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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무신론자 증가했지만 “나는 기독교인” 여전히 46.2%

Unsplash의 Anthony DELANOIX

종교학자들 “무신론시대 접어들었다”고 주장

영국에서 무신론자의 비율이 크게 증가해 ‘무신론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5일 전했다.

퀸즈 대학교 벨파스트가 주도한 ‘무신론 설명’ 프로젝트는 브라질, 중국, 덴마크, 일본, 영국, 미국에서 약 2만 5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해, 왜 어떤 사람들이 무신론자가 되는지, 그리고 왜 어떤 국가들은 무신론자의 비율이 더 높은지를 밝혀냈다.

이 연구와 선행 연구 프로젝트인 ‘불신앙에 대한 이해(2017-2021)’의 수치를 영국 사회 태도 조사 및 세계 가치관 조사 데이터와 통합해 현재 영국에 무신론자가 상대적으로 많다고 주장했다.

2019년에 집계된 2021 영국 사회 태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52%)이 종교가 없다고 답했고, 4분의 1은 신을 믿지 않는다고 답했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세계 가치관 조사에 따르면, 영국 응답자는 신을 믿는 사람(47.7%)과 믿지 않는 사람(48.5%)이 고르게 분포돼 있었다. 40년 전인 1981년에는 영국인의 4분의 3이 신을 믿는다고 답했는데, 이는 영국에서 신앙이 얼마나 쇠퇴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결과다.

2021년 잉글랜드 및 웨일스 인구조사에서도 비슷한 감소세를 보였다. 종교가 없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은 2011년의 25%에서 증가하여 37.2%로 나타났다. 한편, 기독교인으로 자신을 정의한 사람의 비율은 전체 인구의 46.2%에 달했다.

무신론 설명 연구 프로젝트에는 런던 브루넬 대학교와 켄트 대학교를 비롯한 여러 영국 대학이 참여했다.

켄트 대학교 종교학과의 로이스 리(Lois Lee) 박사는 연구 결과에 대해 “영국은 첫 번째 무신론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칼 마르크스(Karl Marx), 조지 엘리엇(George Eliot), 리키 거베이스(Ricky Gervais)를 통해 무신론이 한동안 우리 문화에서 두드러져 왔지만, 이제야 무신론자가 역사상 처음으로 유신론자보다 많아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신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부모의 양육 방식과 사회적 기대임을 발견했다.

연구자들은 “반종교적인 부모는 자녀가 신을 믿는지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자녀가 종교에 대해 도덕적으로 반대하는지에 대해서는 강한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습니다.

흥미롭게도 대부분의 무신론자와 불가지론자들은 초자연적인 것에 대한 일종의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수석 연구자인 퀸즈 대학교의 조나단 랜먼(Jonathan Lanman) 교수는 “어린시절에 얼마나 신앙적인 환경에서 자랐는지가 신앙에 영향을 미친다.”며 “사람들이 무신론자가 되는 이유를 지능, 감정적으로 차분한 성경, 가증 문제, 반항적 성향 등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이런 요인들이 무신론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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