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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아프간, “남성 수염 기르라” 통제 외 (9/24)

▲ 탈레반이 이발사들에게 면도나 수염을 다듬는 것이 이슬람 율법에 어긋난다며 영업 금지령을 내렸다. 유튜브 연합뉴스 Yonhapnews 캡처

오늘의 열방* (9/24)

아프간, “남성 수염 기르라” 통제

여성 인권 탄압으로 악명 높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이 남성에게도 주먹 길이의 수염을 기르게 하는 등 통제에 나섰다고 뉴시스가 23일 워싱턴포스트(WP)를 인용해 전했다. 탈레반은 남성들이 무슬림 아닌 사람의 외모나 행동을 모방하는 것을 금지하기 시작했다. 탈레반이 8월 말 공포한 새로운 법률에 따르면 남성은 주먹 길이의 수염을 기르도록 했다. 이는 청바지를 입지 못하도록 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으며 이슬람법에 어긋나는 짧거나 서양 스타일의 헤어컷도 금지했다. 이렇게 되자 일부에서는 여성들의 인권 탄압에 대해 좀 더 일찍 목소리를 내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다고 WP가 전했다. 카불에 거주하는 24세 여성은 WP 인터뷰에서 “남성들의 침묵은 탈레반이 그런 규칙을 계속 부과할 용기를 주었다.”며 “이제 탈레반은 마침내 남성들의 지지를 잃고 있다.”고 말했다.

모로코 경찰, 마약 단속작전으로 8.1톤 대마 압수

모로코 경찰이 서부 항구도시 사피에 대한 마약 단속작전에서 21일 무려 8.1톤의 대마 수지를 적발해 압수했다고 뉴시스가 23일 모로코 국영 MAP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모로코 국가안보총국은 국가 안보당국과 지역 경찰의 합동 단속으로 모로코 번호판이 등록된 대형 트럭 안에 감춰져 있던 무려 199 뭉치의 대마 진액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 대마 진액은 화물 트럭으로 운반된 후 국제 해운을 통해서 해상으로 운반될 예정이었다. 이번 작전으로 체포된 사람은 24세에서 48세로 구성된 21명이며, 마약 밀매조직의 일원으로 일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소식통은 이 작전을 위해서 몇 주일 전 사법 당국이 범죄조직의 대규모 마약 운반 작전 계획에 대한 사전 첩보를 받은 뒤부터 정보기관과 경찰의 회합과 감시활동이 이뤄졌고, 결국 마약을 압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일본 노토반도, 기록적 폭우로 6명 사망

올해 1월 1일 규모 7.6의 강진이 덮쳤던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6명이 사망했다고 연합뉴스가 22일 요미우리신문을 인용해 전했다. 이날 노토반도 북부 와지마시 하천과 터널 등에서 사망자 5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시카와현 당국이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8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한 만큼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노토반도 와지마시와 스즈시에는 이날 오후 6시까지 48시간 동안 각각 498.5mm, 394.0mm의 비가 내렸고, 반도에 있는 하천 23개가 범람했다. 교도통신은 와지마시와 스즈시에 내린 비의 양이 9월 평년 강우량의 배에 달한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지진 피해 복구가 아직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복구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크라, 6~8월 민간인 사상자 3200명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으로 올해 6~8월 사이 우크라이나에서 기록된 민간인 사상자는 3200명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7% 증가했다고 노르웨이 난민 위원회(NRC)가 23일 밝혔다. NRC 우크라이나 국장 로베르토 빌라-섹스토는 “올 여름 공격이 증가해 우크라이나 전역의 공동체들은 발사된 미사일과 드론의 끊임없는 폭격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서 최근의 공격이 에너지 인프라, 특히 전력 생산과 같은 중요한 시설에 큰 피해를 입혔다. 그 결과,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생산 능력이 전쟁이 시작된 이후 절반 이상으로 감소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겨울이 다가옴에 따라 난방과 전기 같은 기본적인 에너지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국경 통제 5일 간 무단입국자 898명 적발

독일 정부가 국경 전면통제 닷새 만에 무단입국자 등 898명을 적발했다고 연합뉴스가 22일 주간지 빌트암존탁을 인용해 전했다. 독일 연방경찰은 검문을 인접 9개국 전체 국경으로 확대한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적발한 898명 가운데 640명을 곧바로 돌려보냈다. 이들 가운데 23명은 이미 독일에서 추방된 전력이 있었다. 경찰은 또 이미 발부된 체포영장 114건을 집행하고 이슬람 또는 좌‧우익 극단주의자로 의심되는 인물 17명을 체포했다. 독일 내무부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10월 기존 오스트리아에 더해 폴란드‧체코‧스위스 국경 통제를 시작한 이후 불법 이민을 시도하거나 입국이 금지된 외국인 약 3만 명을 돌려보냈다. 독일과 프랑스는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이민협정을 지키지 않는 데다 영국이 EU를 탈퇴하면서 불법이민 문제를 악화했다며 EU에 대책을 요구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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