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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돌봄 컨퍼런스, ‘예꼬성품학교’ 운영하는 아침교회 사례 발표

아침교회 제공

-이음세대로 규정한 4-14세 대상, 예수님의 성품과 믿음을 닮아가도록 교육
-다양한 교회 안팎 활동 통해 책임감, 믿음, 국가관 등 가르쳐

초저출산에 따른 인구 절벽을 넘어 인구 재앙 수준으로 치닫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다음세대를 세우기 위해 지역교회들의 다양한 출산돌봄 사례들이 지난 8월 27일 ‘CBS와 함께하는 출산돌봄 컨퍼런스’에서 소개됐다.

이날 서울 은평구에 소재한 아침교회 담임 안석문 목사는 교회 개척 10주년이 되던 2016년 “나라를 위해 기도하라”라는 마음으로 기도하던 중 교회의 다음세대를 위해 사역을 시작하게된 과정을 소개했다.

안 목사는 교회 개척할 때부터 가졌던 ‘어린이도 예배 잘할 수 있는 교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첫 마음을 떠올리며,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두 자녀를 키우며 7년간 제대로 예배를 못드렸다는 아내의 어려움을 들으며, 온 가족이 모두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 교회가 되도록 하자는 마음을 먹고 아내와 사역을 분담했다.

그는 특히 다음세대 사역으로 잘 알려진 당진동일교회(이수훈 목사)에서 진행된 컨퍼런스에 참여한 이후,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아내 박현정 목사는 양육책임자로 예배 설교를 맡기로 하고, 안 목사는 교회의 어린이들을 집중 관리하기로 역할을 분담하기로 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공동체 안에서 예수님의 성품과 믿음을 닮아가도록 돕는 관계놀이터인 ‘예꼬성품학교’가 시작됐다. 이 학교에 참여할 수 있는 연령대는 엄마 품을 떠날 수 있는 4/14세대(4살부터 14살까지) 어린이들이다.

이들과 함께 다양한 임상실험을 거쳐 제작된 ‘슈퍼북 아카데미’라는 영상을 활용, 4/14통합예배와 교육을 시작했다. 모임시간은 엄마 아빠가 주일 낮예배 드리는 시간 동안이다. 이곳에서 어린이들은 형과 누나와 언니의 돌봄을 받으며 예배에 참석한다. 그리고 예배를 마치면, 아이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을 제공하며, 행복한 주일이 될 수 있도록 한다.

안 목사는 “어린이들은 무엇보다 맛있게 먹을 때 행복하며, 잘 놀고 잘 먹으면 어린이들의 자존감이 높아지고 당연히 건강하게 성장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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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침교회 제공

이렇게 교회 생활이 행복하게 되면 지금 세대 어린이들이 빼놓을 수 없는 ‘핸드폰 중독’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다. 다른 친구들과 놀면서 굳이 핸드폰을 사용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게 된다는 것. 그리고 여름에는 물총놀이를 하고, 너무 추우면 다른 시설들을 이용해 클라이밍 등 다양한 놀이를 발굴, 적용하고 있다. 또 인근에 있는 북카페나 그림책 박물관 등의 시설도 자연스럽게 활용한다. 그런 곳에 가면 책이 몇천 권씩 어린이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나열돼 있다. 이런 교육을 통해 얻게 되는 유익도 많다.

“아이들은 이런 교회 공동체 환경에서 전시회에 참여하거나, 계절별로 가능한 다양한 놀이시설 활용 등을 통해 생활습관이나 책임감, 믿음을 배울 수 있습니다. 또 다양한 상황에서 기도제목으로 기도하며 올바른 국가관을 갖게 됩니다.”

아침교회는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공공시설 중 69만 평에 이르는 다섯개 공원을 활용하기도 한다.

“코로나 기간에 마땅히 갈 곳이 없던 중 사람들이 없는 공원에 가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단체로 움직이면서 자연스럽게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고, 또 선행이나 귀감이 되는 모습이 눈에 띄면 ‘달란트’라는 명칭으로 상품을 불규칙적으로 지급해, 선한 행동이 좋은 일이라는 것을 몸에 습관이 되도록 합니다.”

교육과정은 코로나 기간인 2020년 10월부터 수학과목을 중심으로 주중에는 방과후 교실을 시작한 이후, 지난 2022년부터 지금까지는 수학과 전과목을 대상으로 방과후 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또 매주 수요일 오후는 YP수요클럽, 매일 저녁 6~8시까지는 저녁식사와 함께 부모님들이 데려가기 전까지 돌봄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다.

“이때 아이들은 교회 곳곳에서 책을 보는데, 어떤 아이들은 목양실을 찾아와 한켠에 앉아서 책을 보기도 합니다.” 안 목사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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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침교회 제공

안 목사는 현재 “하나님을 사랑하여 믿고 따르는 아이들인 37명의 예꼬학교 이음세대가 있다.”면서 “이들이 하나님 나라의 가치와 세계관을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에게 그 내용을 전달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목사는 현재 한국교회 다음세대지킴이연합이라는 단체에서 상임총무로 사역하며, 포괄적차별금지법 입법화를 막기 위한 국회앞 릴레이 1인시위 등을 진행하는 등 다음세대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외부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서 당진동일교회(이수훈 목사)의 JCC캠프 사례발표와 광주예향교회(이길수 목사)의 ‘다음세대를 담아내는 선교원과 대안학교’ 사례 등이 소개됐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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