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박해받는 사람들을 기억하고 행동하는 ‘2024 자카르 코리아 게더링’이 오는 10월 9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생수가흐르는숲교회(오영섭 목사)에서 오후 1시부터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북한인권기억선교회가 주최하고 자카르코리아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약속-동행-회복’을 주제로 ‘경배의대로’와 ‘랜드마커미니스트리’의 찬양팀이 함께하며 설교와 기도와 증언의 순서로 이어진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북한의 박해받는 사람들을 기억하며 사는 사람들의 ‘작정의 삶’ 선언문이 자카르 코리아 청년들에 의해 낭독될 예정이다.
북한의 박해받는 사람들을 기억하고 증언자로 나선 강사로는 지명희 위원(탈북민강제북송 비상대책위원회)이 두 번의 강제 북송과 개천교화소에 구금되어 겪은 북한 인권 실상을 증언하고, 손명화 대표(국군포로가족회)가 북한에 70년 이상 억류되어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국군포로의 실태 및 국군포로 아버지 유해를 목숨 걸고 대한민국에 모시고 온 경험을 증언한다.
또 이한별 소장(북한인권증진센터)은 정치범수용소·강제실종 및 여성·아동인권 등의 주제로 다음 달 유엔 북한인권정례검토(UPR)에 미리 제출된 북한인권 권고안을 중심으로 증언할 예정이다.
특별보고 순서로는 북한당국에 유인 납북되어 10년 이상 강제억류된 김정욱 선교사의 형인 김정삼 대표가 동생을 비롯한 북한억류 선교사들의 송환을 위해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활동한 진행 상황을 전하고 대한민국 국민과 교회와 국제사회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호소할 예정이다.
북한인권단체인 북한정의연대의 대표로서 북한기억선교회와 게더링의 실무대표(코디네이터)를 맡고 있는 정베드로 목사는 이번 자카르 코리아 게더링을 다시 열게 된 취지에 대해 ‘70년 이상 지속 되고 있는 북한의 반인도범죄 중에 특히 국군포로와 납치자, 억류자 그리고 강제북송 후 겪는 탈북민들의 아픔은 절대 잊거나 무관심 해서는 안될 상황이라며, 한국교회와 국민들이 성경의 ’자카르(기억)’하는 신앙을 회복하고 나아가 행동하기를 위함’이라고 밝혔다.
‘자카르’(zakar)는 히브리어로 ‘기억하다’는 뜻으로 어떤 사실을 기억하고 암기하는 정도에서 벗어나 자기 스스로를 권면하여 일깨우는 의지적이고 능동적인 영적 행위를 가리킨다.
이번 행사는 박해받는 북한 사람들을 기억하고 북한의 자유와 인권개선을 위한 행동에 동참을 원하는 성도와 일반인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자카르코리아 홈페이지(www. zakarkorea.com)에서 사전 등록하면 된다.
자카르 코리아는 2018년 12월 10일 UN세계인권선언 70주년을 기념해 세계에서 가장 박해지수가 높은 북한인권 문제와 신앙의 자유를 위해 기도와 행동으로 동참하기 위해 시작됐다. 자카르 코리아는 40여개 사역단체와 교회가 연합하여 북한의 박해받는 사람들을 기억하고 행동하는 3주기간 자카르 코리아 대회를 통해 ‘북한인권서포터즈’를 출범했으며, 코로나19팬데믹 기간에 활동이 멈추었으나 이번 모임으로 다시 자카르 코리아의 각 참여단체가 더 연합하여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복음기도신문]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출처를 기재하고 사용하세요.>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