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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토론회, 사회자 해리스 편향성과 트럼프 공격 일색

▲ 미국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카멀라 해리스가 첫 대선 토론을 하는 모습. CBN뉴스 영상 캡처

지난 10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두 후보간 첫 대선 토론이 진행된 가운데, 이번 토론에서 해리스 후보가 트럼프 후보에게 인신공격을 퍼부었으며, 사회자 또한 해리스에게 편향적 입장을 보였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CBN뉴스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자는 처음부터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며 트럼프 후보를 자극하려 했고, 그 기세를 늦추지 않았다. 해리스 후보는 “사람들이 그의 집회를 일찍 떠난다.”는 발언을 포함해 수많은 모욕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2020년 대선과 관련해 해리스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8100만 명의 유권자들에게 해고당했다. 이것은 명확하게 하자. 그리고 그는 그것을 처리하는 데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후보가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한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고 있다는 의미다.

해리스 후보는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 시절 국군 최고 사령관으로서의 역할을 비판하며 “나는 군 지도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 중 일부는 당신과 함께 일했다. 그들은 당신이 수치스럽다고 말한다.”고 쏘아붙였다.

트럼프 후보는 자신이 그 지도자들 중 많은 사람들을 무능력하다고 생각해서 해고했기 때문에 그들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일부 비난을 모면하려 했지만, 결국 해리스의 공격에 그는 토론 내내 분노와 좌절을 감추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주제 이탈

트럼프 후보는 토론에서 자신이 주력으로 삼은 이민 문제에 대해 많이 이야기했지만, 오하이오에서 아이티 이민자들이 애완동물을 잡아먹었다는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를 꺼내며 주제를 빗겨나갔다.

트럼프 후보는 “스프링필드에서 사람들이 개를 먹고 있다. 들어온 사람들이 고양이를 잡아먹고 있다. 그들은 그 지역 사람들의 애완동물을 먹고 있다. 이것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ABC 뉴스 사회자가 트럼프의 주장에 대한 사실 확인을 위해 해당 시의 관계자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애완동물이 개인에 의해 해를 입거나 학대당했다는 구체적인 주장에 대한 신뢰할 만한 보고는 없었다는 답변을 들었다.

그러나 트럼프 후보는 “하지만 텔레비전에서 사람들을 봤다.”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정책과 계획

이번 토론에서 해리스 후보는 실제 정책에 관해서 유권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경제를 포함해 별다른 공약을 제시하지 않았다.

트럼프 후보는 “그녀는 계획이 없다.”며 “그녀는 바이든의 계획을 베꼈다. 해리스의 경제 계획은 너무 단순하고 별 내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후보는 이어 해리스 후보가 2020년에 이민자 단속을 강조하는 등 새롭고 온건한 입장으로 자신의 입장을 바꿨다며 “3~4년 전 그녀가 믿었던 모든 것이 사라졌다. 그녀는 이제 나의 철학과 비슷한 입장을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해리스가 2020년 이후 이민 집행을 강조하는 등 좀 더 중도적인 입장으로 변화했다는 의미다.

해리스 후보는 특히 트럼프가 이스라엘에 대한 그녀의 입장을 정의하려고 할 때 밀어붙였다. 트럼프 후보는 “그녀는 이스라엘을 증오한다.”고 주장했고, 해리스 후보는 이를 부인하며 “내 인생과 경력 내내 이스라엘과 이스라엘 국민을 지지해왔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후보는 또한 해리스 후보를 수정헌법 2조(총기 소유권)와 프래킹(쉐일오일 추출하는 수압파쇄법)에 대해 급진적 입장을 가진 사람이라고 묘사했다. 트럼프 후보는 “이건 급진적인 좌파 자유주의자가 할 일”이라며 “그녀는 여러분의 총을 압수하고 싶어 하고, 선거에서 승리하면 펜실베이니아에서 프래킹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해리스 후보는 “팀 왈츠(Tim Walz)와 저는 둘 다 총기 소유자다. 우리는 누구의 총도 빼앗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이 문제에 대한 거짓말은 그만두라.”고 반박했다.

이후 해리스는 트럼프에 대한 반격으로 낙태 문제를 제기했다.

해리스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가 재선된다면 그는 전국적인 낙태 금지법에 서명할 것이다. 그의 ‘프로젝트 2025’는 전국적인 낙태 금지, 임신과 유산을 모니터링 하는 법안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사회자가 해리스 후보의 발언에 감사를 표하자 트럼프 후보는 “또 거짓말을 하고 있다. 나는 그런 금지법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응답했다. 트럼프 후보는 이어 해리스가 임신 7, 8, 9개월의 낙태를 지지하는지에 대해 질문하려 했으나, 해리스는 답변을 거부했고, 사회자가 주제를 바꾸기 위해 개입했다.

한편 트럼프 후보는 자신이나 자신의 캠페인과 관련이 없는 ‘프로젝트 2025’를 여러차례 부인했지만, 해리스는 계속해서 이를 ‘트럼프의 프로젝트’라고 주장하고 있다.

토론 후 트럼프 후보의 지지자들은 토론 사회자가 해리스 후보에게 유리하게 질문을 편향적으로 던졌다고 주장하면서, 이것이 마치 ‘3 대 1’의 공격처럼 느껴졌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날 ABC뉴스는 ‘월드 뉴스 투나잇’의 앵커 데이비스 뮤어와 ABC뉴스 라이브의 ‘프라임’ 앵커 린지 데이비스를 토론의 사회자로 선정했다.

전 대선 후보인 비벡 라마스와미는 “사회자가 토론을 망쳤고, 각 후보가 한 일과 하지 않은 일을 분석하는 것을 방해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트럼프의 일부 발언에 대해서는 사회자측에서 즉각 팩트 체크를 진행한 반면, 해리스에게는 대부분 이같은 사실 확인이 이뤄지지 않았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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