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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일 칼럼] 무슬림들을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이 모든 무슬림 형제자매에게 보내는 복음 편지(7): 잘못된 수고와 잘못된 복음

김종일 제공

밖에서 보는 이슬람(117)

앗쌀람 알라이쿰!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모든 무슬림 형제자매에게 하나님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오늘 편지에서는 ‘잘못된 수고와 잘못된 복음’이란 주제로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성경 요한복음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옵니다.

예수님은 다시 말씀하셨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아라. 하나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내 아버지의 집에는 있을 곳이 많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에게 말해 주었을 것이다. 나는 너희가 있을 곳을 마련하러 간다. 내가 가서 너희를 위해 있을 곳을 마련하면 다시 돌아와 너희를 데리고 가서 내가 있는 곳에 너희도 함께 있게 하겠다. 너희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알고 있다.” 그때 도마가 예수님께 “주님, 저희는 주님이 어디로 가시는지도 모르고 있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겠습니까?” 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이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는 아무도 아버지께로 가지 못한다.” (요한복음 14:1~6, 현대인의성경).

수년 전에 제 아내의 부탁을 받아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는데, 그 목록 중에 ‘기름’이라고만 적혀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아내는 단지 ‘기름’이라고만 썼기 때문에 어떤 기름을 사 오라는 것인지를 알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슈퍼마켓에는 수많은 기름 종류가 있었습니다. 한참 동안 서서 아내가 도대체 무슨 기름을 사 오라는 것이었을까 고민하며 거기에 진열된 모든 기름을 아무리 뚫어지게 보고 있어도, 아내가 사 오라는 기름이 무슨 기름인지 알아내기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곳에 기름 파는 사람에게 물어보았지만, 아내가 원하는 기름이 무엇인지, 아무리 기름을 파는 장사라 해도 아내가 원하는 기름이 무엇인지 알기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거기 있는 기름 중 하나를 골라 사 왔지만, 아내가 원하는 기름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내가 원했던 그 기름을 사기 위해 얼마나 고생하고 노력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아내는 제가 기름을 사기 위해 얼마나 고생했는지에 대해 알아줄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고른 기름은 아내가 원하는 ‘그 기름’이 아니어서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런 소용도 없는 다른 기름을 사 왔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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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종일 제공

이번에는 다른 예화를 하나 더 나누겠습니다. 어느 날 제 차에 ‘하나님’을 모시게 되었다고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너무 기쁘고, 감사해서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수고와 땀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내 나름대로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으로 생각하면서 차를 몰고 이곳저곳을 구경시켜 드렸지만, 그분의 얼굴은 그리 기쁜 표정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무슨 잘못을 한 것일까요?

하나님을 믿는 많은 사람의 착각과 오해는 이와 비슷합니다.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리기 위해 정기적으로 예배당이나 모스크에 갑니다. 매일 빠지지 않고 기도합니다. 나의 소유 중 일부를 주님께 드리고 자주 금식도 합니다. 그리고 나서는 이 정도 하면 주님께서 만족할 것으로 착각합니다. 물론, 절대 오해는 하지 마십시오. 예배드리고, 헌금하고, 기도하고, 금식하는 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그런 행위들로 우리가 구원받을 것으로 착각하는 것이 바로 잘못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들에게 그렇게 구원을 주시겠다고 성경 어디에도 적어 놓지 않았습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천국’을 쇼핑리스트에 적어 놓고 인생의 식료품점을 돌아다녀 보지만, 자기들에게 꼭 필요한 것을 얻지 못합니다. 물론, 그들의 신실함과 다른 사람들의 성의 있는 도움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복음’을 찾아 나선다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그런 것들은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하지 못하는 것이지만 우리는 잘못된 것들을 붙잡고 살아갑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예배당이나 모스크에 가려면 수많은 선택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길로 가거나 다른 길로 가도 상관이 없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느 길로 가도 그곳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그냥 기름이면 되는 것이지, 꼭 ‘그 기름’이어야 하냐고 질문합니다. 사람들은 어느 길로 가도 결국 도달하면 되는 것이지, 꼭 ‘그 길’로 가야 하냐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천국은 어떤 기름을 먹느냐, 혹은, 어느 길로 가느냐는 문제와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위의 성경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라고 정확하게 말씀하십니다. 저 같은 인간의 말은 아무 힘도 없고, 믿을 수 없겠지만, 오늘 이 성경의 말씀은 만유의 주이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거짓말하시는 분이 절대 아니라는 것을 저보다 더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또한 성경 고린도후서 11장 4절(새번역)에는 “어떤 사람이 와서, 우리가 전하지 않은 다른 예수를 전해도, 여러분은 그러한 사람을 잘도 용납합니다. 여러분은 우리에게서 받지 아니한 다른 영을 잘도 받아들이고, 우리에게서 받지 아니한 다른 복음을 잘도 받아들입니다.”라고 말하면서 사람들의 분별없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 사도행전 4장 12절(현대인의성경)에서는 예수님 외에는 “다른 이에게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습니다. 하늘 아래에 우리가 구원받을 수 있는 다른 이름이 인간에게 주어진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오늘 잘못된 수고로 인한 잘못된 복음에 더는 머물러 있지 마십시오. 많은 사람이 주장하듯, 하나님께로 가는 길은 절대 많지 않습니다. 오직, 예수님만이 진리의 길이기에 그분을 통해서만 구원받아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성경에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그렇게 바라는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오늘의 편지를 마무리하면서, 사랑하는 무슬림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중요한 선택 앞에 서 있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을 열어서 하나님을 향한 올바른 길을 선택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사랑하시며, 여러분의 삶을 위한 완전한 계획을 세우고 계십니다. 이제 그런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그분을 믿음으로 받아들여서, 인생의 참 주인이신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마음을 만져 주시고, 여러분의 삶에 영원한 평화와 구원의 확신을 주시기를 늘 기도합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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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일 | 전)국립 앙카라대 교수, 현)아신대(ACTS) 중동연구교수, 한국외대, 장신대 신대원, 국립 이스탄불대 역사학 석사 및 박사 | 저서: ‘밖에서 본 이슬람, (1)무슬림 이해하기’, (2022, 라비사북스). ‘벌거벗은 세계사(경제편)’, 공저, (2023, 교보문고), ‘하나님의 운동(Motus Dei)’, 공역(2024, 라비사북스), ‘밖에서 본 이슬람, (2)이슬람 이해하기’, (2024, 라비사북스, 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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