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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오, 로잔대회서 교만.교파주의.고립.오만 회개 촉구

▲ 제4차 로잔대회 공동조직위원장, 국제 로잔운동 마이클 오 총재. 로잔대회 제공

세계 최대 복음주의 선교대회인 서울-인천 제4차 로잔대회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지난 22일 밤, 메시지를 전한 국제로잔운동 총재 마이클 오 목사는 성경에서 발견되는 지혜를 되새기며, 믿는 이들에게 자신을 낮추고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파하기 위해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그는 그리스도인의 증인과 지상명령 성취를 방해하는 교만, 교파주의, 고립, 오만 등을 회개할 것을 촉구했다.

오 총재는 “그리스도인들은 직접적으로 ‘너는 필요 없다’는 말을 하지 않아도, 마음속에서나 행동으로 서로를 무시하거나 필요하지 않다고 여기는 태도가 있다. 이것을 회개해야 한다. 사도 바울이 고린도전서 12장 21~27절에서 교회를 하나의 몸에 비유하면서 모든 지체가 서로에게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처럼, 그리스도인들 역시 서로를 필요로 하고 함께 일해야 한다.”며 “사람들은 하나님과 서로에 대해 은연중에 ‘너는 필요 없다’라는 태도를 취해왔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15장 5절에 ‘나 없이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며 다양한 사역 단체들 사이의 고립과 경쟁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이 네 단어 ‘너는 필요 없다(I don’t need you)’가 오늘날 세계 교회의 영향력을 저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 총재는 “너무 자기 중심적이고, 자신만만하며, 자족적이고, 어쩌면 지극히 이기적인 사고방식” 때문에 다른 사역 단체, 기업, 학교, 교단, 그리고 몸의 다른 부분들과 협력해 더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을 놓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협력 대신 교회 내 경쟁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재정 자원을 둘러싼 싸움이 벌어지고 궁극적으로는 그리스도의 몸의 비효율성과 추함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몸의 비효율성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하나님의 사명에 온 몸을 통합하지 못한 것”이라며 “협력을 통해 소수의 사람만으로도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한 노력의 결실의 한 예로, 그는 1974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첫 번째 로잔 대회에서 미전도 종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데 큰 비중을 둔 것을 언급했다. 그 노력은 지난 50년 동안 9000개의 미전도 종족에게 복음을 전하게 했고,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아메리카에서 교회의 성장을 이끌었다.

오 총재는 로마서 10장 14절을 인용하며, 100년 전 인천에 첫 교회를 세운 선교사들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어머니가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다며 “그들이 없었다면 내가 여기 있을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국은 현재 세계에서 두 번째로 선교사를 많이 파송하는 국가가 됐다. 전국의 수백 개 교회가 이번 대회를 위해 로잔과 함께 일하고 있으며, 4000명의 한국 기독교인들이 대회의 성공을 위해 기도할 것을 약속했다.

복음이 아닌 메신저에 걸려 넘어져

오 총재는 지난 수십 년 동안, 특히 지난 15년 동안 새로운 전도 도구들이 많이 개발되었음에도, 인구가 증가한 안전한 지역에서 복음 전파가 ‘감속’됐다고 말했다. 이는 “해마다 복음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전년보다 더 많아지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이러한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여전히 세상에서 결함 있는 증인이며, 결함 있는 사명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하면서 겸손해진다”면서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과제는 여전히 어렵고 완성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오 총재는 교회 지도자들 사이에서 “교만, 권력, 불순함”으로 인한 수많은 스캔들이 “교회를 흔들고 우리의 증거를 손상시켰다”고 한탄했다.

그는 “전 세계 여러 곳에서 교회의 평판이 좋지 않다. 로마서 9장에서 볼 수 있듯이 사람들이 복음의 메시지 때문에 걸려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메신저 때문에 걸려 넘어지고 있다.”며 “오늘날의 실패는 소셜 미디어의 세계에서 그 어느 때보다 더 공공연하게 드러나고, 전 세계적으로 심각하게 느껴지고, 보이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5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의 실패로 인해 회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두 가지 문제, 즉 세계 전역에 복음을 전하는 것과 교회의 명성 회복을 위해 로잔대회에 참석한 대표들이 협력해야 하며, 이번 대회의 주제인 “교회가 함께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나타내자”를 실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 총재는 또 인간의 결점에도 불구하고 대표들에게 두려움 속에 살지 말고 믿음 속에 살며, 오만함 속에 걷지 말고 겸손을 보여야 한다고 권면했다. 또한 경쟁이 아닌 사명과 목적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오 총재는 끝으로 고린도전서 12장 12절을 인용하면서 “우리는 복음의 메시지로 ‘개인적이고, 상황에 맞고, 동정심을 갖고, 감동적인 생명과 사랑의 말’을 담아 목소리를 내야 하며, 성경적으로 분명하고 아름답게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전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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