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

어둠을 물리치는 것이 무엇입니까? 빛입니다!

2년 전으로 기억된다. 복음사관학교라는 훈련학교를 섬길 무렵이다. 복음의 사관들이 훈련을 마치고 세상으로 파송될 때쯤 ‘빛의 전사’라는 책이 유독 눈에 띄었다. 그리스도의 군사와 빛의 전사, 하나님의 전쟁을 위해 진리의 깃발 들고 세상 한 가운데서 기치를 높이 들 자들 곧 어두운 세상 가운데 빛을 들고 나아갈 전사들이 바로 이들이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밀수꾼’의 저자로 철의 장막을 넘어 성경을 밀수하는 사역을 한 브라더 앤드류는 바쁜 일정으로 잠시 쉬고 싶은 생각에 주님의 삶과 죽음이 깃든 이스라엘을 찾아가면서 시작된 주님의 역사를 이 책을 통해 드러 내고 있다.
1968년 사역의 문이 모두 닫힌 이후 방문한 이스라엘.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주님을 물으며 그는 계시록 말씀으로 다시 돌아갔다. 요한계시록 2~3장에 나오는 일곱 교회 가운데 사데 교회를 향한 그리스도의 말씀을 받으며 하나님은 지금도 교회에 보낼 메시지가 있으실까? 그렇다면 이스라엘과 중동에 있는 교회에게 뭐라고 말씀하실까? 그는 중동을 비추는 살아 있는 교회를 찾아 교회의 상태와 필요를 진단하고 성도를 강하게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기로 결정한다.
교회가 사라진다면 중동은 희망 없는 곳이 되고 분쟁은 영영 끝나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중동 땅의 교회, 빛을 비출 살아 있는 교회를 찾아 간다. 테러와 전쟁의 한 복판에서 여전히 그곳에서 남겨진 그루터기와 같은 자들이 있었다. 눈앞에서 총알과 폭탄이 터지는 현장 가운데 고스란히 모든 위험을 받으며 결코 흔들리지 않는 자들로 살아서 빛을 비추고 있었다. 테러 소식이 들릴 때마다 혹시 그리스도인이 다치진 않았는지, 교회에 대한 생각으로 분쟁지역을 돌아다니기엔 나이가 너무 많았지만 고통으로 몸부림치는 믿음의 형제자매들을 도울 힘이 있는 한 그는 은퇴를 생각지 않았다. 많은 사람이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쟁과 갈등에서 도망치고 싶어 했지만 그는 아니었다. 그는 그곳을 향해 돌진하고 싶어 했다.
튀니지에서 시작된 민주화의 바람이 중동과 북아프리카에 번져 시위와 테러로 물든 이 때, 중동 땅의 교회를 염려하고 그들과 함께 했던 빛의 전사들이 다시 떠오르게 된다. 그리고 그의 간절히 기도가 생각이 난다. ‘어둠을 물리치는 것이 무엇입니까? 빛입니다! 그리스도를 모시는 성도는 모두 빛을 품고 있습니다. 이 교회가 빛입니다. 비록 강한 빛은 아닐지라도 아직 꺼지지 않고 타고 있습니다. 아니 절대 꺼지면 안 됩니다! 기도합시다. 우리가 비록 작지만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 어둠을 물리치는 강한 빛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브라더 앤드류가 찾고 찾았던 ‘빛의 전사’들인 교회는 지금 이 때 무엇을 하며 어디에 있을까? 현장의 소식을 들으며 그 속에서 여전히 기치를 높이 들고 빛을 비추고 있을 교회들 생각에 간절해진다. 함께 동일하게 그 깃발을 높이 들어야 할 열방의 모든 교회들 생각에 더욱 간절히 기도하게 하신다. 하나님께 반역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죄악이 가장 창궐할 때,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레갑족속을 부르셨던 것을 기억한다. 하나님의 생명싸개로 보호하셔서 숨겨두셨던 자들을 이 때에 드러내신다. 가장 보배롭고 순전한 순도 100%인 자들, 이들을 통해 거룩한 영광의 빛을 비추시는 것이다. 가장 찬란하게 비춰지는 빛!! 그 안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 생명인 것이다.
어둠이 가장 짙을 때가 바로 새벽 미명, 동이 틀 무렵이다. 오늘의 중동 땅에 결코 꺼질 수 없는 빛이 있다. 지금도 가장 찬란하게 비추고 있는 빛!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꼭 닮은 교회다. 이들로 말미암아 보이는 실재를 넘어 중동과 아프리카 전역을 흔들고 계시는 사시는 하나님을 바라본다.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이 백성을 향해 다시 그 언약을 갱신하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의 증거가 바로 중동 땅 안에 여전히 빛을 비추고 있는 ‘빛의 전사’들인 것이다. ‘돌아오라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마지막까지 외쳤던 선지자들의 고백과 같이 그 메시지를 오늘도 이 땅의 살아있는 교회를 통해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 중동의 빛의 전사들이여. 십자가 깃발 높이 들라! 환난, 곤고, 박해, 칼과 위협 속에서 종일 주님을 위하여 죽임을 당할지라도 더욱 그 십자가 깃발 높이 들라! 이 모든 일에서 우리를 사랑하여 주신 예수그리스도를 힘입어 우리는 이기고도 남을 것이니, 승리는 예수 그리스도시라.
– 글 유혜진 선교사

Print Friendly, PDF & Email

관련기사

299_2_1_Burkina Faso(1068)
부르키나파소, 치안 불안정… 영토 40% 정부 통제 밖
0507-africa-tagg
'아프리카 문화', 광화문에서 만나요
299_8_1_Views in Books(1068)
“쉬지 않고 기도할 수 있는 힘은 무엇일까?”
298_8_1_Views_in_Books(1140)
삶의 소소한 일상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라

최신기사

“복음기도신문 300호, 미라클 300을 축하합니다” – 김용의 선교사
[TGC 칼럼] 질문 잘하기: 신학자의 모델, 마리아처럼
서양 선교사들이 영상에 담은 100년전 한국…청라언덕의 사과, 한센인의 김장풍경 등
[지소영 칼럼] “선생님들은 강당으로 모두 오세요”
네팔, 오만... 한국과 외교수립 50주년
법원의 수술 없는 성별 선택권 인정... “도로 중앙선 삭제한 것 다름없다”
소비자들 LGBT 제품 거부… 기업체의 영업 전략 등 변화 가져와
Search

실시간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