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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K 칼럼] 성령 충만한 가정

Unsplash의 Jessica-rockowitz

당신의 가정이 큰 문제에 부딪쳤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어떤 사람은 친구에게 털어놓을 것이고, 또 어떤 사람은 목사나 상담가 같은 결혼 “전문가”를 찾아갈 것이다. 또 다른 세상의 많은 사람은 심리학자에게 상담을 받고, 그들로부터 어떤 이론이나 “5단계 계획”같은 것을 배운다. 또 많은 경우 사람들은 정신과 의사를 찾아가 처방전을 받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해결책들은 하나님의 말씀과는 상관이 없다.

슬프게도 많은 크리스천 부부들은 성경이 가르치는 결혼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한 채 결혼을 한다. 그래서 문제가 생겼을 때 흔히 가장 마지막 해결책으로 성경을 찾는다.

만약 당신이 이와 같은 상태에 있다고 하더라도 용기를 내라. 소망이 있다. 하나님 말씀에서 생명과 경건에 관한 모든 필요를 찾을 수 있다(벧후 1:3). 이 말은 성경만이 우리들의 경건한 삶, 결혼 생활, 가정에 대한 유일한 근거가 된다는 말이다. 그것은 숨겨져 있거나, 신비적이거나 혹은 이해하기에 어려운 말이 아니다. 그리고 당신이 성령 충만해 있다면, 그 모든 지혜가 당신에게 개방되어 있고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당신은 단지 그 지혜를 실행에 옮기기만 하면 된다.

그것이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가정에 대한 첫 말이라 존 맥아더는 말했다.

(맥아더 목사의 설교에서 발췌한 것을 글로 옮겨 적음)

가정이 극심한 공격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사람들은 가정을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완전히 재정의하고 싶어 합니다. 이러한 시대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은 어찌 보면 참 흥미롭습니다. 가정은 확연히 “멸종 위기에 있는 종”들의 리스트에서 가장 위에 있습니다. 사람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멸종 위기에 있는 그 어떤 종들보다 가정의 멸종이 더욱 위험합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 스스로 물어 봅니다. ‘과연 가정을 지킬 수 있을까?’ ‘가정을 지켜야만 하는가?’ ‘그것이 싸울만한 가치가 있는가?’ ‘만약 그렇다면 어떻게 (싸워야 하는가)?’

하나님은 “가정을 지켜야만 하는가?”에 대한 답을 가지고 계십니다. 또한 ”가정을 지킬 수 있을까?”에 대한 답도 가지고 계십니다.

사실, 결혼은 ‘생명의 은혜’이며 자녀들은 ‘하나님의 복된 기업’이라고 성경은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복과 기쁨, 그리고 하나님의 뜻이 결혼과 자녀양육을 통하여 펼쳐지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가정은 여전히 인간 사회의 핵심이며 정신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정의하셨듯이 친밀함의 장소입니다. 가정은 기쁨의 장소입니다. 가정은 삶의 기초를 세우는 추억의 장소입니다. 가정은 사랑의 장소입니다. 가정은 사회생활을 배우는 장소입니다. 가정은 도덕을 배우는 장소입니다. 가정은 안전함의 장소입니다. 가정은 당신이 신뢰를 키워나가는 장소입니다.

말씀 안에 어떻게 가정이 이를 다루어야 하는지, 어떻게 결혼생활이 본받을 만한 모델이 되어야 하는지, 어떻게 결혼생활이 풍성하며 행복하고 가치 있게 되는지에 대해 하나님은 모델을 정해 놓으셨습니다. 그 모델은 하나님의 말씀 밖에서는 찾을 수가 없습니다. 말씀 안에 모두 있습니다. 이것은 그렇게 복잡하지도 어렵지도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가정에 대하여 무어라 말씀하시는지 알고자 한다면, 에베소서 5장 말씀이 가장 도움이 됩니다. 바울이 에베소에 보낸 서신은 우리에게 결혼에 관한 모든 중요한 자료가 담겨 있습니다. 이 말씀이 바로 우리가 따라야 할 모델입니다.

사도 바울의 마음속에 있었던 것 중 하나는 결혼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5장 18절을 보시면 22절로 연결되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그리고 가정과 결혼의 문제가 다루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기억할 것은, 이것은 사람의 의견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저는 여기서 저의 의견을 말씀드리려고 하고 있지 않습니다. 저는 제 의견을 정말 가치 있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직 제가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싶은 것은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과 이를 적용할 수 있는 지혜입니다.

이것이 이 문제에 관한 결론입니다. 우리는 전문가나 정신과 의사나 심리학자나 분석가나 전문 상담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먼저 하나님의 말씀에서 그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어떤 속임수나 술책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삶의 한 부분이 될 수 있는 진리를 찾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친숙하고 위대한 말씀인 에베소서에서 바울은 이 주제에 대하여 5장 18절에서 아주 중요한 전제 조건을 제시하며 시작합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

이것이 바로 나머지 모든 과제를 푸는 열쇠입니다. 이 중요한 원리에서 아내를 향한 가르침(22절), 남편을 향한 가르침(25절), 자녀들을 향한 가르침(6장 1절), 부모들을 향한 가르침(6장 2절)이 흘러나옵니다. 결혼과 가정에 대한 모든 가르침은 5장 18절의 원리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사실 이것은 어느 성공적인 결혼이나 성공적인 관계를 위한 여러 가지 필요한 전제조건 중 첫 번째 조건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보시듯이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는 말씀은 아주 극적이고 놀랄만한 대조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에베소서를 읽으신다면, 잠시 멈추시고, ‘흠, 왜 바울은 성령 충만한 것과 술 취하는 것을 대조하였을까? 무엇이 요점일까?’ 하고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술에 취한 사람은 자신을 통제하는 능력을 상실하고 왔다 갔다 하며 걷잡을 수 없이 휘청거리게 됩니다.

바울은 “나는 네가 술로 인함이 아니라 성령님으로 인하여서 자기 통제를 하는 것을 잃어버리기를 원한다.”라고 말을 하는 것인가요? 여기에서 바울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나는 네가 너 자신을 통제하는 능력을 술 대신 성령님께 양보하길 바란다고 하는 것인가요? 왜 이런 비교를 하였을까요?

그 답은 역사적인 맥락 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제가 약간의 배경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에베소는 소아시아에 있었고, 그리스에서 생긴 헬레니스트 문화라고 불리는 헬라 또는 그리스 문화의 지배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인들은 위대한 ‘제우스 신’이 (물론 그들은 여러 신을 믿었고 제우스는 그중에 가장 뛰어난 신이었습니다) ‘디오니시우스’라는 아들을 두었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고대 그리스 신화를 공부하게 된다면 ‘디오니시우스’라는 이름을 꽤 자주 보게 됩니다. 디오니시우스는,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황홀하고 감정적인 종교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그리고 디오니시우스를 추종하던 숭배자들은 황홀하고 감정적인 광란의 종교로 그리스와 로마를 현혹하고 있었습니다. 그 디오니시우스의 타락한 형태의 예배는 제일 인기가 있었습니다.

그 예배자들은 사람의 장기를 가지고 끔찍한 일들을 범했습니다. 그들은 음악과 춤, 그리고 금식을 겸하며 변태적인 성행위에 몰두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타락한 행위에는 하나의 공통분모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술에 만취하는 것이었습니다. 디오니시우스의 그리스 이름은 로마의 언어인 라틴어로 ‘바쿠스’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바쿠스는 로마 술의 신입니다. 사람들이 이러한 믿지 못할 술 취한 난동/행패를 부릴 때 이것을 ‘바쿠스 축제’라고 불렀습니다.

이들의 예배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술 취함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그들은 억압되던 것들을 배출해 내었습니다. 이것이 그들이 자신의 양심을 무디게 만드는 방법이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그들의 불안함, 두려움 그리고 더러운 행동으로 인한 죄책감을 떨쳐버리는 방법이었습니다. 그들은 술 취함이 황홀함으로 인도하는 문, 곧 종교적 표현으로 인도하는 문이라고 믿었던 것입니다. 술에 취하면 취할수록 그들은 무서운 행위 (보통 악령과 연관된 것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신들과 교감하기 위해서 올라간 성전에서 그들은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을 믿고 또 행하였던 것입니다.

바울은 이를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제 다시 18절로 돌아가겠습니다. 18절은 이러한 배경에 비추어 보았을 때 조금 다르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그들에게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하게 만든다’고 말을 하는 것입니다. 술에 취하는 것은 당신을 쓰러뜨리게 할 뿐입니다. 여러분이 하나님과 교제하고 싶다면 성령에 충만함을 받으십시오.

우리의 종교는 술 취함으로 충만해지고, 술 취함으로 만족감을 느끼고, 술 취함으로 현실감을 갖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대신 성령 충만함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여러분이 진정한 종교를 원한다면, 진정한 하나님과의 교제를 원한다면, 여러분이 진정한 예배를 원한다면, 여러분이 경건한 삶을 원한다면, 여러분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기를 원한다면, 여러분은 술의 통제를 받지 말고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야만 합니다.

이 말씀과 같은 내용의 말씀인 골로새서 3장 16절에서 바울은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고 말하는 대신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게 하라’라고 말을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같은 뜻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여러분의 삶을 지배하고 여러분이 겸손함으로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성경의 저자이신 성령의 지배를 받는 것과 당연히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곧 성령의 충만함을 받는 것입니다. 그것은 무슨 신비한 체험이 아닙니다. 그것은 무슨 황홀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어떤 것이 여러분을 덮어 무의식 상태로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텔레비전에서 자주 보듯 쓰러져서 죽은 자처럼 실신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여러분 자신을 잃게 하는 것도 아니고 자신을 통제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도 아닙니다. 그것은 간단합니다. 말씀을 통하여 인도하시는 성령님의 지배를 받는 것, 바로 진리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여기서부터 시작을 해야 합니다. 우리가 어떠한 상태로 크리스천의 삶을 살아가던지, 그것이 우리의 결혼이든지 우리의 가정이던지, 그것은 성령님에게 지배받는 삶으로부터 흘러나와야 합니다.

이것은 이 세상의 것에는 기회도 소망도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거듭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모릅니다. 그들은 바쿠스 축제의 사람들보다 더 바르게 할 소망이 없습니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올바른 유형의 결혼과 올바른 유형의 가정 관계는 말씀 안에서 성령님을 통하여 능력을 받고 에너지를 받아 순종하는 구원받은 삶 위에 세워집니다.

위의 글을 읽고 질문에 답해보라: “어떤 면에서 우리 시대의 크리스천들이 성경 말씀을 따르지 않고 있는가?” [복음기도신문]

원문: https://www.gty.org/library/blog/B100813

존 맥아더(John MacArthur) | 그레이스투코리아 칼럼니스트

GTK칼럼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성경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와 GTK 협력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고하는 커뮤니티인 Grace to Korea(gracetokorea.org)의 콘텐츠로, 본지와 협약을 맺어 게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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