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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반도] 지난해 ‘다문화 혼인’ 10.6%, 다문화 출생아 5.3% 외 (11/8)

Pexels의 Hạnh Minh

오늘의 한반도 (11/8)

지난해 ‘다문화 혼인’ 10.6%, 다문화 출생아 5.3%

지난해 전체 혼인 중 10쌍 중 1쌍은 ‘다문화 혼인’이며, 전체 출생아 중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아기의 비중이 5.3%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7일 공개한 ‘2023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2만 431건으로 전년보다 17.2%(3003건) 증가했다.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0.6%로 1.5%포인트(p) 상승했다. 다문화 혼인 유형은 아내가 외국인인 경우가 69.8%, 외국인 남편(17.9%), 귀화자(12.3%) 순이었다. 다문화 부부의 76.1%는 남편이 연상이었으며, 남편의 나이가 10세 이상 많은 경우가 38.1%로 작년보다 3.1%p 늘었다. 국적 별로 여성은 베트남이 27.9%로 가장 많았고 중국(17.4%), 태국(9.9%) 순이었다. 반면 지난해 다문화 이혼은 8158건으로 전년보다 3.9%(305건) 늘었다. 이혼 부부의 평균 결혼 기간은 10.1년이고, 미성년 자녀를 둔 경우가 39.7%다. 또한 지난해 다문화 출생아는 1만 2150명으로 전년보다 3.0%(376명) 감소했지만, 전체 출생에서 다문화 출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보다 0.3%p 증가한 5.3%였다.

온라인 불법도박 청소년 170명 검거

충북경찰청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이용한 중고등학생 170명을 전국에서 검거해 이 가운데 169명을 선도심사위원회에 회부하고 1명은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고 국내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중 고등학생은 112명, 중학생은 58명이었으며, 남학생 164명, 여학생 6명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20일까지 41일간 온라인 도박 사이트에서 바카라 등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도박사이트에 입금한 금액은 총 2억 2500만원이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도박 액수가 1000만 원이 넘는 1명은 입건하고, 나머지 169명은 범죄가 경미하다고 판단, 훈방 조처하거나 선도심사위원회에 넘겼다. 청소년 대부분은 지인 권유, 페이스북 등 SNS 광고 등을 통해 도박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대부분은 학교에서도 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함경북도, 장마당 운영 시간 줄이고 국토관리에 힘쓸 것 지시

북한 함경북도가 11월 말까지 장마당 운영 시간을 줄이고 가을철 국토관리에 힘쓸 데 대한 지시를 내렸다고 데일리NK가 7일 전했다. 매체 소식통은 “함경북도 당위원회는 청진시를 비롯한 도내 모든 시·군들에서 모든 장마당 상인들과 인민반 가두여성(전업주부)들을 동원해 지역의 국토관리에 적극 나서도록 하기 위해 이달 2일 오전에 장마당 운영 시간을 줄이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북한은 매년 봄‧가을 생태환경 보호 및 재해 방지를 목표로 내세워 주민들을 나무 심기·도로 보수·강하천 정리·사방야계 공사 등에 총동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도당이 이번 지시에서 표준 공법과 과학적 설계 기준에 맞춰 시공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엄격한 감독·통제를 해야 한다며 보고 시 실제보다 과장되게 보고하는 관행을 깨고 반드시 성과와 일치하는 결과를 기록할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당국, 의사·간호사들도 병원 건설 현장에 동원

북한 당국이 새 병원의 건설 마감일을 맞추기 위해, 의사와 간호사들에게 청진기를 내려놓고 공구를 들라고 지시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5일 보도했다. 지난 8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함경남도 함주군의 산업지구에 새로운 병원의 건설을 명령했으며, 2024년 말까지 완공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최근 함주군 당국은 의료진에게도 동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의 평안북도 소식통은 “병원 건설이 시작된 이후, 군 병원 직원들은 매일 저녁 2시간 이상 건설 현장에 동원되고 있다. 응급실과 당직 의사, 간호사를 제외한 모든 병원 직원들은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의료진은 노동을 제공하는 것 외에도 병원 건설을 위해 돈을 기부해야 한다면서 “의사는 10만 원(미화 6달러), 간호사는 5만 원(미화 3달러)을 기부하라고 정해졌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에서 10만 원은 약 12kg의 쌀을 살 수 있는 큰 금액으로, 병원 직원들은 “겨울 준비도 제대로 못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5만 원, 10만 원을 낼 수 있느냐.”고 불평했다.

‘북-러 간 무기 거래 의혹’ 北 라진항에 대형 선박 입항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현장으로 지목된 라진항에서 또다시 대형 선박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7일 보도했다. ‘플래닛 랩스(Planet Labs)’의 5일 위성사진에는 라진항 부두에 길이 120m의 대형 선박이 선체를 바짝 밀착시킨 장면이 담겼다. 또한 선박 바로 앞에는 컨테이너로 추정되는 물체가 줄지어 있었으며, 컨테이너를 옮기는 크레인이 팔 역할을 하는 ‘붐대’를 선박 위로 뻗은 듯한 장면도 포착됐다. 앞서 미국 백악관은 지난해 10월 북한이 러시아에 컨테이너 1000개가 넘는 분량의 군사 장비와 탄약을 제공했다며, 라진항에 해상 운송 컨테이너 300여 개가 적재된 장면을 찍은 위성사진 자료를 공개한 바 있다. 컨테이너는 선박을 통해 러시아로 옮겨진 뒤 다시 열차로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이동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VOA는 지난해 8월 26일 이곳에서 대형 선박이 포착된 이후 2023년 말까지 이 일대를 출입한 선박을 27척으로 추산했다. 올해는 이날 발견된 선박을 포함해 26척이 라진항을 출입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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