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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美 콜로라도 법원, 성전환 케이크 제작 거부 잭 필립스 소송 기각 외 (10/12)

▲ 기독교인의 신앙 때문에 동성 결혼식 축하 케이크 제작을 거부해 12년 간 법정 소송을 이어온 잭 필립스가 법정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유튜브 CBN News 캡처

오늘의 열방* (10/12)

美 콜로라도 법원, 성전환 케이크 제작 거부 잭 필립스 소송 기각

미국 콜로라도 대법원이 트랜스젠더 성전환을 기념하는 케이크 제작을 종교적 이유로 거부한 제빵사 잭 필립스를 상대로 제기된 소송을 4대 3으로 기각했다. 2019년, 필립스가 성전환을 축하하는 케이크를 만들기를 거부하자, 오텀 스카디나라는 트랜스젠더가 그와 그의 제과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스카디나는 핑크색 케이크에 파란색 프로스팅을 얹어 달라는 요청을 했으나, 필립스는 종교적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대법원의 다수 의견을 작성한 멜리사 하트 판사는 스카디나의 차별 주장에 대한 절차적 문제가 있었으며, 이 문제를 지방법원이 적절하게 처리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스카디나는 콜로라도 시민권위원회가 행정 소송을 기각하기로 한 결정에 항소하지 않고, 지방법원에 다시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하트 판사는 이 사건의 핵심인 차별 문제나 필립스의 행위가 수정헌법 제1조에 의해 보호되는지 여부는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남수단, 홍수로 89만명 피해…24만명 대피

내전 중인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홍수로 약 89만 3000명이 피해를 봤다고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10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OCHA는 이날 성명에서 남수단의 78개 카운티 중 42개 카운티와 수단과 남수단의 분쟁지역인 아비에이 지역이 수십 년 만에 최악의 홍수 피해에 직면했으며 24만1000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세계은행(WB)의 지난 1일 보고서에 따르면 식량 불안과 경제 침체, 지속적인 분쟁과 질병, 인접국 수단 내전의 여파로 이미 심각한 남수단의 인도주의적 상황이 최근 홍수로 더욱 악화했다.

러시아, 우크라 남부 오데사 항구 미사일 공격최소 6명 사망

러시아군이 9일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의 항구를 미사일로 공격해 최소 6명이 숨졌다고 10일 연합뉴스가 dpa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홀레흐 키페르 오데사 주시사는 텔레그램에서 “적의 목표는 항만 기반 시설이었다”며 파나마 선적 민간 컨테이너선도 공격받았고 중상 7명을 포함해 11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키페르 주지사에 따르면 러시아군의 민간 선박 공격은 지난 나흘간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7일에도 오데사항에서 팔라우 선적 민간 선박이 러시아군의 탄도미사일에 맞아 우크라이나 국적의 운송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외국인 5명이 다쳤다. 러시아는 지난해 7월 흑해 곡물협정을 파기한 이후 오데사‧피우데니‧초르노모르스크 등 흑해 연안 항구에서 수출용 곡물을 싣고 출항하는 선박을 자주 공격하고 있다.

브라질 아마존강 수위 역대 최저지역 주민들 피해 커져

브라질 아마존강의 수위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자 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11일 뉴시스가 AP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브라질 지질청은 아마존 강의 주요 지류 중 하나인 네그로 강의 수위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지난 4일에 측정된 브라질 마나우스 항구의 네그로 강 수위는 12.66m로 정상 수위인 21m에 한참 못 미친다. 지난해 수위는 13.59m로, 12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올해 다시 한번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질청 수문학 담당자 안드레 마르티넬리는 “이달 말까지 강 수위가 계속 낮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아마존 강에서 가장 긴 지류인 마데이라 강을 포함한 아마존 유역의 주요 강의 수위는 모두 심각한 수준으로 최저 수위를 경신하고 있다. 가뭄이 지속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소식통은 강 수위 하락으로 주민들은 식수를 길어오기 위해 더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고, 강에서 목욕도 할 수 없게 됐으며, 얕아진 수심으로 배가 다니지 못하자 강 인근에 있는 상점의 직원은 실직자로 전락했다고 전했다.

美 플로리다주, 허리케인 ‘밀턴’으로 14명 사망

미국 플로리다주를 휩쓸고 있는 허리케인 ‘밀턴’으로 인해 최소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11일 뉴스1이 CNN을 인용해 전했다. 플로리다주 세인트 루시 카운티와 힐즈버러 카운티에서 사망자가 각각 6명, 1명씩 발생해 밀턴으로 인한 사망자가 이렇게 늘었다. 힐즈버러 카운티에서 사망한 70대 여성은 허리케인 복구 작업을 하다가 큰 나뭇가지가 떨어져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9년부터 플로리다에 살았다는 세인트 루시 주민 수잔 칼로스는 “이렇게 많은 토네이도와 피해를 본 적이 없다”며 “살면서 겪은 일 중 가장 무서웠다.”고 전했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9일 플로리다에 126건의 토네이도 경보를 발령했다. 하루에 발령한 토네이도 경보 건수로는 1986년 이후 가장 많았다. 소식통은 힐즈버러 카운티는 전체 주민의 71.6%에 해당하는 50만 7000명의 주민이 전력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플로리다주 내륙에 있는 하이랜드 카운티는 주민의 93%가 전력이 끊긴 상태라고 전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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