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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러, 소련 시절 ‘생물무기’ 연구 시설 대규모 증축 외 (10/29)

▲ 실험실 사진. 특정 기사와 관련없음. Pixabay

오늘의 열방* (10/29)

러, 소련 시절 ‘생물무기’ 연구 시설 대규모 증축

러시아가 옛 소련 시절 생물무기 개발로 악명 높았던 시설을 대규모로 증축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연합뉴스가 27일 워싱턴포스트를 인용해 전했다.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부터 모스크바 인근 군사제한구역 내에 있는 ‘세르기예프 포사트-6’이라 불리는 시설에서 기존 건물 개보수와 함께 10개의 건물을 추가로 짓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방 정보 당국자들은 해당 시설이 냉전 시기 천연두, 페스트, 에볼라 바이러스 등 치명적인 전염병의 무기화를 연구하던 곳이라는 점에서 수십 년간 조용하던 이 시설을 증축하는 건 러시아가 생물무기 연구를 재개할 움직임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 상업위성업체 맥사와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최근 2년간 위성사진 분석에 따르면 새 건물 일부는 고위험 병원체를 다루는 생물안전도 최고등급(BSL-4) 연구 시설로 추정된다. 이 시설은 공기압 제어·여과 시설을 갖추고 실험실과 이외 공간을 철저히 분리해 과학자를 감염으로부터 보호한다.

필리핀, 태풍 ‘짜미’로 126명 사망·실종

필리핀에서 태풍 ‘짜미’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로 사망·실종자가 126명을 넘어섰다고 뉴시스가 27일 외신들을 인용해 전했다. 재난대응기관은 올들어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중 가장 치명적이고 파괴적인 폭풍에 지난 25일까지 최소 사망자는 85명, 실종자는 41명으로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26일 마닐라 남동쪽의 피해 지역을 시찰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여전히 많은 지역이 물에 잠겨 있고 고립돼 있어 구조가 어렵다며 하루에 두 달 치 강우량에 해당하는 폭우로 피해 지역의 홍수 통제 능력을 압도했다고 말했다. 한편, 태풍 짜미는 필리핀을 떠나 베트남으로 향할 예정이었으나, 남중국해 고기압의 영향으로 필리핀으로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는 기상예보에 정부가 긴장하고 있다.

대만, LGBT 퍼레이드에 18만 명 참여

아시아 최초로 동성결혼을 허용한 대만에서 엘지비티(LGBT, 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 퍼레이드가 열려 18만 명이 참여했다고 연합뉴스가 27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을 인용해 전했다. 전날 대만 수도 타이베이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2019년 20만 명이 참석한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퍼레이드 출발지인 타이베이시청 앞에는 194개 관련 단체와 110개의 무재개 가게 가판대 등이 설치됐고 구미 및 동아시아의 각국 판사처 및 관련 단체가 참석했다. 2003년 800명으로 시작한 대만 LGBT 퍼레이드는 2019년 동성결혼 합법화 이후 참가자가 크게 늘며 같은 해 10월 열린 행사 참가 인원은 처음의 250배인 20만여 명으로 증가했다.

프랑스, 전국 초·중학교 스마트폰 금지 확대

프랑스 정부가 현재 일부 학교에서 시범 시행 중인 스마트폰 사용 금지 규정을 내년 9월부터 전국 초·중학교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연합뉴스가 27일 일간 르몽드를 인용해 전했다. 알렉상드르 포르티에 교육부 학업성취 담당 장관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늦어도 2025년 9월부터 전국적으로 ‘디지털 쉼표’ 정책을 시행되길 바란다.”며 “지금은 국가적 위기 상황이다. 청소년의 건강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교육부는 올해 9월 신학기부터 약 200개 중학교에서 학생 스마트폰 사용을 물리적으로 금지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학생들은 등교 시 스마트폰을 사물함에 맡기고 하교할 때 돌려받는다. 프랑스는 이미 2018년부터 초·중학교 내 스마트폰 소지는 허용하되 사용을 금지했으나,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파키스탄 법원, 납치·강제 결혼한 기독교인 소녀 양육권 부모에 돌려줘

파키스탄 법원이 무슬림 남성에게 납치돼 강제 결혼한 16세 기독교인 소녀 디야 이프티카르의 양육권을 부모에게 돌려줬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최근 전했다. 디야는 지난 9월 12일 펀자브주 자란왈라의 차크 126-GB 셰로아나 마을 자택에서 가잘 주트 등에게 납치된 후 이슬람 개종과 결혼을 강요당했다. 자란왈라 추가세션 판사 아자르 이크발 란자는 피해자 소녀의 어머니가 제기한 양육권 회복 청원을 승인했다. 피해자 가족에게 법적 지원을 제공한 ‘크리스천 트루 스피릿(CTS)’은 법원에 인신보호명령 청원을 제기했지만, 소녀가 납치범 압력에 굴복해 오해의 소지가 있는 진술을 해 법원은 10월 10일 청원을 기각했다. 그러나 CTS는 또 법원에 인신보호명령 청원서를 제출했다. 판사는 디야의 두려움과 불안을 알아차리고 법정에서 모든 참관인들에게 법정에서 나가라고 명령한 후 소녀가 자유롭게 진술을 기록할 수 있도록 해 그녀의 의지에 반해 결혼과 개종을 강요받았음을 확인한 후 판결을 내렸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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