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회기도와 ‘날 연보’(Day Offering)
순회기도팀은 느헤미야52기도에 참여하는 교회의 책임자가 기도지원을 요청할 경우에 해당 교회에 2박3일의 일정 동안 파송되어 현장교회와 연합하여 교회에 하나님 나라의 부흥과 선교완성을 위한 기도의 불길을 놓는 일종의 기도지원군이다.
이같은 순회기도팀은 한국교회의 역사를 살펴보면 지금의 순회기도팀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좋은 전통이 있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자신의 시간을 드려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또 교회를 위해서 헌신하는 아름다운 섬김은 한국의 초대교회 역사에 나타난 이 땅을 향한 주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이다.
1904년 11월 평안북도 철산에서부터 날 연보라는 이름으로 날 품앗이가 시작됐다. 하나님께 구원받은 은혜가 너무 감사해서 그 은혜를 생각하며 물질로는 부족하여 시간, 즉 “날”을 하나님께 연보하게 된 것이다. 사경회가 끝나면 날짜를 하나님께 바치는 일이 전국적으로 퍼져나갔다. 1910년 한 해 동안 전국교회가 전도를 위해 따로 구별하여 드린 날 연보가 ’10만 일’에 이를 정도였다. 수많은 사람들이 남녀 할 것 없이 각 개인의 작정한 때에 비기독교 지역으로 나아가 일정한 기간 동안 보수를 받지 않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거나 기도하는 일에 시간을 드리는 날 연보를 하고 이 일을 위해 교회들이 일치운동을 벌이는 관습이 있었다. 이런 날 연보제도는 십일조 회라는 발전적 형태로 나타났는데 이는 날 연보를 하듯이 시간의 10분의 1을 구별하여 드리기로 작정한 사람들의 모임이었다. 이런 십일조 회는 자원이 열악했던 초기의 선교 상황을 극복하는 일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런 믿음의 선조들의 좋은 신앙연합을 본받아 우리가 연합하고 교회가 연합하여 기도하면 하나님 나라의 부흥과 선교완성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