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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네팔, 홍수와 산사태로 100명 사망 외 (9/30)

▲ 네팔 마을 홍수 피해현장. 유튜브 Associated Press 캡처

오늘의 열방* (9/30)

네팔, 홍수와 산사태로 100명 사망

네팔에 지난 27일부터 많은 비가 내리면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100명이 사망했다고 29일 연합뉴스가 로이터통신 등을 인용해 전했다. 수도 카트만두 일부 지역에서는 하루 동안 최대 322.2㎜의 비가 내렸고, 수도를 가로지르는 바그마티강과 많은 지류가 넘치고 둑이 무너졌다. 또 산사태가 발생해 주요 고속도로가 막혔고, 국내선 항공편이 중단됐다. 카트만두 인근 고속도로에서는 산사태로 버스 두 대가 매몰돼 14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네팔 내무부는 이번 비로 카트만두에서만 37명이 사망하는 등 전국에서 104명이 사망하고, 64명이 실종 상태이며, 3000여 명이 구조됐다고 설명했다. 히말라야산맥에 있는 네팔에서 매년 몬순 시기에 산사태와 홍수로 수백 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美 허리케인 ‘헐린’ 강타… 52명 사망

지난 26일부터 미국 남동부에 허리케인 헐린이 강타하면서 사망자가 최소 52명 발생했다고 연합뉴스가 AP통신을 인용 29일 전했다. 헐린은 시속 225km에 이르는 4등급(전체 5등급 중 2번째로 높음) 허리케인으로 지난 26일 밤 플로리다주에 상륙해 조지아주와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주, 테네시주 등에 피해를 입혔다. 미국 남동부 지역에 수백만 인구가 정전 피해를 겪었고, 일부는 가옥이 파괴됐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헐린에 따른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홍수 피해 상황은 100년 사이에 최악 수준이라고 밝혔으며, 조지아주 중심도시 애틀랜타는 48시간 동안 1878년 이래 최대 규모인 282.4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무디스의 분석가들은 이번 허리케인에 따른 미국 내 재산 피해를 150억∼260억 달러(약 19조6000억원∼3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남아공, 총기 난사로 17명 사망

남아프리카공화국 남동부 이스턴케이프주 루시키시키 마을의 농가 2곳에서 지난 27일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7명이 숨졌다고 연합뉴스가 AP통신을 인용해 28일 전했다. 이번 총기 난사로 한 집에서는 여성 12명과 남성 1명, 또 다른 집에서 여성 3명과 남성 1명이 사망했다. 앞서 지난 4월에도 북동부 콰줄루나탈주에서는 일가족 10명이 총격에 숨졌다. 남아공에서는 올해 상반기에만 1만2734건, 하루 평균 70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이주민 보트 전복해 9명 사망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에서 이주민을 태운 보트가 전복돼 최소 9명이 사망하고 48명이 실종됐다고 연합뉴스가 28일 AFP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스페인 해양구조대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밤에서 이날 새벽 사이 발생했으며, 애초 보트엔 84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 중 27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카나리아 제도는 지리적 근접성 때문에 아프리카 난민이 유럽으로 향하는 주요 관문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올해 1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카나리아 제도에 도착한 난민은 총 2만2304명이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6% 증가한 수치다.

아이티, 갱단 폭력으로 3600명 사망·890명 납치

아이티에서 올해에만 3600명 이상이 갱단의 폭력으로 희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가 27일 공개한 ‘아이티의 인권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갱단의 폭력으로 사망, 부상, 납치 등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 1월 이후 지금까지 갱단원의 폭력으로 최소 3661명이 사망했다. 또한 약 60만 명의 국내 실향민이 발생했고, 1280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최소 893명이 납치됐다. 갱단은 무차별 총격, 주민 살해, 시신 훼손 및 성폭력을 저질러 주민들에게 공포를 조성하고 있다. 농업 지역에서는 농부들이 3000헥타르 이상의 농지를 빼앗겼으며, 160만 명이 식량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유엔은 아이티 치안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으며, 케냐가 주도하는 다국적 경찰력이 현지에서 활동 중이다.[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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