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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수단, 내전 후 1400만 명 난민 발생 외 (10/31)

Unsplash의 Yusuf Yassir

오늘의 열방* (10/31)

수단, 내전 후 1400만 명 난민 발생

지난해 4월 발생한 아프리카 수단 군부 간 내전이 발생한 이후 1400만 명 이상이 집을 떠났다고 국제이주기구(IOM)가 29일 밝혔다. 이는 수단 인구의 30%에 해당한다. IOM의 사무총장인 에이미 포프는 “수단의 난민은 지난 9월 이후 20만 명이 증가해 국내 난민 1100만 명, 이웃 나라로 이주한 난민이 310만 명에 달한다.”며 “이주한 사람의 절반 이상이 여성이며 그중 4분의 1 이상이 5세 미만 어린이다. 많은 사람이 거처를 확보하지 못하고 반복적으로 피난을 떠나고 있고 쉼터, 깨끗한 식수,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어 질병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수단 국민 2명 중 1명은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식량을 구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으며 굶주림, 질병, 성폭력이 만연하나 일부 지역은 고립되어 있어 인도적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수단은 지난해 4월 수단 정부군(SAF)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 간 내전이 발생해 18개월째 고통 중이다.

러시아, 전쟁 위한 범죄자 사면으로 아동 성범죄 급증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범죄자들을 사면하면서 아동 성범죄가 급증했다고 영국 메트로를 인용해 뉴시스가 30일 전했다. 지난해 러시아에서 아동 성범죄 유죄 판결이 거의 두 배 증가했다. 이 배경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전쟁 병력 확보를 위해 범죄자들을 용병으로 동원한 정책이 있다. 범죄자들은 군 복무 시 사면받거나 형기를 면제받을 수 있으며, 기소 전 복무 동의 시 소송도 중단된다. 이로 인해 유죄 판결을 받았던 성범죄자들이 전쟁에 참여 후 다시 범죄를 저지르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유엔 조사에 따르면 약 17만 명의 범죄자가 전쟁에 투입됐으며, 일부는 복귀 후 폭력과 성범죄를 다시 저질렀다. BBC는 살인죄로 복역 중이던 죄수병이 참전 후 또다시 살인을 저질렀지만, 재참여로 석방됐다고 전했다.

리비아, 이주민 보트 뒤집혀 이집트인 12명 사망

북아프리카 리비아 해상에서 이주민 보트가 뒤집혀 이집트인 12명이 숨지고 1명이 구조됐다고 30일 연합뉴스가 AP통신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전날 저녁 서북부 도시 투브루크에서 동쪽으로 60㎞ 떨어진 해상에서 이집트 이주민 13명이 탄 보트가 전복됐다. 이들은 지난 27일 밤 이주민 보트를 타고 이탈리아를 향해 출발했다가 변을 당했다. 리비아는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 붕괴 이후 배를 타고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가려는 아프리카나 중동 출신 이주민 행렬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국제이주기구(IOM)와 리비아 당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중해 항로에서 숨진 이주민은 531명, 실종자는 754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지난해 리비아 해상에서 숨진 이주민은 962명에 달하고 1563명이 실종됐다. 이주를 시도한 이들 중 약 1만 7200명은 당국인 리비아에 붙잡혀 돌아갔다.

日 고등법원, 동성결혼 불인정 민법 위헌 판결

일본 도쿄고등재판소(고등법원)가 30일 동성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민법 등의 규정은 위헌이라고 판단했다고 30일 연합뉴스가 교도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일본에서 동성결혼과 관련해 항소심에서 위헌 결정이 나온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도쿄고등재판소는 이날 동성 커플 등 7명이 동성혼을 인정하지 않는 민법 등의 규정이 헌법에 위반된다며 국가를 상대로 1인당 100만엔(약 9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항소심에서 민법 등의 해당 규정을 위헌이라고 판단했으며 손해배상청구는 기각했다. 재판부는 “동성혼을 인정하지 않은 법률이 법 앞의 평등과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본질적 평등을 규정한 헌법에 위반된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헌법상 혼인은 ‘양성(兩性)의 합의’에만 기초해 성립하며 민법 규정도 이를 바탕으로 ‘부부'(夫婦)라는 단어를 쓰고 있으며 결혼 당사자는 ‘남녀’라고 규정하고 있다.

파키스탄, 소아마비 예방접종팀 무장괴한에 공격 당해

파키스탄에서 5세 미만 어린이 4500만 명에게 소아마비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중 무장 괴한들이 의료팀을 공격해 경찰 2명이 사망했다고 연합뉴스가 파키스탄 일간 돈(Dawn)을 인용해 30일 전했다. 파키스탄 북서부 오라크자이 지역 보건소에서 발생한 이 공격으로 괴한 3명도 사망했으며, 다른 지역에서도 보건소가 습격당해 의료진이 백신 접종을 중단하라는 위협을 받았다.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은 소아마비가 여전히 풍토병으로 남아있어 예방접종이 필수적이지만, 일부 극단주의 세력과 이슬람 성직자들이 백신을 서방의 음모라고 주장하며 반대하고 있다. 올해 파키스탄에서 소아마비 환자가 급증해 백신 접종이 더 중요해졌으나, 백신팀에 대한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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