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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나비, “윤 정부 민족통일 독트린 환영… 범국민 차원 통일운동 전개해야”

Unspalsh의 Hoyoun Lee

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이하 샬롬나비)는 최근 논평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15 광복절에 발표한 통일 독트린을 환영한다고 발표했다.

샬롬나비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 15일, 79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예년 선언문들과 다르게 일본 식민 지배에 대한 언급이 빠진 민족 통일 독트린을 발표했다며, 이 같은 구상에 국민과 한국교회가 동참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분단 체제가 지속되는 한 광복은 미완성 상태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8.15 경축사에서 통일이 진정한 광복의 완성이라고 선언하면서 “분단 체제가 지속되는 한 우리의 광복은 미완성이다. 한반도 전체에 국민이 주인인 자유 민주 통일 국가가 만들어지는 그날 비로소 완전한 광복이 실현되는 것”이라며 광복과 통일을 연결하는 통일 구상을 공개했다.

또한 대한민국의 역사는 ‘자유의 역사’라는 인식에 바탕을 두고 자유 통일론을 주창했다. 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통일 독트린에는 1919년 3·1운동과 상해 임시정부 수립, 1945년 광복,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1950년 6·25전쟁, 전후 성장·민주화 과정은 ‘자유의 역사’라는 인식이 깔렸다”며 “자유 통일을 통해 북한 주민도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는 세상이 돼야 진정한 광복이란 인식”이라고 전했다.

이에 샬롬나비는 통일 독트린에 나타난 ‘자유와 안전이 보장되는 행복한 나라’, ‘창의와 혁신으로 도약하는 강하고 풍요로운 나라’, ‘세계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나라’라는 통일 대한민국을 꿈꾸는 통일 3대 비전은 전 세계 문명국가라면 꿈꾸는 비전이라며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유는 무조건적 자유가 아니라 ‘노블리스 오블리제’와 같은 책임적 자유여야 하며, 무한 경쟁에 바탕을 둔 창의가 아니라 경쟁에서 밀린 자도 보살피며 함께 가야만 하는 복지국가 비전이어야 한다고 보완책을 제안했다.

또한 세계 평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과거를 잊지 말고 주변국들과의 역학관계 및 외교적 역량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샬롬나비는 중국은 지금도 나진과 선봉, 함흥과 원산을 통한 태평양 진출의 야망을 버리지 않았고, 일본은 독도에 대한 야욕을 그치지 않았고, 북한은 남침을 위협하고 있다며, 국제관계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과거를 기억하며 현재와 미래에 깨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통일 독트린이 제시한 ‘통일 3대 전략’은 ‘자유 통일을 추진할 자유의 가치관과 역량을 배양’, ‘북한 주민들의 자유 통일에 대한 열망을 촉진’, ‘자유 통일 대한민국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확보’다.

이에 샬롬나비는 민족 통일의 당위성을 갖기 위해서는 ‘같은 민족’의 의미를 강조할 필요가 있으며, 이에 따라 ‘같은 민족’이라는 기반에 대한 깊은 숙고와 책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샬롬나비는 “같은 민족이라는 항수는 통일에서 가장 중요한 항수지만, 남에서는 많이 잊혀있고, 북에서는 의도적으로 부정되고 있다. 이제 민족의 의미를 다시 정립할 필요가 생겼다.”고 밝혔다.

남에서 잊혀지고 북에서 부정되는 ‘민족’… 민족의 의미 다시 정립해야

“광복 이후 자유진영은 공산진영과 대립했으며, 민족진영은 자유민주주의를 통해 민족의 부활을 기다렸고, 현재는 ‘동일 민족’의 개념이 통일 논의에서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었기 때문에, 통일의 필요성을 ‘동일 민족’의 의미로 다시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동일 민족’이라는 항수는 유태계 철학자 엠마누엘 레비나스가 지적한 대로 지금까지의 다름을 무조건 무시하고 획일성을 강조하는 전체성(totality)의 국민의식에 머물면 안되고, 먼저 남과 북의 다름을 인정하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무한 책임을 지는 국민의식이 요청된다”고 덧붙였다.

‘통일 독트린’이 제시한 ‘7대 통일 추진 방향’은 △통일 프로그램 활성화,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다차원적 노력 전개, △북한 주민의 ‘정보접근권’ 확대, △북한 주민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인도적 지원 추진, △북한이탈주민의 역할을 통일 역량에 반영, △남북 당국 간 ‘대화협의체’ 설치 제안, △’국제 한반도 포럼‘을 창설해 국제사회의 자유 통일에 대한 지지를 견인한다이다.

이에 샬롬나비는 통일의 방향은 흡수통일이라는 오해를 벗어나 진정한 대화와 인권에 기초한 인류공영에 기여하는 통일이 돼야 한다면서 “1989년 베를린 장벽의 붕괴와 1991년 구소련의 해체는 자유와 인권을 갈망하는 민족적 열망이 분출돼 솟아 오른 것이었고, 그 사건에 전쟁은 없었다. 이제 남과 북은 역사의 분수령을 갈망하며 통일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샬롬나비는 또한 “자유와 인권에 기초한 정부의 평화통일 노력을 지지한다”며 범국민 차원의 통일을 지향하는 지속적인 국민운동을 제안했다.

샬롬나비는 “통일은 일회적으로 주어진 것(given)이 아니라 남과 북의 현실을 바탕에 둔 과제(task)”라며 “통일은 거저 오는 것이 아니다. 광복도 1919년 3월 1일 독립만세와 국민과 애국지사들의 눈물과 땀, 희생과 투쟁이 없었다면 광복도 없었다. 통일도 끊임없이 이행해 가야 할 과제이며, 오랜 기간과 열망, 지혜로운 헌신을 통해 이룩된다”고 강조했다.

민주평통의 국민 통일여론조사, 국민의 79% “통일 필요하다”

끝으로 샬롬나비는 8월 31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발표한 올해 2분기 ‘국민 통일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국민의 78%가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통일이 필요하다는 여론도 상승했으며, 통일 미래상도 ‘자유, 인권 등 자유민주주의 가치 실현’(47.4%) 등으로 답했다며 “자유와 인권이라는 민주주의 가치 실현을 우리 국민이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국민이 통일을 원하는 만큼 한국교회도 통일을 염원하며 기도하자”고 밝혔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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