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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구 칼럼] 아직도 진화론을 믿으세요?

Unsplash의 Johannes-Plenio

모든 사람들은 기독교 신앙의 중요한 핵심인 <창조론>을 깨부수고 <진화론>이 가장 설득력 있는 자연과학이라고 믿고 있다. 인간이 과학을 우상화하면서 <진화론>도 과학의 결정체라고 해서 철석같이 믿고 있다. 그러나 진화론은 그냥 가설(假說)이고 논(論)이고, ‘그럴 것이다’라는 의견이고 추측일 뿐이다. 그런데 이것을 과학으로 믿는 사람이 참으로 많다. 대학교수들은 물론 모든 지성인, 유치원에서 초·중·고· 대학에 이르기까지 <진화론적 세계관>을 가르치고 있다. 이는 마치 기독교인들이 성경을 믿듯이 그들은 진화론을 사상체계로 세우고 그것을 바탕으로 역사, 철학, 문학, 과학, 예술에 접목(接木)시키고 있다. 우리 개혁주의자들이 성경의 진리를 삶의 모든 영역에 적용하듯이, 그들도 그렇게 할 뿐이다.

1968년 J. F. 케네디 대통령 시절 <미연방 대법원>은 “인본주의(人本主義)는 세계에서 가장 큰 종교단체다.”라고 확정 지었다. 종교가 되려면 신조(信條)가 있어야 하고, 목적이 있어야 한다. 예컨대 대한예수교 장로회 신조는 12신조로 되어있다. 마찬가지로 인본주의도 12신조로 되어있다. 한국인들은 이 내용을 잘 모르고 있는 모양이다. 여기서 잠깐 인본주의 신조 중에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제1조 휴머니즘은 <진화론적 해석>을 채용한다.
제2조 휴머니즘은 <과학적 방법>이 진리를 결정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제3조 휴머니즘은 <상대주의>를 고수한다.
제4조 휴머니즘은 <인간 중심적>이고 <자연주의적> 견해를 확고히 한다.
제5조 휴머니즘은 <개인주의 윤리>를 확고히 하고, <개인적 가치>를 공동체 기준보다 우선한다.
제6조 휴머니즘은 환경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문화적 결정론>을 확고히 한다.
제7조 휴머니즘은 인간의 타고난 <선>과 <완전성>을 믿는다….

이처럼 인본주의는 세계 최다 인구를 가진 종교이고, 모든 사람이 환호하는 종교이다. 이 지구상에는 무종교는 없다. 1948년 우리나라가 세워질 때 초대 교육부 장관은 안호상 박사였다. 그는 미국에서 존 듀이(John Dwey)의 인본주의 교육을 배웠다. 존 듀이는 철저한 인본주의 종교의 설계자로서 그 핵심에는 진화론이 있었다. 그렇게 진화론에 바탕을 둔 인본주의 교육의 철학자 존 듀이의 사상을 배운 안호상 박사는 단군 사상인 홍익인간(弘益人間) 즉 ‘널리 인간 세계를 이롭게 한다’는 한국 사상과 접목을 시켰고, 미국 유학에서 돌아온 존 듀이 신봉자들은 교육대학, 사범대학에서 제자들을 키웠고, 그 제자들이 초, 중, 고, 대학에 들어가서 인본주의 세계관과 진화론 사상을 아무 비판 없이 75년 동안 교육하였다. 그리고 그것이 오늘의 교육원리가 되었고, 모두가 <진화론>의 교리를 과학으로 받고 있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과학은 증명이 되어야 과학인데, 증명되지 않는 허구를 무작정 믿고 가르치고 배우고 있으니 기가 막힐 일이다. 최근 헌법학자이자 강원대학교 법정 대학 학장이던 김학성 박사는, <다윈을 법정에 세우다>라는 책을 출판한 적이 있다. 그 결과 다윈은 법정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패소하고 결국 뜬구름 잡는 헛소리가 되었다. 그럼에도 진화론의 불합리한 논리를 철석같이 믿고 있는 국회의원의 머릿속을 드려다 보고 싶다. 또 이번에 안창호 인권위원장 청문회에서 무슨 전도사 출신 국회의원은 질문 같지도 않은 질문을 했다. 목사 자녀 출신 국회의원이라면서 실실 웃으며 사람을 깔보는 듯한 언행으로 ‘아직도 창조론을 믿으세요?’라고 윽박질렀다. 물론 안창호 박사는 자신이 믿고 확신하는 창조신앙을 분명하고 똑 부러지도록 상대방에게 말했다. 그동안 민주화 좀 했고, 5·18 물을 먹은 자들이 기세등등하게 국회를 휘어잡고, 무소불위로 쌍욕을 하며, 말도 안 되는 논리로 상대에게 무안을 주고, 겁박하고 비리 케는 청문회였다. 그런 가운데서도 안창호 인권위원장은 평소 자신이 믿는 대로 소신껏 조금도 망설임 없이 자기 신앙을 여과 없이 말했다. 그러자 야당에서는 ‘무슨 목사 문답하느냐?’고 비꼬기까지 했다.

이 세상에는 종교도 많고 사상도 많다. 그런데 어쩌다 우리나라는 김일성주의 종북세력이 교회까지 들어와서, 이념적인 말을 교회에서 하면 안 된다면서 나라가 이렇게도 혼란스러운데 목회자들은 강단에서 날마다 중립과 중도만 외치고 있다. 너무나도 이기적인 모습이요, 무책임한 모습이다. 어쩌면 이것이 사탄의 전략이 아닐는지… 사탄은 교활하다. 우리처럼 멍청하지 않다. 사탄은 바쁘게 일하고 그에게는 방학이 없다.

그러므로 정말 깨어 있는 지도자라면 중립이니 중도니 하는 그런 무책임한 화법을 버리고, 김문수나 안창호처럼 단단한 자기 신학과 신앙 노선을 확실히 해야 할 것이다. 멍석을 깔아 주는데도 왜 말을 못 하나? 창세기 1장에서 여러 번 <그 종류대로> 창조하였다고 했다. 빅뱅 이론도 말 그대로 이론일 뿐이다. 놀라운 일이다. 고양이가 사자가 되는 일이 없고, 메뚜기가 노루가 되지 않고, 곰이 학이 될 수 없다. 같은 종에서 키 큰 놈, 키 작은놈이 생길 뿐이다. 유신 진화론도 엉터리다.

아직도 진화론을 믿으세요?!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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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구 박사 | 전 총신대. 대신대 총장. 40여년간 목회자, 설교자로 활동해왔으며, 최근 다양한 국내외 시사를 기독교 세계관으로 조명한 칼럼으로 시대를 깨우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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