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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K 칼럼] 다른 이름(3): 미련한 십자가

Unsplash의 Aaron Burden

구원 받지 않은 죄인들은 완전히 멸망한다. 

복음 없이 죄인은 본질적으로 하나님께로 가는 길을 절대 찾을 수 없다. 사실, 죄인은 처음부터 그 길을 찾지도 않았을 것이다.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고전 2:14). 즉, 그는 영적인 소경이자 죽은자이기 때문에 스스로 주님을 찾을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죄인들은 심지어 십자가의 복음을 들을 때 조차도 이 메시지를 거부한다. 고린도전서 1:18에서,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라고 말한다. 곧, 죄인에게 유일한 구원의 길을 제시했음에도 그들은 이 메시지를 무시하고 거부할 것이다. 바울은 계속해서 “그러나 구원을 받은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말한다 (고전 1:18b). 인간에게서 온 지혜는 – 자연 신학이 말하는 그러한 지혜가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할 것이라고 말하는 – 오히려 그를 구원할 유일한 힘인 십자가의 메시지를 거부하도록 강요할 뿐이다. 

하나님은 인간의 지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실까? 이에 대해 바울은 이렇게 이야기 한다. “기록된 바 내가 지혜 있는 자들의 지혜를 멸하고 총명한 자들의 총명을 폐하리라 하였으니 지혜 있는 자가 어디 있느냐 선비가 어디 있느냐 이 세대에 변론가가 어디 있느냐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지혜를 미련하게 하신 것이 아니냐” (고전 1:19~20). 다시 말해서, 가장 똑똑한 자, 가장 명쾌한 웅변가, 최고의 변론가인 엘리트일지라도 결국 주님 앞에서는 모두 어리석다는 뜻이다. 또한, 사도행전 17장에서 아테네에 있던 바울을 이렇게 묘사한다. “바울이 아덴에서 그들을 기다리다가 그 성에 우상이 가득한 것을 보고 마음에 격분하여” (행 17:16). 여기에서 우리는, 바울이 당대의 모든 철학자들과 지식인들이 모이는 아레오파거스에서 그들의 무지에 맞서 그들을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메시지인 복음을 담대히 선포했음을 알 수 있다. 

 “아덴 사람들아 너희를 보니 범사에 종교심이 많도다. 내가 두루 다니며 너희가 위하는 것들을 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 라고 새긴 단도 보았으니 그런즉 너희가 알지 못하고 위하는 그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또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이심이라… 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존재하느니라…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간과하셨거니와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에게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 이는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 이에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음이니라 하니라” (행 17:22~31).

아덴에 있던 이들은 아마도 그 당시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사람들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은 자신들이 간과 한 모든 신들(그들이 알지 못하는 신)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는 역할의 플래카드를 올려 놓는 것이었다. 이것은 현 시대 자연 신학의 모습과 매우 흡사하다 말할 수 있다. 죄인이 우주의 참된 하나님을 간과 한 죄책감에서 인간적인 방법으로 그것을 떨쳐내려는 것 말이다.  

다시 고린도전서 1장으로 돌아가서, 지금까지 나눴던 구절들 중 가장 핵심인 21절을 같이 살펴보길 원한다.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 이 구절은 사실상 주님의 지상명령에 관한 또 다른 표현이다. 즉, 구원의 유일한 희망은 십자가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바울은 또한 이 메시지가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라 말한다 (고전 1:23). 인간의 관점에서 보면, 2000년 전에 한 유대인 목수의 끔찍하고 굴욕적인 죽음이 현재 우리의 삶에 어떠한 영향(우리의 죄를 속죄하는)을 끼친다고 믿는 것은 이상한 소리처럼 들리는게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사도 베드로 역시 이와 관련하여 이스라엘 리더들과 제사장들에게 담대히 선포한다.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행 4:12). 

왜 구원은 오직 예수님 안에서만 발견되는 것일까? 이에 대해 바울은 이렇게 답한다.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너희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 되셨으니 기록된 바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하라 함과 같게 하려 함이라”(고전 1:29~31)

[복음기도신문]

원문: https://www.gty.org/library/blog/B180919/the-foolish-cross

존 맥아더(John MacArthur) | 그레이스투코리아 칼럼니스트

GTK칼럼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성경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와 GTK 협력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고하는 커뮤니티인 Grace to Korea(gracetokorea.org)의 콘텐츠로, 본지와 협약을 맺어 게재되고 있다.

[관련기사]
[GTK 칼럼] 다른 이름(2): 정죄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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