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거룩하게 되기를 원하십니까? 겉으로는 ‘거룩하게 하옵소서’라고 하지만 속으로는 진짜 거룩하게 될까봐 겁나는 것이 우리 정서입니다.
사실, 우리는 하나님과 세상에 적당히 양다리를 걸치고 싶습니다. ‘거룩’하면 왠지 모를 거리감이 생기고, 구속당하는 것 같고, 슬프고 무거운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죄 된 본성에는 거룩에 대한 이런 왜곡된 정서가 있는 것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하지만 거룩은 우리의 일그러지고 왜곡된 정서와는 달리 영광스럽고 아름답고 순결하고 새롭고 완전한 것입니다. 이러한 거룩이 교회의 본질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거룩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거룩한 아버지, 거룩한 아들, 거룩한 영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이 된 우리를 성도, 즉 거룩한 무리라고 합니다. 거룩은 성도의 신분을 나타내는 본질인 것입니다.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엡4:24)
따라서 교회의 가장 큰 위기는 거룩함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부흥’이란 거룩의 회복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악한 세력을 깨뜨리고 영광의 왕, 만주의 주로서 좌정하시는 승리의 날에 대한 약속입니다. 주님께서는 그분의 권능으로 이미 약속을 해주셨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준비된 부흥은 그분의 열심으로 어느 때든 부어주실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왜 부흥이 지체되고 있을까요? 놀랍게도 성경은 부흥이 일어나기 위해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거룩한 옷을 입은 그들이 즐거이 헌신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 (시110:3)
그렇다면 거룩함이란 무엇입니까? 거룩함이란 첫째, 진리에서 나옵니다.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요17:17)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하고 능력이 있습니다. 따라서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아멘할 때, 도저히 거룩할 수 없는 내가 거룩하게 되는 것입니다. 거룩한 삶이란 다른 것이 아닙니다. 오직 진리 안에서 나옵니다. 거룩은 성경의 원리와 지침을 따라 목숨 걸고 가는 것입니다.
둘째, 거룩은 순결에서 나옵니다.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며 뜻을 허탄한 데에 두지 아니하며 거짓 맹세하지 아니하는 자로다 그는 여호와께 복을 받고 구원의 하나님께 의를 얻으리니’ (시24:4,5)
셋째, 거룩은 경외함에서 나옵니다.
무엇을 두려워하는지를 보면 그 사람이 어디에 속했는
지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은 마땅히 두려워할 분을 바로 알고 경외할 때 담대함을 갖게 됩니다. 오직 하나님만을 두려워하십시오.
그러므로, 복 있는 사람은 진리와 순결함과 경외함을 가진 거룩한 자입니다. 주님은 이런 사람들의 즐거운 헌신과 함께 주님의 권능의 날을 이루어가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거룩은 우리의 힘과 노력으로 될 수 없습니다. 스스로 이 삶을 살고자 했던 사람들은 모두 절망했습니다. 주님의 거룩한 생명이 우리 안에서 꽃 피우는 것은 오직 나를 포기하고 전적으로 주님을 의탁할 때, 주님이 내 삶을 주장하시도록 내 삶을 넘겨드릴 때만 가능합니다.
주님 앞에 우리 자신을 올려드리는 기도를 드립시다. “주님, 저는 당신의 거룩과는 너무 거리가 먼 자입니다. 주님께서 거룩을 입혀주시지 않으면 저는 거룩하게 될 수 없습니다. 저의 중심을 주님 앞에 드립니다. 저를 받아주십시오.” – 메시지 정리
<순회선교단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