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GTK 칼럼] 분별력 조리법 (1)

유튜브 Haley Stadler 캡처

그리스도인이라면 단순히 시대의 흐름을 따라갈 수는 없다. 진리를 무시하면서 사랑의 가치를 높일 수 없고, 건전한 교리를 억압하면서 연합을 추진할 수는 없다. 관대하게 포용하는 것을 마치 우상처럼 여기면서 옳은 분별을 배울 수는 없다. 그러나 그러한 태도로 교회는 사탄의 ‘트로이 목마’에게 문을 열어 주었다.

하나님은 말씀의 진리를 우리에게 주셨고, 그 말씀을 지켜서 다음세대에게 물려줄 것을 명하셨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 세대는 이 임무에 형편없이 실패하고 있다. 분별력에 있어서 실패함으로 우리는 성경적 기독교와 무분별한 신앙의 경계선을 지워버리고 말았다. 이로써 교회는 교리에 대한 혼란과 혼동, 신앙의 무질서로 가득 차 있다. 대다수가 이러한 문제를 지닌 이유는 기독교인들이 수년간 교리를 포기하면서까지 관대해야 한다는 그럴듯하지만 얕은 가르침에 익숙해져 버렸기 때문이다. 이제 진리를 보는 관점에서 극단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이상, 교회는 그 영향력을 잃어가게 될 것이고 상당히 세속화될 것이며 갖가지 오류 속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분별력을 기를 수 있을까? 교회가 이런 현상을 뒤집고 방향을 바꾸어 성경적인 관점을 되찾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야 하는가?

지혜를 구하라

첫 번째 단계는 간구이다. 잠언 2:3~6은 “지식(분별력)을 불러 구하며 명철을 얻으려고 소리를 높이며 은을 구하는 것 같이 그것을 구하며 감추인 보배를 찾는 것 같이 그것을 찾으면 여호와 경외하기를 깨달으며 하나님을 알게 되리니 대저 여호와는 지혜를 주시며 지식과 명철을 그 입에서 내심이며”라고 말씀하신다.

만약 우리가 분별하고자 하는 욕구가 없다면 분별하지 못할 것이다. 만약 행복, 건강, 부귀, 영광, 편안함이나 자기만족 등의 욕구만을 추구한다면 옳게 분별할 수 없을 것이다. 즉, 우리의 감정이 우리가 믿는 것을 결정한다면 분별할 수 없게 된다. 만약 세속적인 교회의 권위에 마음을 굴복시키고 주입된 가르침에 맹목적으로 따른다면 우리의 분별력은 약화 될 것이다. 모든 것을 조심스럽게 시험해 보려고 하지 않는 이상, 우리에게는 무질서한 신앙으로부터 보호받을 어떤 희망도 없다.

분별력을 구하는 마음은 겸손에서 나온다. 이것은 자신을 스스로 속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하는 데서 오는 겸손함이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렘 17:9). 이러한 겸손은 자신의 감정을 불신하는 것이고, 스스로 충분하다는 교만을 경멸하는 것이다. “내가 이런 사람을 위하여 자랑하겠으나 나를 위하여는 약한 것들 외에 자랑치 아니하리라”(고후 12:5). 겸손은 하나님의 말씀을 모든 일의 마지막 결정권자인 재판장으로 삼는 것이다.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행 17:11).

그 누구도 진리를 독점하지 못한다. 물론 나도 그러지 못한다. 나는 믿을 만한 답을 가지고 있지 않다. 다른 모든 사람처럼 나의 마음도 스스로를 쉽게 속일 수 있다. 나의 감정도 믿을 수 없기는 마찬가지이다. 나는 사탄의 속임수에 대해 자유롭지 않다. 이것은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사실이다. 잘못된 교리로부터 우리를 방어할 수 있는 방법은 분별력이다. 우리의 감정을 불신하고 감각을 의심하며 모든 것을 시험하고, 진리라고 주장하는 모든 것을 성경의 잣대로 확인하며 하나님의 말씀으로 매우 조심스럽게 분변하는 것이다.

이러한 분별력을 향한 욕구는 바로 성경을 높이 보는 것과 그것을 올바르게 이해하고자 하는 열정을 필요로 한다. 하나님은 바로 이런 태도를 요구하시는 것이다(딤후 2:15). 물론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은 분별을 향한 열정으로 자연스럽게 타오르게 될 것이다.

분별력을 위해서 기도하라

두 번째 단계는 기도하는 것이다. 물론 기도는 욕구가 있으면 따라오게 마련이다. 기도는 하나님을 향한 마음의 욕구에 대한 표현이다.

다윗이 죽은 후 솔로몬이 왕이 되었을 때 하나님은 그의 꿈에 나타나 이르시길,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왕상 3:5)고 하셨다. 솔로몬은 무엇이든 구할 수 있었다. 부귀영화, 권력, 적을 이기는 승리 등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구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솔로몬은 분별력(지혜)을 구했다: “지혜로운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왕상 3:9). 성경은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맞은지라”(왕상 3:10)라고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에 하나님이 저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것을 구하도다 자기를 위하여 장수하기를 구하지 아니하며 부도 구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원수의 생명 멸하기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였은즉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너의 전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너의 후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 내가 또 너의 구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열왕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 네가 만일 네 아비 다윗의 행함 같이 내 길로 행하며 내 법도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또 네 날을 길게 하리라”(왕상 3:11-14).

솔로몬의 간구가 철저하게도 이기적이지 않았기에 하나님이 솔로몬을 칭찬한 것을 주목하라: “네가 이것을 구하도다 자기를 위하여 구하지 아니하며…” 이기적인 마음은 참 분별력과 병행될 수 없다. 분별력을 구한다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고자 하는 태도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

심리학과 스스로를 존중하는 사상에 매도된 현대 복음주의는, 자기중심적이며 제대로 분별하지 못하는 기독교 세대를 배출해 내고 말았다. 사람들은 분별에 대해 흥미조차 없다. 그들의 모든 영적 관심은 스스로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자신이 느끼는 욕구를 충족하는 데만 관심이 있는 것이다.

솔로몬은 그러지 않았다. 장수, 개인의 부귀영화, 건강, 재물들을 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것들보다 우선해서 분별력을 구했다. 그래서 하나님은 부귀영화, 장수를 평생 누리도록 축복해 주셨다. 야고보서 1:5은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면 꼭 후히 주시겠다고 약속하신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간구와 기도는 참 성경적인 분별력을 갖기 위한 레시피의 처음 두 가지 재료이다. 앞으로 두 가지 요소를 더 살펴보겠다. [복음기도신문]

조정의 | 그레이스투코리아 칼럼니스트

GTK칼럼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성경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와 GTK 협력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고하는 커뮤니티인 Grace to Korea(gracetokorea.org)의 콘텐츠로, 본지와 협약을 맺어 게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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