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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주님 옆에서 삽질하지 맙시다”

2010년 한 해 동안 4번의 느헤미야52기도를 마치며

선한 것이라고는 나올 수 없을 것 같은 곳. 너무 누추하지만 열방선교센터로 명명한 우리 집에서 느헤미야52기도가 올려졌다. 오직 주님이 하셨다. 하나님은 이곳에서 유치원생 손녀를 비롯하여 76세 할아버지까지 연합하여 기도가 올려드리게 하셨다. 2010년 한 해 동안 4차례의 느헤미야52기도에 참여케 하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첫 번째, 두번째 느헤미야52를 준비하면서 우리들 생각으로 무엇으로 어떻게 섬길까만 생각했다. 재정이 좀 많이 들어가는데도 서울에서 이곳 섬(전남 신안군 압해도)까지 기도팀이 오게 되니 더욱더 감사해하며 부족하지만 나름 최선을 다해 섬기고픈 마음이었다. 부모님께서도 섬기기를 좋아하셔서 기쁨으로 준비하며 시골에서 나는 좋은 것은 모아두셨다가 느헤미야52기도 때 사용하도록 준비했다. 느헤미야52기도가 진행되는 중에도 중보기도학교와 겹치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월요일에 기도팀이 오셔서 기도의 능선을 구축해주셔서 어머니와 난 한 번도 결석하지 않고 다닐 수가 있었다.
주님의 은혜로 중보기도학교에서 땅밟기 기도를 다녀오니 고추농사가 대풍이었고 마을에 고추농사가 잘되었다고 소문이 자자했다. 우리 가족은 1년 소득 80%의 주 수입원인 고추 농사의 대풍에 주님께 감사해하며 찬양을 하며 고추를 땄다. 그런데 문제는 다음날이었다. 고추를 다 따고 암태섬 언니가 섬기는 교회에 들어가 있는데 엄마가 전화를 통해 고추가 불에 탄 것 처럼 다 타버렸다고 말했다. 어제 우리와 함께 고추를 따고 농약을 하려다 너무 피곤해 물통에 물만 받아놓고 다음날 벌레약을 치려고 했는데 오후에 보니 고추나무는 다 타버렸다고 하셨다. 그 누군가가 물통에 풀을 제거하는 제초제를 넣어 버린 것이다. 최근 들어 우리 가정을 몇 차례 어렵게 했던 사람의 소행임에 분명했다.
답답하고 어찌해야할지 몰라 교회에 가서 “주님, 어떻게 합니까? 주님 우리 부모님 어떻게 위로해야 하나요?”하며 엎드리는데 눈물만 나올 뿐이었다. 성경을 펴 디모데전서1장을 읽는데 주님은 말씀으로 주님의 마음을 알게 하셨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였고 내가 긍휼을 입은 까닭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먼저 일체 오래 참으심을 보이사 후에 주를 믿어 영생 얻는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이 복음은 부모를 죽인 살인자들도 들어야 되는 것임을 알게 하시면서 그 사람도 이 복음을 들어야 하는 자임을 깨닫게 될 때 답답했던 나의 마음에 감사와 평안을 주셨다. 그 다음날 집에 가서 식사도 못하시고 누워계시는 부모님을 병원으로 모시고가 영양제를 놓아드렸다. 저녁에 가정예배를 드리면서 주님 주신 말씀을 나누며 우리를 힘들게 하는 사람의 집을 향해 “당신을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축복송을 부르며 그 사람을 축복하며 주님의 백성 되게 해달라고 그 사람을 위해, 우리 마을을 위해 기도하지 못했던 것을 회개하며 진정 이곳이 미전도종족이 사는 지역임을 보게 하셨고 기도하게 하셨다.
주님은 우리 가정에서 “주님이면 충분합니다!”라는 고백을 받아내셨다. “비록 무화과 나무잎이 마르고 포도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 열매 그치고 논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의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의 말씀을 ‘실제’되게 하시는 너무 귀한 시간을 주셨다.
세번째, 네번째 느헤미야52기도 기간 역시 암태 섬에서 맛있는 쌈채소로, 흑산도에서는 싱싱하고 맛있는 해산물로 섬겨주셨다. 주님의 방법으로 재정을 채우시고, 동역자를 붙이시고 한 주간 열방을 주님께 올려드리는 기도를 하도록 주님이 인도하셨다. 주를 향한 열정으로 주를 위해 사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채우시는 주님이시라는 것을 깨닫게 하셨다.
철저히 사람에 대한 기대는 무너뜨리시고 주님이 일하심만을 보게 하셨다. 어머님이 말씀하셨다. “이 땅에 것에 내가 너무 소망을 두었구나. 이제는 주님이 부르시면 어디든 갈 것”을 고백하신 것이다. 고추가 그렇게 된 것도 주님을 온전히 바라보게 하는 주님의 작업이란 것을 알게 하셨다. 우리가 고백하는 것은 오직 “주님이 하셨습니다”이다. 이제는 오직!! 주님만 기대한다. “주님 옆에서 삽질하지 맙시다. 주님은 포크레인 수준으로 일하십니다!”

강옥주 전도사(열방선교센터)

※「느헤미야52기도」는 하나님 나라의 부흥과 선교완성을 목표로 열방을 파수하는 교회를 세우기 위해 52주 한 해 동안 진행되는 연속.연합 기도운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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