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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요 한 장이 인도 빈곤층의 생명보’

인도, 신문지 한 장 덥고 자다가 추위에 사망자 속출

이 코너는 선교현장에 대한 동역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현장에서 펼쳐지는 사역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현장 선교사님의 기도편지를 보내주세요.<편집자>

[GPNews] 어느 나라든 빈곤층에게 겨울은 감당하기 어려운 시련과 고난의 시간이다. 집이 없어 야외에서 노숙을 해야 하는 인도의 많은 빈곤층에게 올해 겨울 역시 ‘냉혹한 추위’와 싸워야할 전망이다.
12억명에 달하는 세계 두번째 인구 대국인 인도에서 올해도 빈곤층의 생명보로 여겨지는 ‘담요 나누기’사역이 활발할 전망이다.
10년 전부터 인도에서 담요나누기 사역을 해온 이경훈 선교사<사진>는 “신문지 한 장에 자신의 온 몸을 맡기고 사는 인도 빈곤층이 아침에는 추위로 죽어있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그때부터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재정이 허락되는 대로 담요나누기 사역을 펼쳤다. 이밖에도 인도에서 사역중인 선교사들은 크고 작은 규모로 겨울철이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담요나누기를 통해 복음의 접촉점을 확보했다.
이 선교사는 “초기에는 담요 한장 한장에 ‘Jesus loves you’라는 글씨로 수를 놓아 나눠주기도 했다”며 “올해도 허락되는 대로 담요를 구입해 나눠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여름은 아주 덥고 겨울은 상대적으로 춥지만 겨울이 짧은 기간 동안이어서 난방 시설이 갖춘 곳이 드물다. 이에 따라 겨울에도 두터운 옷과 숄 같은 것으로만 덮고 살기 때문에, 약간의 추위만 몰아쳐도 빈곤층의 동사자(凍死者)수가 속출하는 참변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지구온난화로 북반구의 빙산이 녹아 찬 바람이 지구 전역을 휘몰아쳐 어느 해보다 추울 것이란 기상전문가들의 의견을 고려할 때, 올해 인도를 비롯 전세계 빈곤층의  겨울 체감온도는 한층 떨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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