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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대선후보, 포르노 업계와 협력하며 트럼프 낙선운동 전개

유튜브 Kamala Harris 캡처

포르노 업계 캠페인, “트럼프 당선되면 포르노 불법화될 것” 주장

미국 민주당이 포르노 제작자들로부터 트럼프 후보 낙선운동이란 뜻밖의 지원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들이 서로 오랫동안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헤리티지연구소는 미국 언론사들의 보도를 종합해볼 때, 민주당 지지세력인 왈리 노윈스키(Wally Nowinski)와 매트 커리(Matt Curry)가 이끄는 프리덤투워치 정치위원회(FTW PAC)가 선거를 약 2주 앞둔 시점부터 경합주들을 중심으로 포르노 영상들에 트럼프 낙선운동 광고를 삽입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해당 캠페인은 “내 포르노에서 손 떼(#HandsOffMyPorn)”라고 불리며 트럼프(Donald J. Trump) 후보가 재선되면 포르노가 불법화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해당 캠페인 웹사이트는 보수주의자들이 포르노를 범죄화하려 한다며 여러분이 시청하는 내용을 통제받지 말라는 글이 적혀 있다.

이 광고는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애리조나, 네바다 등 격전지에서 송출되면서 지난 몇 주간 수많은 음란물 시청자에게 트럼프 후보를 비판하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해왔다.

미국 언론사 슬레이트(Slate) 등에 따르면 해당 광고에는 성관계 중인 포르노 배우와 트럼프 후보가 등장한다. 그러면서 포르노가 금지될테니 즐길 수 있을 때 즐기라며 향후에도 음란물을 계속 시청하고 싶다면 반드시 투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AFP에 따르면 해당 광고는 트럼프 후보 지지세가 비교적 높은 남성 청년층을 주로 겨냥해왔다. 뉴욕타임즈(NYT)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남성 청년층의 트럼프 후보 지지율은 55%로, 38%에 그친 해리스 후보의 지지율을 훌쩍 뛰어넘었다. 민주당이 승리하려면 젊은 남성들의 한 표가 절실한 상황이라는 맡이다.

그런데 2022년 미국가족연구협회(Institute for Family Studies)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남성들은 여성에 비해 포르노를 시청할 확률이 약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이번 캠페인은 온라인 포르노에 민주당 홍보영상을 삽입해 청년 남성층의 표심을 얻으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여기에는 트럼프 지지자들 간 낙태·포르노 금지에 대한 의견이 서로 다르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윈스키는 뉴스위크지(Newsweek) 인터뷰에서 “트럼프 연합의 절반은 낙태·포르노 금지 등 보수적 의제에 관심이 많다.”면서도 “나머지 절반은 이런 문제를 그냥 내버려두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공화당 지지자 중 포르노에 비교적 관대한 이들을 회유하려는 이런 전략은 상당한 성과를 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캠페인이 실시된 첫째 주에 해당 광고는 약 130만 회 노출되는 등 여러 경합주에서 다수의 음란물 시청자들과 접촉하는데 성공했다.

이렇듯 포르노 업계가 기상천외한 방식까지 써가며 민주당을 지지하는 배경은 크게 두 가지로 보인다. 하나는 공화당이 집권할 경우 포르노에 대한 제재가 강화될 것이란 우려다. 다른 하나는 민주당이 오랫동안 성(性) 관련 이슈에 보여준 우호적인 태도에 기대를 거는 것이다.

실제로 여성지 이비(Evie) 등에 따르면 공화당은 집권했을 때 공격적으로 음란물 규제를 추진해 각지에서 포르노 산업이 큰 차질을 겪은 바 있다. 업계가 트럼프 후보 재선시 포르노 사업을 접을 수도 있다며 우려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게다가 보수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The Heritage Foundation)이 2022년부터 추진한 ‘프로젝트 2025’는 업계의 우려를 더욱 증폭시켰다. 프로젝트 2025는 공화당이 재집권할 경우 미국 행정부를 보수적, 개신교적으로 바꾸기 위한 개편안이다.

케빈 로버츠(Kevin Roberts) 해리티지재단 회장은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약 900페이지 분량의 문서에서 포르노는 중독성이 있고 파괴적이기에 불법화해야 하며 포르노 제작자와 배포자를 투옥하게끔 촉구하기도 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성인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혐오하거나 폐쇄한다고 말한 적이 없으며 프로젝트 2025와 자신은 공식적 관련이 없다고 선언했다. 그의 예전 참모들이 해당 프로젝트에 관여할 뿐이라는 것이다.

이에 더해 민주당이 성문제와 관련된 이슈에 보여준 우호적 성향도 업계의 지지를 얻는데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스탠드 등에 따르면 포르노 업계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할 경우 규제가 느슨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민주당이 오래전부터 LGBTQ+ 권익 옹호 등 성관련 문제에 진보적 자세를 취해왔기 때문이다.

민주당, 학교 도서관에서 동성성관계 책자의 제한구역 이전 학부모 요청 거절

일례로 민주당은 올해 학교 도서관에서 게이 성관계 등을 담은 책자를 연령제한구역으로 옮겨달라는 부모들의 호소를 거절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해당 서적들에는 청소년 간 게이 성관계 삽화가 있다던가 초등학생이 성인 남성과 구강성교를 하고도 별로 심각하거나 끔찍하지 않다는 장면이 담겼다.

민주당 의원들은 학생들이 이러한 내용을 못보게 하는 건 일종의 검열이라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성적인 내용을 금지하려는 자들과 맞서 싸우겠다고 약속하는 등 포르노 업계가 선호할만한 입장을 취해왔다.

또한 해리스 후보 역시도 아동포르노 소지를 합법화하려던 민주당 의원과 매우 친밀한 관계라는 의혹이 제시된 바 있다. 미국 기독언론사 데일리콜러(The Daily Caller)에 따르면 그녀는 2016년까지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이던 마크 레노(Mark Leno) 민주당 의원과 깊은 친분을 과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전직 하원의장 케빈 매카시(Kevin McCarthy)에 따르면 레노 의원은 소아성애자가 아동포르노를 최대 99개까지 소지할 수 있게 만드는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민주당 하원의원들은 해당 계획에 대거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스 후보는 이러한 레노 의원과 20년 넘도록 진솔한 우정을 이어온 것으로 보인다. 2003년 레노 의원은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 검사장 선거에 출마한 해리스 후보를 도와 선거운동에 나섰으며 선거 당일에도 그녀와 저녁 만찬을 즐겼다.

2016년 레노 의원이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직을 사임하자 그녀는 레노의 놀라운 리더십에 감사를 표한다며 그와 같이 찍은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업로드했다. 이에 화답하듯 2018년 레노 의원도 그녀와 함께한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자신의 위대한 지지자 겸 20년 지기 친한 친구인 카말라 해리스를 만나서 반가웠다고 기록하는 등 그녀는 아동포르노 합법화를 추진한 의원과도 깊은 우정을 지속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트럼프 후보, “카말라는 공산주의자일 수 있다” 주장

이에 더해 그녀는 공산주의자라는 의혹에도 휘말린 상태다. 언론사 블레이즈(The Blaze)에 따르면 9월에 열린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트럼프 후보는 그녀를 마르크스주의자로 지칭했다. 해당 언론사는 이를 놓고 검토한 결과 그녀가 실제로 공산주의자일 수 있다는 결론을 냈다.

이에 따르면 1848년에 작성돼 공산당의 핵심강령을 담은 ‘공산당 선언(The Communist Manifesto)’의 전략 상당수는 공산주의임을 직접 나타내지 않은채 은밀히 추진하는 정책들로 변화해왔다. 블레이즈는 이러한 변화가 양차 세계대전간에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공산주의 유혈혁명이 실패한 후 변화된 전략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공산당이 추진하는 전략에는 가족제도 파괴, 경찰 해체, 지배-피지배 관계 강조 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자녀를 양육할 가족과 경찰조직을 파괴하면 사회가 불안정해져 혼란을 조장하기 쉬운 점, 그리고 사람들이 인간관계를 억압자-피억압자 간 투쟁으로 보게 만들면 혁명을 선동하기 쉽다는 점 등에 기인한다.

기사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를 이러한 기준에 비춰 살펴본 결과 공산주의적 태도가 여러 차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일례로 해리스 후보는 동성애와 낙태를 강력히 옹호해왔으며 그녀의 행정부는 교육청에서 친동성애 교육에 항의하는 학부모를 테러리스트로 낙인찍는 등 기존 가족체계 해체에 앞장서고 있다.

그녀는 2020년 ‘이브로 인더 모닝(Ebro in the Morning)’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시 예산의 상당부분을 치안 유지에 사용하거나 거리에 더 많은 경찰을 배치하는건 잘못이라는 등 경찰력 축소를 지지하기도 했다. 같은 해 흑인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의 죽음으로 일어난 폭동과 관련해서는 주동세력인 흑인생명운동(BLM)이 매우 실질적이고 아름다운 방식으로 환경을 바꿨다며 인종들 간의 투쟁을 지지하기도 했다.

해리스 후보는 이러한 의혹과 관련해 자신은 공산주의자가 아니라고 해명했다고 알려졌다. 그럼에도 그녀가 집권할 경우 강행될 정책들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슈아 라이언 버틀러(Joshua Ryan Butler) 오레곤(Oregon) 주 목사는 영국 기독언론사 프리미어 크리스채너티(Premier Christianity)에 낸 기고문에서 “초대교회의 말에 따르면 하나님께서는 그 사회에 마땅한 지도자를 주신다.”며 “지금 미국의 운명은 주권자이자 분노하신 하나님 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복음기도신문]

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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