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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호주 법원, 여성 전용 앱에 “트랜스젠더 회원 자격 박탈은 성차별 금지법 위반” 판결 외 (8/26)

▲ 호주 법원은 23일 여성 전용 앱 ‘기글 포 걸스’가 트랜스젠더 여성 회원 자격을 박탈한 것은 성차별 금지법을 위반이라고 판결했다. 사진은 트랜스젠더 여성 록산느 티클. 사진: 유튜브 채널 ABC News (Australia) 캡처

오늘의 열방* (8/26)

호주 법원, 여성 전용 앱에 “트랜스젠더 회원 자격 박탈은 성차별 금지법 위반” 판결

호주 법원은 23일 여성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기글 포 걸스(기글)’가 트랜스젠더 여성 록산느 티클의 회원 자격을 박탈한 것에 대해 성차별 금지법을 위반했다며 배상금 1만 호주달러(약 900만 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연합뉴스가 현지 매체 디오스트레일리안을 인용해 24일 전했다. 로버트 브롬위치 판사는 성별은 출생 시 변경할 수 없는 것이라는 피고인 기글의 주장에 대해 “현대 통상적인 의미에서 성별은 변경이 가능하다.”면서 “충분히 여성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회원 자격이 박탈됐기 때문에 간접 차별”이라고 설명했다. 티클은 2021년 2월 기글 회원가입을 위해 자기 사진을 올렸고 인공지능(AI)은 그를 여성이라고 판단해 가입이 승인됐지만, 그해 9월 여장 남자를 적발을 위해 가입자들을 일일이 점검한 기글이 티클 사진을 보고는 남성이라고 판단해 회원 자격을 박탈했다. 기글 측은 약관에 16세 이상 ‘여성’만 가입할 수 있다는 명시에서, 여성이란 법적이 아닌 생물학적 개념이라며 티클의 회원 자격 박탈 이유를 밝혔다.

니제르, 3개월간 수해로 217명 사망… 수도 고립

아프리카 니제르에서 6월부터 이어진 폭우로 인한 수해 피해로 200명 넘게 숨지고 수도 니아메가 불어난 물에 거의 고립됐다고 연합뉴스가 AFP 통신을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니제르 군정에 따르면 지난 6월 이후 근 3개월간 전국에서 수해로 217명이 사망하고 35만 명 이상이 피해를 봤다. 인구 약 150만 명의 수도 니아메에서만 약 1만 15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도시를 빠져나가는 주요 도로가 대부분 물에 잠겼다. AFP 통신은 현재 카누가 도로의 버스 등을 대체한 운송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고, 군용 모터보트가 고립된 주민 수송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ISIS, 11명 사상자 낳은 독일 테러 배후 자처

이슬람 테러 조직 아이시스(ISIS, 이슬람국가)가 11명의 사상자를 낳은 독일 흉기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고 뉴스1이 25일 로이터 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전날 ISIS는 텔레그램 계정에서 성명을 통해 “어제 독일 졸링겐에서 기독교인 모임을 공격한 가해자는 ISIS 병사”이라며 “이 공격은 팔레스타인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박해받는 무슬림에 대한 복수로, 우리의 구성원 중 한 명이 자행했다.”고 밝혔다. 독일 서부의 졸링겐에서 지난 23일 진행된 한 축제에서 흉기 난동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4명은 중상을 입었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총리인 헨드릭 뷔스트는 “이번 공격은 테러 행위”라며 우리나라의 심장부를 강타했다고 표현했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소셜미디어 X에 “법의 모든 효력을 적용해야 한다.”며 “가해자가 빨리 잡혀 법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경찰, 유대교 회당 폭발 용의자 체포… 마크롱 “테러 행위” 규정

프랑스 경찰이 24일 남부 몽펠리에 인근 그랑드모트의 한 유대교 회당(시나고그) 앞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연합뉴스가 외신을 인용해 전했다. 프랑스 경찰 정예 부대는 이날 사건 발생 인근 도시 님에서 폭발 사건 용의자 남성 1명을 총격전 끝에 체포했다. 용의자는 팔레스타인 국기와 총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이날 오전 그랑드모트에 있는 베트 야곱 회당 주차장에 있던 차량 두 대에서 불이 났으며 이 중 한 대가 폭발해 경찰관 1명이 다쳤다. 이번 사건은 유대교 안식일에 발생했다. 그랑드모트 시장은 차량 화재는 교란 작전이라며, 애초 용의자의 목표는 회당 진입이었지만 성공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반유대주의와의 싸움은 하나된 국가의 지속적인 싸움”이라면서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로 규정했다.

태국, 산사태로 최소 10명 사망… 외국인 근로자 숙소 매몰돼

태국 푸껫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외국인 등 최소 10명이 사망했다고 뉴시스가 24일 외신들을 인용해 전했다. 이날 태국 정부는 성명을 내고 푸껫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10명으로 늘었으며, 3명이 실종됐으며 19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3개 지역 약 200가구, 약 400명이 산사태로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현지 경찰은 사망자에는 태국인 2명 외에도 러시아인 남녀, 미얀마인 노동자 6명 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당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1시부터 푸껫 섬 여러 곳에서 폭우가 쏟아지면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리는 방콕포스트에 땀본 까론 등에서 대형 산사태로 빌라, 외국인 근로자 숙소 등이 매몰됐다고 밝혔다.

네팔, 버스 추락사고 사망자 최소 27명

네팔에서 버스가 추락하면서 승객 절반이 넘는 27명이 사망했다고 연합뉴스가 외신을 인용해 24일 전했다. 전날 정오께 네팔 중부 타나훈 지역 고속도로에서 43명이 탑승한 관광버스가 추락해 27명이 사망했고, 16명이 다쳤다. 버스는 도로에서 벗어나 약 150m 아래 마르샹디 강까지 굴러떨어졌다. 현지 당국은 버스에 탄 사람이 모두 인도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힌두교 신 시바의 사원인 파슈파티나트에 가기 위해 사고 전날 인도 고라크푸르에서 출발, 네팔 포카라에서 하루 머문 뒤 카트만두로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한편 산악 지형이 대부분인 네팔의 도로는 좁고 급회전이 많은데도 정비도 제대로 안 돼 추락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네팔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1년 동안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약 2400명이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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