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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의 미디어 신뢰도, 또 다시 사상 최저치… “신뢰한다 31%에 불과”

Unsplash의 AbsolutVision

미국인들의 신문, TV, 라디오 등 매스 미디어에 대한 신뢰도가 또 다시 최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워싱턴스탠드가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최근 발표된 갤럽의 여론조사를 인용한 이 보도에 따르면, 설문조사 응답자의 31%만이 매스 미디어가 뉴스를 ‘완전하고 정확하며 공정하게’ 보도한다고 ‘매우’ 또는 ‘상당히’ 신뢰한다고 답했다. 이 수치는 사상 최저치였던 작년의 32%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이다.

갤럽은 또한 3년 연속 “미국 성인 중 언론을 전혀 신뢰하지 않는 사람(36%)이 언론을 매우 신뢰하거나 어느 정도 신뢰하는 사람보다 더 많았다.”고 밝혔다.

이번 갤럽의 여론조사에서 미국인의 매스 미디어 신뢰도는 1970년대 중반 이후 꾸준히 하락해 왔으며, 특히 2016년에는 처음으로 40% 아래로 떨어지면서 32%로 바닥을 찍는 등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그 후 2년 동안 소폭 상승했지만 지난 6년 동안 꾸준히 하락하여 올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의 일련의 사건은 매스 미디어에 대한 미국인들의 신뢰도가 조만간 회복되기 어려울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소개했다. 지난 일요일 CBS 뉴스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서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알라바마) 인터뷰가 방영된 후 존슨 의장은 CBS가 방영한 내용과 자신의 전체 답변 내용을 나란히 편집한 클립을 SNS 플랫폼 엑스(X)에 게시했다. 그 결과 CBS가 역대급 피해를 낳은 허리케인 헬렌의 이재민에 대한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자금 부족과 비시민권자의 투표 허용을 막기 위해 주정부가 유권자 명단을 정리하는 노력에 대한 존슨의 답변 중 핵심 부분을 선택적으로 편집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존슨 의장, “CBS, 민주당 홍보 위해 의도적으로 공화당 깎아내려

존슨 의장은 “CBS는 민주당을 홍보하고 공화당을 깎아내리기 위해 인터뷰를 선택적으로 편집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라고 말했다. “어제, 그들은 거의 15분 분량의 제 인터뷰 중 중요한 5분을 잘라버렸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최근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과의 CBS 뉴스 ’60분’ 인터뷰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전문가들은 이 인터뷰가 심하게 편집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고 있다. 데일리 와이어의 보도에 따르면, 원래 인터뷰는 45분 분량이었지만 15분 분량만 공개적으로 방영됐다.

해리스의 답변이 원래 인터뷰 내용에서 완전히 삭제된 것처럼 보이면서 논란이 일었다. CBS가 온라인에 게시한 홍보 영상에서 해리스는 이슬람 테러 단체와의 전쟁에 대한 미국의 재정 지원에 대한 진행자 빌 휘태커의 질문에 모호한 용어로 답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해리스 는 “우리가 한 일로 인해 이스라엘이 그 지역에서 많은 움직임을 일으켰는데, 이는 이 지역에서 일어나야 할 일에 대한 우리의 지지를 포함해 많은 것들에 의해 촉발되었거나 그 결과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터뷰 전문이 유튜브에 게시되었을 때 해리스의 답변은 ‘오버타임’ 코너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대신 휘태커의 질문에 대한 다른 답변이 나왔는데, 해리스는 “미국이 이 전쟁을 끝내야 할 필요성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추구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하버드 캡스 해리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원의 88%와 민주당원의 87%를 포함한 전체 유권자의 85%가 CBS 뉴스가 편집되지 않은 인터뷰 전문을 공개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나 CBS의 명백한 기만에 대한 대중의 분노가 극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 스탠드는 전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 스탠드는 기존 언론 매체의 정치적 이념 고수가 객관성에 대한 우려를 뛰어넘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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