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오랜 세월 애태우시며 기다려 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장로님이신 아버지 슬하에서 모태 신앙인으로 태어나 내 의지와 상관없이 교회생활을 시작했다. 초등학교 무렵 궁 금한 게 있었다. 교회에 처음 나온 사람들이 하나님을 아버 지라 부르는 것이다. 언제부터 하나님으로부터 그렇게 부 르라고 허락받았을까. 나는 아버지라고 부르라는 허락을 받지 못한 터라 무척 부럽고 궁금했다.  그러나 말씀을 역사적 사실로 인정하는 것을 믿음으로 여기고 요한복음 3장 16절 같은 말씀은 조건없이 믿었다. 그리고 기도를 하나님과 대화라고 배웠다. 기도하면, 즉 나 의 원함을 말씀드리면 즉시 대답하시는 줄 알았다.

예수님 을 영접하는 자는 하나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는 말 씀에 의지하여 내가 구원받은 하나님 자녀인지 기도시간 에 물었다. 대답을 듣지 못했다. 나는 하나님 자녀라는 확 신이 없어 지옥에 갈까봐 죽음이 무섭고 두려웠다. 눈만 흘 겨도 살인죄라는데…. 친구와 싸우거나 욕이라도 하게 될 때면 죄책감으로 지옥에 떨어지는 꿈에 시달렸다. 항상 무 서운 하나님의 두 눈동자로 감시받는다고 생각하며 청소 년 시기를 보냈다.  교회 안에는 진리보다 비진리가 더 넘쳐나는 것처럼 보 였다. 그렇기에 더욱 진리이신 하나님을 만나고 싶었다. 그 러던 결혼 초 어느 날. 누가복음 23장 42~43절 말씀을 대 하던 중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던 두 강도 가운 데 주님 나라 임하실 때 나를 생각해 달라 청했던 한 강도 의 심정이 되게 하셨다.

‘내가 진실로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 리라’ 하시는 말씀이 주님의 음성으로 들렸다. 순간 두려움 과 떨림으로 아멘으로 화답했다. 온 몸에서 굵은 쇠사슬이 풀려나가는 것을 경험했다. 오랫동안 기다리다 허락된 은 혜의 기회였다. 그 후 20년을 넘게 하나님의 자녀로서 기 쁨을 누리며 예배와 성경공부, 새소식 반 교사와 교회봉사 로 새벽부터 밤 늦은 시간까지 집과 교회를 섬기며 살았다.

사역자들과 교인들이 인정하는 믿음 좋은 집사요, 열정 있는 교사로 열심이 특심인 자로 인정받았다.   그러다 97년의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다시 새롭 게 시작한 사업이 어려워졌다. 내가 믿는 전능자이신 하나 님이 내 아버지시고 날 사랑하시며 세상 끝 날까지 나와 함께 하신다고 선포해보았다. 그러나 현실은 여전히 두렵 고 불안했다. 원망과 불평이 나오기 시작했다. 내가 얼마나 믿음 없는 자인지, 돈을 의지하며 사랑하는 자인지 알게 됐 다. 생활이 어려워진 것 보다 신앙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더 큰 충격이었다.
그 무렵 이 문제의 원인은 성령 충만을 받지 못했기 때문 이며, 성령의 역사를 경험해야한다는 한 목사님을 만났다. 3년간 내적치유와 성령사역을 경험했다. 믿음대로 될 것이 라는 자기 확인과 정신 통일만 있을 뿐 여전히 진리가 결 론되지 못했고, 성령의 열매는 없었다. 상황과 조건만 갖춰 지면 내가 더 악독하게 변하는 것이다. 언제쯤 내 삶 속에 서 나 죽고 주님이 드러나는 성령 충만의 삶이 지속될까?   진리에 대한 목마름이 일어났다. 세상의 성공과 부, 번영 이 과연 성령 충만한 자의 받을 복일까? 성령 충만 했던 바 울 사도는 이런 것은 모두 배설물로 여기며 버렸던 것들인 데 열방을 이런 방법으로 살리실까? 이런 고민과 갈등이 생기면서도, 그 복을 받고 싶은 욕심에 빠져드는 나의 모습 때문에 힘들었다.   그러던 중 주님은 한 선교단체의 중보기도학교로 인도해 주셨고 그 시간을 통해 조각난 복음과 자기중심적 세계관 의 문제인 것을 깨닫게 되었다.

또한 총체적 복음 앞에 서는 기회를 함께 허락하셨다. 하나님과 복음에 대한 무지로 아버지의 마음을 몰랐고, 자아만족과 자아추구, 자기 의로 충만한 자아숭배자요 우상숭배자인 존재적 죄인임을 깨닫 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2000년 전 십자가에 죽으신 주님 과 믿음으로 연합하여 죽고 한 몸으로 살아났음을 믿음으 로 확증케 하셨다.  주님은 여기서 멈추지 않으시고 중보기도학교를 섬기게 하시며, 한 영혼을 향하여 그토록 오랜 세월을 참으시며 사 랑으로 끝까지 회복시키시는 주님의 마음을 알게 하셨다. 해외 땅밟기 기도를 통해서도 교회가 회복되고 열방이 주 께 돌아오는 것은 오직 복음과 기도인 것을 경험케 하셨다. 남편과 아들 또한 총체적 복음 앞에 서서 주님과 연합 되 는 은혜로 이끄셨고, 가정의 회복을 허락해 주셨다.

복음과 기도로 결론 내렸고 주님 한 분이면 충분하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여전히 풍요로운 경제적 생활을 위해 미 국행 이민을 꿈꾸고 현지 답사하는 한 가닥 여지를 끊지 못하는 이중적 태도를 드러내셨다.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 는 기도의 자리에서 이 모든 것을 더하시겠다는 말씀에 더 욱 마음을 쏟는 것이 바로 나였다. 나의 원함을 얻으려 정 부를 따르다 얻지 못하자 본 남편에게 돌아와서도 여전히 나의 원함만 구하는 고멜처럼 중심이 바뀌지 않은 것 아닐 까? 절망했지만 그런 나는 죽었다고 고백한다. 나의 어떠 함과 상관없이 존재를 바꿔주신 십자가 그 사랑을 믿는다.   이제 만민이 기도하는 집으로 전쟁하는 군사로 일어나 십자가로 이미 이기신 주님의 승리 선포하며 열방이 주께 돌아오는 그날까지 친히 그 사랑 전하실 주님만 기대하며 서기로 결단한다.   오랜 세월 애태우시며 기다려 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나 의 눈을 열어 주의 영광 보게 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부 족하지만 나의 전부를 드려 사랑합니다. 주님! 마라나타!                                                      조현옥 집사(국제선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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