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보기도의 사람’리즈 하월즈를 읽고…
중보기도의 사람. 리즈 하월즈에게 명명된 또 하나의 이름이다. 그는 어떻게 그같은 호칭을 얻게 됐을까. 이 책은 평범한 한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되는지를 내밀하게 내면의 세계를 조명하고 있다.
리즈 하월즈는 조금씩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분명 초점이 있었다. 오직 하나님께만 속한 자가 되도록 하는 것이 변화의 종착지였다. 이에 대한 그의 태도는 조건 없는 순종. 이같은 변화가 나타나기 전까지 하나님은 그와 공존하실 수 없었다.
훗날, 그는 이렇게 고백한다. “과연 어느 누가 다른 사람에게 자기 인생을 송두리째 내어 줄 수 있겠는가? 그것은 한번 일어나면 영원히 지속되는 일이다. 나는 그것을 원했지만 지불할 값이 너무나 두려웠다. 결국 내가 십자가에서 오직 주님만이 사시도록 나를 내어드리자 내게도 이사야와 같은 불사름의 사건이 일어났다. 이제 나의 시대는 끝났다.”
이 고백을 받아내신 후에도 하나님은 믿음의 시험들을 끊임없이 허락하셨다. 이것은 자아의 본성을 신의 성품으로 바꾸어 가시는 작업이었다(벧후1:4).
먼저 주님은 그의 마음 안에 있는 돈에 대한 사랑, 소유에 대한 욕망을 온전히 거두어 가시는 일을 하셨다. 뿐만 아니라 사람들(세상)의 시선에 대해서 죽는 법,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만 순복하는 법, 강한 자를 결박하는 법, 사망과 싸워 이기는 법, 기도의 능력으로부터 나오는 어떤 영광도 취하지 않는 법 등을 배우게 하셨다.
본성들이 뿌리째 뽑히기까지 그의 삶에 진정한 축복과 같은 이러한 일은 멈추지 않았다. 자신의 삶에 매이지 않고 오직 하나님 한 분을 위하여 사는 자로 만들기 위함이었다. ‘언제나 하나님만을 따를 것인가?’ 라는 믿음의 연단을 통해 오직 성령께 매이는 삶을 살게 하셨다. 그는 순종했다. 물론 이같은 상황에 대해 순종하기까지 인간으로서 그가 겪었을 숱한 외로움과 두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으리라. 그러나 순종을 결정한 그는 그 때마다 신실하신 하나님을 경험했다.
이후 그는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신 자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모든 기도에 하나님의 말씀이 우선순위였다. 주님은 그가 이 말씀을 온전히 믿기까지 어떤 상황개선을 허락하시지 않았다. 상황이 악화될 때는 전혀 기도를 하지 못하게도 하셨다. 그 상태에서 기도는 의심의 기도로 전락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눈에 보이는 상황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해도 이미 그 기도가 응답되었다고 믿어지면 이미 얻어진 승리로 인해 더 이상 기도하지 말 것을 말씀하기도 하셨다.
이것은 그에게 엄청난 도전이었다. 모든 사람들의 오해와 원망, 또 결국을 책임져야 할 것만 같은 두려움이 찾아오기도 했다. 하나님은 그에게 당신의 뜻을 계시하셨고, 그의 순종을 받아내셨으며, 그를 통해 일하셨다. 믿고 구했다면 상황을 초월하여 그대로 행할 것에 대한 행함의 믿음을 요구하셨다. 기차 삯이 없어도 플랫폼에 줄을 서야 했다. 그리고 누군가를 위해 기도할 때면 반드시 먼저 그처럼 살아야 할 것을 말씀하셨다. 그리고 어떤 대가지불도 아끼지 말아야 했다.
그 모든 시간이 지난후 그는 불순종하는 것이 순종하는 것보다 훨씬 더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참으로 그는 하나님과 함께 동행한 사람이었다. 하나님은 그의 순종을 헤아릴 수 없는 영혼의 구원으로 갚아주셨고 그 때마다 그는 하늘 문이 열리는 것 같은 놀라운 영광을 경험하게 되었다.
리즈 하월즈가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불려질 수 있었던 유일한 근거는 조급함 없는 속도와 흐트러짐 없는 한결같은 추적자 되신 하나님의 은혜일 것이다.
신선영 선교사(기도24.365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