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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과 치안 약화로 곳곳에서 납치 사건 벌어져” 외- 9월 세계선교기도제목 3

사진: Unsplash의 Gift Habeshaw

한국선교연구원이 정리한 2024년 9월분 세계선교기도제목을 3회로 구분, 제공한다.<편집자>

아프리카 제반 인프라 부족으로 디지털 격차 더 벌어질 듯

인공지능(AI)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가난한 나라에서 생산성이 높아지고 의료와 교육 분야에서 부족했던 의사와 교사를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제반 설비와 인프라가 부족하고 전기 공급에 있어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는 AI 시장의 확대로 인해 디지털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 예상된다. 영국의 다국적 전문 서비스 회사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AI로 인해 창출되는 경제 규모가 전 세계적으로 2030년까지 약 16조 달러 이상 추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세계 인구의 약 17%를 차지하는 아프리카는 디지털 인프라 부족으로 2030년까지 AI로 인해 창출되는 효과가 4억 달러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어 있는 현재에도 아프리카 인구의 50% 이상이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지 않고, 농촌 지역에는 전화탑을 설치하는 것도 수익성이 낮아 지체되고 있다. 이에 더해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 센터도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데이터 센터는 전 세계에 1만 개가 넘게 설립되어 있지만 아프리카 대륙에는 60개 정도가 있을 뿐이다. 또한 AI에 필요한 데이터 센터에 공급되는 전기량은 일반 인터넷 사용보다 14배 정도의 전기를 더 소모하게 되는데, 약 6억 명이 전기를 사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에서 이 문제를 단기간에 해결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나이지리아의 경우는 1년에 평균 4600시간의 정전을 겪고 있다.
아프리카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세계 각국이 함께 노력하고, AI와 기술 발달의 이점이 아프리카에서 고민하고 있는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데 사용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omist.com)

아프리카 엠폭스 감염 18700건 넘어 공중보건 비상사태 발령

8월 21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엠폭스(MPOX) 감염이 민주콩고(DRC)를 넘어 아프리카 남부로 확산하고 있는 것을 감안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민주콩고는 8월까지 엠폭스 감염 환자가 1만 6700명을 넘었고 사망자도 570명에 달하고 있다. 아프리카 전역에서는 올해만 1만 8700건의 확진 사례가 보고되었다. 이전에는 성적 접촉에 의해서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감염된 사람과의 밀접 접촉으로도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더욱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민주콩고에서 전체 감염자의 70%가 아동이라는 점은 이 사실을 분명하게 말해 준다. 유니세프(UNICEF)도 8월 20일 성명을 발표하면서 부룬디를 비롯해 르완다, 우간다,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개국에서 200건 이상의 확진 사례가 발견되었다고 보고했다. 이 중에서 20세 미만 청소년이 감염 환자의 60%를 차지했고, 5세 미만 아동의 비율도 21%로 높았다.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Chatham House)의 에베레 오케레케(Ebere Okereke) 박사는 잠재적으로 더 위험한 변종이 확산될 수 있기에 이번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고, 민주콩고의 바이러스학자 장-자크 무옴베(Jean-Jacques Muyembe) 교수는 코로나19에서 배웠던 사회적 거리두기와 위생 측면이 다시금 강조되는 때라고 말했다.
아프리카 전역에 엠폭스 바이러스 백신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가난하고 소외된 지역에까지 질병에 대한 예방과 방역 조치가 철저하게 이뤄지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theguardian.com)

르완다 법적 기준 충족 못한 교회에 폐쇄 명령 내려져

르완다에서 2018년 건축법 규정을 충족하지 못해 700개 교회가 폐쇄된 이후로 시정 조치 기간 5년이 경과하면서 지난 7월까지 소음 방지와 안전 관리 규정을 충족시키지 못한 4000여 개 교회와 예배 장소가 폐쇄됐다. 지방정부 장관 장 클로드 무사비마나(Jean Claude Musabyimana)는 르완다인들이 기도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예배자들의 안전과 평온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2018년 르완다 의회에서 새로 제정된 법안에 따라, 교회를 설립하는 지도자들은 인가된 기관에서 신학 교육을 이수해야 하고, 교회는 비위생적인 시설을 개선하고 주변 지역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주차장과 방음 시설을 갖추어야 한다. 이번 조사를 진행했던 르완다 거버넌스위원회(RGB)의 대표인 우스타 카이테시(Usta Kayitesi) 박사는 5년 간의 유예 기간이 주어졌지만 안전 규정을 보완하지 않았던 교회들에 대해서 대규모 폐쇄 조치가 취해진 것이라고 말하면서 텐트나 동굴 같은 곳에서 건축 허가 없이 모임을 갖는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지역 신문인 이기헤(IGIHE) 뉴스에 따르면, 7월 말까지 소규모 기도처와 예배 장소로 사용되어 오던 4223곳이 폐쇄 명령을 받았고, 그중에서 427곳은 동굴에서 모임을 갖고 있던 상황이었다. 르완다 성공회의 로랑 음반다(Laurent Mbanda) 주교는 작년 9월에 이미 유예 기간이 끝났기 때문에 교회들이 이에 대해 사전에 대비했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새생명성경교회(New Life Bible Church)의 카바감베 은지자(Kabagambe Nziza) 목사는 수도를 벗어나 있는 농촌 지역에까지 이 법을 똑같은 잣대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르완다 교회들이 이번 조치를 계기로 더욱 안전한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힘쓰고, 혹여 이번 일이 4선에 성공한 카가메 정권 차원의 종교의 자유에 대한 탄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bbc.com, www.christiandaily.com)

나이지리아 7, 8월 두 달간 우쿰 지역에서 기독교인 64명 살해돼

8월 8일, 풀라니 무장단체가 나이지리아 중부 베누에주(州)에 위치한 우쿰(Ukum) 지역의 한 마을을 공격해 최소 50명의 기독교인을 살해했다. 이 지역 관리들은 이미 시신 30구를 발견했다고 전했고, 마을 주민은 수십 명이 이들에게 끌려갔기 때문에 최소 50명이 살해됐을 것으로 추정한다. 약탈자들은 이날 밤 11시 30분경에 마을에 들이닥쳐 대부분의 희생자를 집에서 살해했고, 이들의 폭력과 방화 행위는 1시간 넘게 계속됐다. 전 주지사 후보였던 시마 아야티(Shima Ayati)의 증언에 따르면, 일부 산적들이 풀라니 무장단체에게서 돈을 받고 방목을 위한 땅을 약속했지만 원래 소유자였던 마을 농부들과 마찰을 빗기 시작했고, 보안당국 관리들이 무장단체 대원들을 쫓아내면서 이들의 폭력과 약탈이 계속되어 왔다고 한다. 마을 주민들은 풀라니 무장단체가 7월과 8월에 걸쳐 우쿰 지역의 다른 기독교인 마을도 공격했다고 말한다. 7월 21일에는 산케라(Sankera) 마을에서 성인 2명과 6살 소년 1명이 살해됐고, 7월 3일에도 아야티(Ayati)와 보리쿄(Borikyo) 마을에서 기독교인 11명이 살해됐다. 베누에주 경찰청 대변인 캐서린 아네네(Catherine Anene)는 우쿰 지역과 함께 로고(Logo)와 카스티나-알라(Kastina-Ala) 등 3개 지역에서 폭력이 증가하고 있어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 정부 당국이 기독교인을 포함한 모든 국민의 안전을 위해 치안 강화 등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기독교인들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인내하며 무슬림들을 포용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morningstarnews.org, www.vanguardngr.com)

에티오피아 경제난과 치안 약화로 곳곳에서 납치 사건 벌어져

최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Addis Ababa)에서 북부 고지대에 있는 데바르크(Debark) 마을까지 이어지는 도로에서 여행객 납치 사건들이 빈번해졌다. 7월 3일에는 무장한 도적 떼에 의해 100명 이상의 인질이 붙잡혔고, 포로 한 명당 최대 100만 비르(1만 7500달러)를 요구하는 납치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글로벌 분쟁 감시기관인 ACLED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정치적 갈등으로 납치 사건이 자주 발생했던 오로미아(Oromia)주에서 2023년에 발생한 납치 사건은 48건이었고, 그 밖의 지역은 8건이었다. 그런데 2024년 1월부터 7월까지 오로미아에서 10건의 납치가 발생한 데 비해 그 밖의 지역에서 13건이 발생해 전국적으로 납치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렇게 납치 범죄가 증가하는 이유로는 경제난과 함께 무장단체들을 통제하기 어려울 정도로 치안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에티오피아 북부 지역은 심각한 기근에 직면해 있고, 공무원들은 제때 급여를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또한 실업 상태에 놓인 청년들이 물질적인 인센티브 유혹에 넘어가 반군에 가입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그리고 에티오피아 곳곳에서 무장 반군들의 분파들이 난립하면서 산적들과 민병대의 약탈이 늘고 있다. 국민들은 납치범과 약탈자들을 통제하지 못하는 정부를 향해 불평을 쏟아내고 있고, 정부 당국은 민병대를 숨겨 주고 있는 국민들을 비난하는 상황이다.
납치로 붙잡혀 있는 사람들이 하루속히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고, 티그레이 내전 이후에 통합과 결속을 다지고 있는 에티오피아 사회 전반에 안정이 찾아오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omist.com)

케냐 교회 설립 시 공인된 단체에 가입하는 법안 추진 중

지난해 4월, 케냐 동부에서 기독교 이단 종파로 인해 400명 이상이 무고하게 생명을 잃은 사건이 발생한 후로 케냐 당국이 교회 설립을 강화하는 법안을 논의하고 있다. 2015년에 이미 한 차례 종교단체 등록시 종교단체 지도자의 개인 정보를 첨부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무위로 돌아간 적이 있다. 이번에 추진하는 법안은 지난해와 같은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차원에서 더 심도 있게 논의 중이다. 현행법은 교회가 사회등록부에 등록하도록 요구하고 있지만 공인된 종교단체에 가입하도록 요구하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교회 설립 시 먼저 기존 교단이나 공인된 단체에 가입하도록 규정을 신설할 생각이다. 케냐교회협의회(NCCK), 케냐복음연맹(EAK), 케냐가톨릭주교회의(KCCB), 케냐오순절교회회의(KNCPC), 케냐교회및사역연합(KCCAM), 아프리카독립교회(OAIC) 등이 케냐에서 공인된 단체로 여겨지고 있다. 케냐복음연맹의 사무총장인 케파 냔데가(Kepha Nyandega) 목사는 케냐 교회들이 스스로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성경적이며, 자기 규제를 위한 매커니즘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케냐 성공회의 조셉 무퉁기(Joseph Mutungi) 주교는 이번 권고안이 이행되면 정부 차원의 종교 규제가 강화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고, 나이로비에 있는 하나님의강교회(River of God Church)의 토니 키아마(Tony Kiamah) 목사는 교회에 대한 정부 감독권 강화로 교회와 정부 사이의 부패가 더 조장될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이번 권고안은 연말까지 논의한 뒤 의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케냐 교회와 지도자들이 이를 계기로 이단과 사이비 종파들이 난무하지 않도록 자정적 기능을 강화하고, 케냐 기독교 공동체가 앞으로 성경적 기반 위에서 견고하게 세워지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오세아니아
파푸아뉴기니 – 지역 내 분쟁으로 어린이 포함 26명 살해당해

파푸아뉴기니 지역 경찰은 7월 중순에 동세픽(East Sepic)주의 앙고람(Angoram) 지역의 세 마을에서 젊은 남성 갱단의 공격으로 16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2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마을 사람들의 집이 불에 탔고, 아직 실종 상태에 있는 사람들도 여러 명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앙고람 경찰서장은 30명 이상의 청년무리가 세픽강 유역의 타마라, 탐바리, 앙그루마라 등의 마을에서 여성들과 소녀들을 강간하고 살해했다고 말했다. 이날 이후 마을을 떠나 피난한 200명 이상의 주민은 여전히 마을로 돌아오기를 두려워하고 있어 이들에게 식량과 의복, 거처를 제공하기 위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8월 14일, 경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확인되는 제롬 말라카이(Jerome Malakai)라는 청년을 비롯해 5명을 체포했고, 이들이 왜 마을을 공격하고 살인까지 벌였는지 구체적인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인 볼커 튀르크(Volker Türk)는 토지와 호수의 소유권과 사용권에 대한 분쟁으로 파푸아뉴기니에서 폭력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지난 2월 엥가(Enga)주에서도 경쟁 부족 간의 충돌로 64명이 사망했고, 2022년 선거 이후 이곳에서 17개 부족 간의 토지 분쟁이 점점 더 격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 당국 차원의 실질적인 노력이 뒷받침되고, 무엇보다 부족 간 화합과 평화 유지를 위한 대화와 소통의 장이 마련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theguardian.com, www.abc.net.au)

뉴질랜드 지난 수십 년간 보호시설 내 아동학대 경험자 20만 명에 달해

뉴질랜드 내 보호시설에서 일어난 아동학대를 조사하기 위해 2018년에 구성된 왕립위원회에서 6년간의 조사를 마치고 7월 24일에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1950년부터 1999년까지 보호시설에서 생활했던 약 20만 명의 아동들이 학대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5세 때부터 가톨릭 기관의 시설에서 생활하며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증언하는 프랜시스 타갈로아(Frances Tagaloa)는 이 보고서가 나오기까지 6년이 걸렸지만, 많은 사람이 정의를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22년 동안 이 사실을 밝히기 위해 싸워 온 키스 위핀(Keith Wiffin)도 11살 때부터 국가의 보호시설에서 생활하면서 지속적인 성폭행과 심리적 학대로 오랜 기간 고통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보고서는 지난 50년 동안 보호시설에 있었던 65만 5000명 가운데 20만 명이 학대를 당한 것을 확인했고, 이보다 더 많은 수가 아동학대를 경험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수많은 피해자는 성적, 신체적, 정서적 학대 등 광범위하고 은밀하게 이뤄진 학대로 인해 상당한 트라우마를 겪었다고 증언했고, 학대를 저지른 가해자는 종교지도자, 사회복지사, 의사, 간병인 등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를 발표한 왕립위원회는 총리의 공식 사과와 함께 보호시설을 운영한 종교단체 수장들의 공식 사과를 요청했고, 입증된 가해자의 이름을 딴 거리와 시설물의 이름을 변경해 줄 것과 잠재적 위법 행위에 대한 수사를 요청하는 등 95개의 시정 권고안을 내놓았다.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이번 조사에서 권고한 사안들에 대한 조치들이 적실하게 이뤄지고, 무엇보다 피해 생존자의 회복과 치료를 위한 대책들이 조속히 마련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theguardian.com)

유럽
유럽 – 올해 상반기 동안 지중해를 통해 약 7만 명 이주해 와

유럽 국경및해안경비대(Frontex)에서 8월 초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동안 지중해를 통해 유럽연합(EU)으로 건너온 이민자들이 총 6만 9488명에 달했다. 2023년 이 경로를 이용해 국경을 횡단했던 사람들은 약 38만 명으로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다소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중부 지중해 지역은 전년 대비 64% 감소해 3만 2239명이었고, 주로 방글라데시, 시리아, 튀니지인들이 이주해 왔다. 튀르키예와 그리스 국경이 접하고 있는 동부 지중해를 통해서는 전년 대비 57% 증가해 2만 9673명이었다. 이곳은 주로 시리아, 아프간, 이집트인들이 이용했다. 또한 모로코에서 스페인 사이의 지중해를 횡단한 이민자는 7576명이었다. 이뿐 아니라 유럽으로 향하는 또 다른 경로인 서아프리카 카나리아 해협을 이용한 이민자들은 154% 증가해 2만 1620명이었고, 동부 유럽 국경을 이용한 이민자들도 195% 증가해 9546명에 달했다. 이주민 보호단체인 국경을 걷다(Caminando Fronteras)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154명의 여성과 50명의 어린이를 포함하여 5054명이 유럽으로 향하던 길에서 사망하거나 실종한 것으로 보인다. 이 수치는 2023년 같은 시기와 비교해 8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유럽 국가들이 이민자들의 재정착과 통합을 위한 현실성 있는 방안들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유럽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이들의 어려움과 아픔을 끌어안고 사랑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omist.com, www.frontex.europa.eu)

영국 여성에 대한 폭력 범죄, 코로나 이전보다 37% 증가해

7월 23일, 영국에서 전국경찰서장협의회(NPCC)가 “여성과 소녀에 대한 폭력”(VAWG)이란 제목으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에 비해 여성과 소녀에 대한 폭력이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2022년부터 2023년 사이에 발생한 범죄의 20%가 여성과 소녀에 대한 범죄이며, 이 수치는 2018년에 비해 37% 증가한 것으로 밝히고 있다. 또한 2013년과 비교해 2022년에 발생한 소녀들에 대한 성적 학대 범죄는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고, 성범죄 체포자 수는 2020년과 비교해 2023년에 25% 증가했으며, 강간 혐의 건수도 같은 기간을 비교했을 때 38% 증가했다. 2022년과 2023년 사이 발생한 살인 사건 6건 중 1건은 가정 폭력과 관련이 있었고, 가정 폭력을 경험한 여성의 자살로 추정되는 사건도 매년 증가하고 있었다. 이번 조사의 책임자였던 NPCC 소속의 매기 블라이스(Maggie Blyth) 부경감은 매년 12명 중 1명의 여성이 여성 폭력 범죄의 피해자가 되는 상황에서 경찰의 대응을 개선해 나갈 필요와 함께 피해자들이 마땅히 받아야 하는 서비스와 보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이번 조사 결과를 접하고 새로 들어선 내각에서 내무부를 맡은 이벳 쿠퍼(Yvette Cooper) 장관은 여성 폭력 범죄뿐 아니라 영국 사회에서 극단주의 범죄가 확대되지 않도록 최선의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치안 당국이 여성 폭력 범죄 예방과 근절, 피해 여성 보호를 위한 전문적인 시스템을 마련하고, 영국 사회 전반에 여성과 노인, 이주민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dw.com, news.npcc.police.uk) <한국선교연구원 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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