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반도 (9/21)
기감 이대위, 퀴어신학 이단 규정
기독교대한감리회(이철 감독회장, 이하 기감) 제35회 총회 이단대책위원회(위원장 이용원 감독, 이하 이대위)가 퀴어신학을 이단으로 규정했다. 또 지난 4월 연회의 주제였던 ‘녹색연회’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했다고 20일 기독일보가 전했다. 기감 이대위는 20일 서울 감리교 본부교회에서 제5차 회의를 갖고, “퀴어신학을 이단으로 규정하는 것이 교리적·신학적 측면에서 맞는다.”며 이단으로 결의했다. 이대위는 이 같은 결의 내용을 내달 열리는 기감 제36회 행정총회 자료집에 수록하고, 나아가 총회 공식 안건으로 채택하는 것을 감독회장에게 건의하기로 했다. 한 이대위원은 미국 연합감리교(UMC) 상황을 언급하면서 한국 감리교가 동성애 등에 대한 문제에 분명한 입장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이대위는 지난 4월 전 교단 차원의 탄소중립 캠페인을 전개하자는 ‘녹색연회’라는 주제로 열렸던 연회의 밑바탕에 일반계시를 성경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특별계시보다 우위에 두는 사상과 범신론 사상이 엿보인다는 견해가 제기됐다. 이에 이대위는 “상당한 우려를 표한다. (녹색연회 관련) 자료집이 파급되거나 교육용 자료로 쓰이지 않도록 폐기처분할 것을 권고한다.”고 전했다.
수기총, 기독교 국회의원 규탄 기자회견
지난 9월 3일 안창호 국가인원위원장 후보 청문회에서 일부 의원들이 기독교를 폄하하고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발언을 한 데 대해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수기총)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독교를 능멸하며 헌법에 보장된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고 사상·신앙 검열 서슴지 않은 김성회, 고민정, 천하람 의원은 공개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고양갑 김성회 의원은 안창호 후보에게 ‘무자격 보수 기독교 탈레반주의자’라고 하고, 천주교인인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구을 고민정 의원은 ‘후보자께서는 헌법보다, 국회보다, 법보다 성경말씀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실 것 같아서’라는 발언을 했다. 개혁신당의 천하람 의원은 ‘특정 종교에 대해 이 정도로 강력한 신념을 갖고 계신 분이 다른 직책도 아니고 국가인권위원장을 맡는다라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수기총은 기독교 신앙을 차별하고 비하하는 발언을 쏟아낸 김성회·고민정·천하람 의원은 공개 사과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북한 인권 운동가들, 탈북민 강제북송 반대 시위 예정
북한 인권 운동가들이 탈북민 구출의 날(Save North Korean Refugees Day)’ 행사를 통해 중국 정부에 탈북민들의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북한인권단체들의 연합체인 ‘북한자유연합’의 수잔 숄티 대표는 오는 24일 ‘탈북민 구출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인권 운동가들과 함께 워싱턴D.C.에 있는 중국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수잔 숄티는 지난해 10월 북한으로 송환된 여성 두 명이 처형당했고 다른 아홉 명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이 문제에 대해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북한 주민들, 그리고 중국 내 탈북민들에게도 알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세계 각국의 중국 대사관과 영사관에 중국이 북한 주민을 죽음으로 내모는 것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서한도 준비 중이다. 이번 행사는 캐나다, 핀란드, 한국, 일본, 미국 등을 비롯한 11개국, 15개 도시에서 각각 진행된다.
北 청년들, 당에 대한 불만에 ‘오직 한마음’ 노래 가사 바꿔 불러
최근 북한 청년들이 지속되는 어려움 속에서 당과 수령에 대한 충성만을 강요하는 데 대한 불만과 분노의 표출로 수령에 대한 충성과 단결을 강조하는 노래 ‘오직 한마음’의 가사를 바꿔 부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19일 데일리NK가 전했다. 북한 노래 ‘오직 한마음’은 1980년대 초반 김일성의 지도력을 칭송하고 민족 대단결을 독려할 목적으로 창작된 곡으로, 1990년대 말 고난의 행군 이후 한동안 잊혔던 이 노래가 최근 청년들 사이에서 왜곡돼 불리고 있다. 특히 이번 현상은 수령에 대한 노래 왜곡으로 매우 이례적으로 여겨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렇게 왜곡된 노래가 청년들 사이에 확산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함경북도는 즉각 보위, 안전기관을 동원해 맨 처음 가사를 바꿔 부른 주모자를 색출하기 위한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도는 왜곡된 노래를 부르다 단속되면 무거운 법적 처벌뿐 아니라 가족들까지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며 강력한 경고도 하고 있다.
北, 시장 식량 가격 역대 최고
북한 시장의 식량 가격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20일 데일리NK가 전했다. 매체가 시행하는 북한 시장 물가 조사에 따르면 지난 15일 평양의 한 시장에서 북한산 쌀 1kg은 북한 돈 6300원에 거래됐다. 평양 시장의 쌀 가격이 6300원까지 상승한 것은 지난해 10월 초 이후 처음이다. 다른 지역에서도 평양과 비슷한 수준으로 쌀 가격이 상승했다. 예년 9월 중순경 쌀값과 비교하면 현재 북한 시장의 쌀 가격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시장의 옥수수(강냉이) 가격도 상승했다. 이렇게 북한 시장의 식량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주된 이유는 기본 쌀과 옥수수의 시장 공급량이 감소와 외국산 식량 수입이 감소한 두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매체는 풀이했다. 더욱이 북한 당국이 지역마다 운영하고 있는 양곡판매소의 식량 수급량도 부족한 데다 최근 양곡판매소 판매가와 시장 가격의 격차가 계속해서 좁혀지고 있어 양곡판매소를 통한 식량 가격 안정화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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