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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잔운동은 성경적 복음주의 운동… 4차 로잔대회에 한국교회 적극 참여해야”

▲ 지난 20일 기독교학술원 김영한 원장이 성명을 통해 로잔운동은 복음 전파를 우선시하는 성경적 복음주의 운동이라고 밝혔다. 사진: 기독교학술원

한국기독학술원(원장 김영한, 이사장 여주봉, 이하 학술원)은 오늘 9월 인천에서 열리는 제4차 로잔대회와 관련해 한국교회의 일부 단체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하는데 대해 성명을 통해 로잔대회는 성경적 복음주의 선교운동을 지향하는 모임으로 한국교회가 적극 참여하고 기도로 함께할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20일 발표했다.

학술원은 오는 9월 22~28일로 예정된 로잔대회에 대해 한국교회의 보수진영 일부단체에서 로잔대회가 복음전도와 거리가 멀고 세계교회협의회(WCC)의 사회운동, 신사도운동, 종교다원주의운동, 동성애 허용 등에 기울어지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 이는 근거가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1982년 창립 이후 정통개혁신학을 표방해온 학술원은 로잔운동이 성경적 복음주의 운동임을 천명하며, 한국교회가 지구촌 모든 교회의 선교에 복음주의적 방향을 제시할 교회사적 중요한 계기라고 밝혔다.

학술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로잔운동은 복음 전파를 우선시하며 창립된 모임으로 WCC의 사회개혁 일변도 선교운동과 다르며, 종교다원주의, 신사운동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로잔운동은 종교다원주의나 종교통합을 지지하지 않으며, 오히려 이를 강력히 거부하고 있다는 것. 성명서는 또 로잔운동의 주요 문서인 로잔언약(1974), 마닐라 선언(1989), 케이프타운 서약(2010)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과 성경의 권위를 강조하며, WCC의 사회개혁운동, 신사도운동, 종교다원주의, 동성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술원이 성명서를 통해 로잔대회의 성격과 목적이 WCC의 그것과 다르며 신학적으로 문제를 찾을 수 없다는 이유로 크게 다음 4가지를 들어 설명했다.

로잔대회, WCC의 사회개혁 선교운동과 다르다

첫째, 로잔대회는 WCC의 사회개혁 선교운동과 다르다. 로잔운동의 취지는 역사적 배경에서부터 WCC와 다르다. 로잔운동은 복음주의 진영의 다른 축인 세계복음주의연맹(WEA)와 함께 세계복음화를 핵심가치로 하고 있다. 이는 WCC가 전 세계적인 교파 연합체 조직인 반면, 로잔운동은 단체가 아닌 개별적으로 참가하는 선교운동이며, 지역 교회들이 협력하여 선교를 논의하는 플랫폼 같은 역할을 한다.

로잔운동은 WCC의 사회개혁 선교운동을 보완하기 위해 창립 활동해왔다. 따라서 이 운동은 복음주의 신학의 기반 아래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유일성과 보편성을 강조하며 성경의 무오성과 권위의 근거에서 활동했다. 로잔운동과 WCC의 공통점은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이웃사랑의 중요한 이슈이다. 성경은 하나님 백성의 사회적 책무를 강조하고 있으며, 구약의 하나님은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를 돌보시는 분이며, 신약의 예수님은 선한 사마리아인이다.

WCC가 자유주의 신학에 영향을 받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며 복음전파보다 다양한 영역의 현안적 관심과 사회적 억압으로부터 해방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지향하지만 로잔운동이 이러한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로잔운동은 성경의 권위,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 복음 전파의 우선성, 죄의 심각성, 미전도 종족에 대한 선교 등 복음주의의 핵심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로잔운동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을 통한 죄 사함과 진정한 회심을 강조하며, 이는 단순한 정치, 사회, 문화적 책임에 앞서 해결해야할 중대한 문제로 보고 있다.

로잔운동, 신사도운동 배격한다

둘째, 로잔운동은 신사도운동과 관련없으며, 이를 배격한다. 로잔운동은 성경적 원리에 기반한 성령 운동을 추구하며 케이프타운 서약이나 로잔 공적 보고서(LOP)와 다른 문서에서도 신사도 운동의 비성경적 교리를 반영하지 않고 있다.

로잔언약 14항(성령의 능력)은 신사도 운동이 주장하는 땅 밟기 기도, 영적 도해, 지역의 영 등의 개념을 언급하지 않으며, 전 세계 복음화는 오직 성령이 교회를 진리와 지혜 믿음 거룩함 사랑과 능력으로 새롭게 할 때에만 실현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1989년 제2차 마닐라 로잔대회에 몇몇 신사도 운동가들이 참석했으나 공식적인 연관성은 없다. 당시 신사도 운동의 주창자인 피터 와그너는 제2차 로잔대회에서 주요 강연자가 아니었으며 조지 오티스의 강연도 신사도 운동과 무관했다. 또 신사도 운동의 핵심 교리인 전략적 차원의 영적 전쟁, 지역의 영, 영적 도해 등은 1990년대 중반 이후에 등장했으며, 피터 와그너는 2001년에야 이를 제3의 물결’로 명명했다.

로잔운동, 종교단원주의 배격한다

셋째, 로잔운동은 종교다원주의를 배격한다. 로잔운동은 종교다원주의나 종교통합을 지지하지 않으며 오히려 이를 비판한다. 로잔운동의 주요 문서인 로잔 언약, 마닐라 선언 케이프타운 서약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과 성경의 권위를 강조하며 종교다원주의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로잔운동, 동성애 젠더주의 배격한다

넷째, 로잔운동은 동성애 젠더주의를 배격한다. 한국 로잔위원장 이재훈 목사는 동성애 차별금지법입법에 반대하여 국회정문에서 영락교회 김운성 목사와 함께 일인 시위를 한 목회지도자이기도 하다. 그는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이 가정과 사회적 문화적 안정을 깨뜨리는 것으로 보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동성애 및 차별금 지법에 반대하는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한국로잔위원회는 한국교회 및 기독교 시민단체들의 요구에 부응하여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입법에 반대하는 선언을 제4차 로잔대회 선언문에 넣을 것을 국제 로잔준비위원회에 강력하게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성명서는 “로잔 대회가 정통개혁신학적 관점에서 신학적 문제를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예장 고신, 합신, 합동 총회는 소속 목회자와 개인 신자들이 로잔대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기를 장려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 한국교회에 대해 선교 140년차에 귀하게 주어진 지구촌 인류와 교회를 섬기는 역사적인 기회에 복음주의 기치 아래 세계 그리스도인들의 축제에 대하여 함께 참여하고 기도할 것을 요청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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