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감리교회(AME Church)는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28일 열린 총회에서 6명의 새로운 감독을 임명하고 성 윤리 문제에 대한 지침을 마련하는 동안 동성 결혼 금지를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종교뉴스서비스(RNS)에 따르면, 이번 총회는 수천 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역사적으로 흑인 교단의 규정에서 동성 결혼 금지를 없애려는 법안을 896대 722로 부결시켰다. 교단의 교리와 규율은 “AME 교회는 동성 간 또는 성별이 같은 사람들 간의 결합이 하나님의 뜻에 어긋난다고 믿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AME 교회의 감독들은 총회에 제출한 서면 연설에서 엘지비티큐(LGBTQ) 문제에 대해 교회가 현재 가지고 있는 입장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성, 성적 지향, 동성 결혼, 가족의 구조, 그리고 남성과 여성의 의미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단순한 합리적인 논쟁으로는 논란을 해결하기 어렵다. 이 문제들은 교리나 신념, 개인의 깊은 감정과 정체성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의원들은 성윤리 분별 위원회가 성 윤리와 관련된 문제를 연구하고 논의하도록 향후 4년 동안 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이번 주에 위원회는 성 정체성과 성적 지향에 대한 성경 구절, 성과 관련된 흑인 신학에 대한 자료, 그리고 LGBTQ 문제를 논의할 때 사용하는 용어 목록 등을 포함한 24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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