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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주민들, 수해 때 초상화보다 발전기 챙겨

▲ 북한의 방 안에 걸려있는 김일성·김정일 초상화. 사진: unsplash의thomas evans

부흥을 위하여

한반도에서 지금 가장 연약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으로 개인의 어떤 자유도 없는 북한 주민과 그 땅을 떠난 탈북민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의 인권회복과 진정한 부흥을 소망하며 기도하자. <편집자>

지난달 말 발생한 수해 당시 긴급 대피한 주민들 중에 김일성, 김정일 초상화보다 텔레비전, 태양광 발전기 등을 먼저 챙긴 사람들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최근 전했다. 이는 과거 인물인 김 부자의 초상화보다 현실 생활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이 북한 주민 사이에 퍼져있는 것으로 매체는 분석했다.

함경북도 무산군의 소식통은 함경북도 양강도와 자강도에 사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전까지만 해도 집에 불이 나거나 홍수가 발생했을 때, 집에 있는 김일성, 김정일 초상화를 들고나왔는데, 이번에는 텔레비전, 태양광 발전기 또는 변압기 등 중요한 것들을 챙긴 사람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그걸 보면서 ‘사람들의 의식이 바뀌고 있구나.’라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일본 아시아프레스 오사카 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 대표는 일부 공공장소나 기관에서는 김정은 초상화도 있지만, 현재 북한 주민 집에 걸린 초상화는 ‘김일성, 김정일 초상화’라며 “사람들의 의식 속에 김일성, 김정일은 과거 사람이어서 조금씩 기억에서 사라지고, 김정은 정권도 과거 김일성, 김정일 시대를 떠나 ‘이제는 김정은 시대’라는 선전도 하고, 과거의 통치 구조에서 조금씩 멀어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인식들이 작용하면서 초상화를 무엇보다 아껴야 한다는 마음이 사람들의 의식에서 많이 사라지지 않았겠느냐.”라고 분석했다.

기도 | 북한 당국이 아무리 김 부자를 신격화 해도 결코 이들이 신이 아니며, 공산주의가 말하는 부의 공평한 분배도 결국은 부정부패가 만연하고 굶주린 백성들을 인질 삼아 핵무기 개발에만 혈안이 돼 있는 북한 정권을 통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북한 주민들을 김정은 정권의 거짓된 속임에서 구원해주시고, 십자가 복음으로 말미암아 회복된 참된 생명을 얻어 진정한 영혼의 참 자유를 누리게 되도록 기도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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