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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방글라데시, 반정부 시위로 1000명 사망‧400여 명 실명 외 (8/31)

▲ 방글라데시에서 반정부 시위가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로 인해 많은 사상자를 냈다. 사진 : 유튜브채널 Sky News Australia 캡처

오늘의 열방* (8/31)

방글라데시, 반정부 시위로 1000명 사망400여 명 실명

방글라데시에서 ‘독립 유공자 자녀 공무원 할당제’로 인해 촉발된 반정부 시위가 유혈 사태로 번지면서 1000명 넘게 숨지고 400여 명이 실명했다고 연합뉴스가 30일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방글라데시 과도정부 보건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시위에 참여한 많은 대학생이 한쪽 눈 시력을 잃었으며 양쪽 눈 모두 실명한 이들도 많다며 “다리를 다친 이들도 많은데 이들 중 일부는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고 밝혔다. 유혈 사태로 총리 퇴진까지 이어진 지난달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정부 측이 사상자 규모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외신과 현지 언론은 자체 집계 등을 통해 사망자 수 규모를 300∼450명 수준으로 추산해왔다.

영국, 청소년 만족도 유럽서 최하위

영국 청소년의 행복도와 삶의 만족도가 유럽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29일 전했다. 기독교 자선 단체 어린이사회는 ‘좋은 아동기 보고서 2024’를 통해 영국 청소년들이 느끼는 감정에 대해 ‘매우 걱정스러운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15세 학생의 25.2%가 삶의 만족도가 낮다고 답했으며, 이는 다른 26개국의 같은 연령대 평균인 16.6%보다 훨씬 높은 비율이다. 영국은 유럽에서 식량 빈곤율이 가장 높은 국가로, 영국 15세 청소년 10명 중 1명(11%)이 경제적 압박으로 인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식사를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불가리아, 루마니아, 리투아니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10~17세 영국 청소년은 부유한 가정의 또래에 비해 삶의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구자라트, 몬순 폭우로 35명 사망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에서 지난 25일부터 계속되는 몬순(우기) 폭우로 35명이 사망했다고 연합뉴스가 29일 현지 매체를 인용해 전했다. 현지 관리들은 주내 여러 지역에서 이날까지 이어진 폭우로 누적 사망자수가 이같이 늘어났다면서 이날 오전에는 라지코트 국제공항 활주로 부근 벽이 붕괴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폭우 피해지역 주민 1만 8000명 가량이 대피하고 아직 피해를 보지 않은 지역 주민 4만여 명도 안전지대로 이동했다. 바도다라시는 비가 일시적으로 멈췄지만 시내를 관통하는 비슈와미트리 강이 범람해 주택과 도로, 자동차 등이 물에 잠겼다. 소식통은 특히 비슈와미트리 강에 서식하는 악어들이 주택가를 침범, 주민을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태풍 ‘산산’ 강타해 비상

매우 강한 비와 바람을 동반한 제10호 태풍 ‘산산’이 일본 규슈를 강타한 뒤 시코쿠를 향해 천천히 동진하면서 열도 전체에 비상이 걸렸다고 연합뉴스가 30일 NHK를 인용해 전했다. 29일 규슈에 상륙한 태풍 영향으로 사망 4명, 행방불명 1명, 부상 94명 등 인명 피해가 속출한 데 이어 고속열차 신칸센 주요 노선이 운행을 중단하는 등 교통망 마비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태풍 중심기압은 994hPa이며 태풍 중심 부근에서는 최대 풍속 초속 20m, 최대 순간풍속 초속 30m의 바람이 불고 있다. 태풍 산산 영향으로 규슈와 시코쿠뿐만 아니라 수도 도쿄가 있는 간토 지방에도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규슈 남부 미야자키현 에비노고원과 혼슈 중부 시즈오카현 시즈오카시는 이날 아침까지 72시간 동안 강우량이 각각 884mm, 515.5mm에 달했다.

호주 상원, 낙태 후 살아남은 아기 보호 법안 부결

호주 상원은 낙태 후 살아남은 아기를 보호하는 법안을 부결시켰다고 라이프뉴스가 29일 전했다. 이 법안은 낙태 후 생존한 아기를 위한 적절한 의료 및 치료를 요구했지만 반대 31명, 찬성 18명으로 부결됐다. 퀸즐랜드의 조산사 루이스 애드셋은 이번 달 의회에서 살아서 태어난 아기가 죽는 것을 정기적으로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기들이 짧게는 2~20분에서 길게는 3~5시간까지 살아 있었다.”며 “낙태 후 살아서 태어난 아기를 폐기물 처리에 사용되는 용기에 넣어져서 덮인 채로 방 밖으로 나가 죽이는 경우도 있다.”고 증언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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