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십자가의 자리에서 이 땅의 심판을 막는 자로 엎드리며…

요즘 이 곳은 소리 없는 전쟁이 계속 되고 있다. 가스 부족으로 충전소는 일주일에 며칠 씩 문을 닫아야만 한다. 가스 공급이 안되는 가정의 서민들은 밥을 지어 먹을 땔감나무를 구하러 다니느라 분주하다. 계속해서 오르는 물가고에 서민들의 신음소리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일자리가 없어서 공원에서 하루 종일 그냥 누워만 있는 사람들. 자신의 실리 추구를 위해서라면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자살폭탄 테러와 싸움의 소리로 전쟁은 끝없이 계속되고 있다.
전쟁의 참화가 어찌 이뿐 이겠는가? 보이지 않는 세계 가운데 하나님은 당신의 주체할 수 없는 사랑으로 이 땅을 향하여 영적전쟁을 선포하시며 우리를 영적 군사로 당신 앞으로 부르신다. 그 부르심 앞에 그저 순종으로 응답하여 나아온 이 땅을 나는 사랑한다. 이 곳 사람들은 기회만 있으면 외국으로 도망치듯 나가려고 한다. 자신의 국가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이 만나보지 못했다. 날마다 아무런 소망 없이 그저 하루하루 살아야 하는 이들을 향해 혹자는 곧 이 나라가 망할 것이란 말을 서슴없이 한다.
그러나 아무런 소망과 꿈도 없이 살아가는 이 땅의 백성을 향하여 하나님은 소망이 있음을 선포하신다. 모든 것이 잘 되는 것 같았으나 결국 망할 수 밖에 없었던 죄악 덩어리였던 나를 십자가로 부르신 그 주님이 동일하게 이 백성을 십자가 앞으로 초청 하신다.
모든 것이 잘되고 모든 것이 풍족한 것이 복이 아니라 아무런 소망도 없고 아무런 꿈도 없는 이들이 오히려 복된 존재임을 주님은 말씀 하신다. 오직 이 땅의 소망은 예수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이다. 이 곳은 주변 국가와는 다르게 예배하는 것이 자유롭다. 언제든지 마음껏 아버지 앞에 예배드릴 수 있다. 아마도 아버지의 깊은 뜻이 있음을 보게 된다.
이 땅의 기독교 역사를 보면 사도 도마로 부터 시작 된다. 남인도에서는 52년에 도마 사도가 와서 7개 교회를 개척하고 말레이시아 그리고 중국까지 갔다가 돌아와서는 브라만의 반대가 심하여, 72년에 순교했다고 소개 한다. 북인도로 불리던 이 지역에서는 도마행전을 중심으로 남인도로 가기 전 48년경에 텍실라 지역에 와서 전도했다. 왕국이 중국 쿠샨왕조에 무너지자 남부지역으로 피난하여 에뎃사로 갔다가 남인도 쪽으로 갔다고 소개한다. 이 지역으로 복음이 다시 들어온 것은 19세기 말이다. 1843년 신드지역을 영국이 점령하고 1849년 펀잡 지역을 점령하면서 복음이 다시 들어 온 것이다. 그리고 1896년 2월에 구세군을 시작한 부츠가 아머르 떼사르 집회에서 당시 통역했던 이슬람 개종자 에산울라 목사님이 은혜를 받은 것에서 부터 시작된다.
그 이후 1930년까지 시알코트에서 힌두교를 믿던 쭈라하 종족이 대부분 집단 개종을 하면서 현재 이 곳 교세의 80% 이상을 차지하게 되었다. 그러나 분리 독립 이후로 원주민들의 타종교에 대한 핍박과 함께 기독교계에서 더 이상 부흥의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그러나 당신의 아들을 내어주신 끈질긴 하나님의 사랑이 이 땅을 포기치 않으셨다. 비록 홍수 같은 대 재앙과 끝없는 테러로 수없는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으며 신음하고 있지만 그것은 멸망이 목적이 아니라 구원하심이 곧 아버지의 목적인 것을 보게 된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신실하게 주님의 수준으로 일하시고 계신 것이다. 소리 없는 영적 전쟁을 통하여 잃어버린 당신의 백성들을 되찾고 계신 것이다.
작년 5월에 시작돼, 현지인 1,300명 이상 이 기도24·365 헌신자로 일어났다. 현재 이 곳에서는 느헤미야52 기도정보를 가지고 열방과 이 땅을 향하여 기도하고 있다. 육안으로는 소망 없음으로 분별되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소망 있음으로 드러난 것이다. 예루살렘성이 훼파되고 성문들은 불타버린 아무런 소망 없는 백성 가운데 하나님이 친히 소망이 되어 무너진 성벽을 다시 재건하였듯이 이 땅 가운데 무너진 성벽을 친히 주님이 보수 하시고 계신 것이다.
현지인 목회자 한 분 한 분을 만나며 하나님의 마음을 나눌 때 선뜻 주님 앞에 헌신하는 모습을 보며 당황 할 때도 있다. 나는 할 수 없다고, 아니 우리는 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이 그동안 내가 알아왔던 이들의 모습이다. 그런데 그냥 순종하며 기도의 자리로 나가는 이들의 모습을 보며 주님이 스스로 이 일을 행하고 계심을 본다. 현지인중 비교적 큰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한 목사님은 목회자들 가운데서도 여러 영역에서 인정을 받는 분이다. 그분을 만나서 하나님의 마음을 나누고 일어서려 하는데 그가 할 말이 있다고 나의 옷자락을 붙잡는다. 그 목사님의 고백은 나를 놀라게 했다.
“나는 기도 안하는 목사입니다. 나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나는 우리말로 간절하게 그의 마음을 담아 아버지 앞에 기도하기 시작했다. 기도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펑펑 울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된 그의 기도는 현재 성도들과 함께 기도24·365자리까지 나오게 된 것이다. 친히 주님이 하고 계시는 이 영적전쟁의 한 복판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기도하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없음을 본다.
이 글을 써내려 가면서 발견한 것은 나의 기도의 성벽이 무너져 있음을 알게된 것이다. 다른 사람들을 향하여 외쳤던 그 외침이 나에게 다시금 들려온다. 온전히 기도의 자리에 나가지 못했던 나! 다시금 십자가의 자리로 나아가며 이 땅의 심판을 가로 막는 자로 서기로 결정 한다.

‘또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워 세상에서 찬송을 받게 하시기까지 그로 쉬지 못하시게 하라(사62:7)’

신아브라함 선교사(P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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