의 횡령을 지적하면서 시비가 붙은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 돌격대원들 일부가 중앙당에 간부들의 부정부패를 신고해 중앙에서는 간부들의 횡령에 대한 감시를 지시했으나, 12월 완공 시점까지 건설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해 본격적인 검열과 수사는 미루고 있다.

北 주민들, 미국 대통령 선거 부러워 해

지난 5일 치러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제47대 대통령으로 선출됐다는 소식에 일부 북한 주민들이 놀라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7일 전했다. RFA 기자로부터 트럼프의 당선 소식을 들은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에 당선된 사실이 놀랍다”며 “인민의 지지가 모든 걸 결정한다는 진정한 선거가 부럽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지금까지 당국은 미국의 선거에 대해 인민의 견해가 반영되지 않고 돈이 결정하는 반인민적 선거라고 비난해 왔다”며 “선거자금이 상대 후보보다 적어도 지지를 많이 받으면 대통령이 될 수 있고, 돈이 많아도 지지를 얻지 못하면 선거에서 질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결론은 돈이 아니라 선거를 통한 인민의 지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우리(북한)도 선거를 하긴 하지만 후보 선출부터 결과까지 인민의 지지가 결정하는 게 아니”라고 말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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