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높이라 Prize Wisdom 잠 4:8

“하나님 나라 부흥 꿈꾸는 남아공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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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중“여러 부인 두는 것이 죈가요?”질문
‘왕의 사랑 전달할 사자’팀, 21일간 일곱 교회 순회

지난 9월1일 아프리카 최남단의 나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수도 프리토리아로 8명의 파수꾼이 하나님 나라 부흥을 꿈꾸며 떠났다. 느헤미야52기도 순회기도팀 ‘왕의 사랑 전달할 사자’라는 팀명으로 21일간 현지인교회, 한인교회를 순회하며 24시간 기도의 능선을 사수하고 돌아왔다.<편집자>

각자 다른 터전에서 다른 모양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8명이 한 목적 때문에 모였다. 생소한 나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하나님 나라의 부흥과 선교완성’을 꿈꾸며 한 팀이 되었다. 이 나라의 교회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에 우리의 마음과 발걸음이 움직이게 된 것이다.

남아공으로 떠나기 전 그 곳의 치안 상황이 좋지 않다는 사실에 조금 위축되기도 했다. 하지만 주님이 부르신 자리, 그 자리가 가장 안전하고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자리임을 믿는다. 다시금 믿음의 결단으로 9월1일 인천공항을 출발, 그 땅을 밟게 됐다. 이미 그 부르심에 순종하여 남아공 땅에 둥지를 틀고 계신 두 분의 선교사님들을 만났다. 밝고 환한 얼굴로 맞아주시는 모습에 어느덧 긴장과 위축된 맘이 녹아졌다.

다음날부터 예수사랑교회, 까나나교회, 페트라교회, 프리토리아한인교회, 사랑의교회 등 무려 7곳의 다양한 교회들을 순회했다. 현지 성도들과 함께 열방을 구하는 기도로 행진했던 9월21일까지 21일간의 여정 동안 주님은 느헤미야 1장과 같은 상황임을 보게하셨다.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은 자가 큰 환난을 만나고 능욕을 받으며’ (느1:3).

다양한 사정으로 삶의 터전을 옮겨와 이곳에서 사시는 한인들과 그들이 함께 모여 예배드리는 한인교회. 양철로 만든 조그만 집들이 모여 있는 가난한 동네 한 가운데 우뚝 세워져 또렷또렷한 목소리로 야무지게 기도하는 어린아이들이 많았던 현지인 교회. 초기 한국 교회 못지않은 열정으로 수많은 성도들이 뜨겁게 기도하며 매 시간마다, 새벽까지 기도 조를 편성해서 성실하게 파수했던 인상 깊었던 현지인 교회. 아프리카 특유의 생명력 넘치는 예배로 몇 시간이고 지속되는 찬양과 경배를 드렸던 현지인 교회. 일자리가 없고 잘 곳이 없어 공원에서 잠을 청하고 에이즈와 질병에 노출된 지체들과 함께 예배드리는 난민 야외 교회. 각 교회의 상황이 어떠하든, 하나님은 적게 또 많게 기도자들을 모아주셨고, 신기하게도 각 기도시간에 합당한 기도자와 필요한 간구와 회개, 감사와 선포기도를 올려드리게 하셨다.

열방의 창궐하는 죄악들을 놓고 ‘성적 자유를 주장하는 사람들’에 대해 기도할 때, 참석한 한 현지인 기도자는 이 땅에서는 합법적인 한 남자가 여러 부인을 두는 것이 왜 죄냐고, 기도하는 도중에 우리에게 되물어 더욱 간절해졌다. 핍박받는 교회들을 위해 기도할 때 사단을 통해 몸 된 교회와 지체들에게 가해지는 악한 일들을 듣고는, 아주 어린 아이들조차 그것은 나쁜 일이라고 반응하며 그 일이 멈춰지도록 함께 부르짖었다.

주님은 주님의 몸 된 교회로 연합하여 이 거룩하고 광범위한 전쟁을 싸우기를 원하셨다. 한 현지인교회 목사님은 말씀기도 후, 에스겔서의 마른 뼈들이 하나님의 군대로 일어나는 환상에 대한 말씀을 보던중 “모든 작고 큰 주님의 교회들이 몸의 작고 큰 모든 부위의 뼈들 처럼 서로 연결되고 결합되어야만 하나님의 군대로 강하게 일어설 수 있다”는 묵상나눔과 함께 전세계 크고 작은 교회의 연합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편, 또다른 목사님은 우리 일행에 대해 “당신들처럼 순회하며 기도하는 팀이 아프리카에 정말 필요하다”며 이같은 일이 아프리카교회들 안에서 일어나도록 기도를 요청, 성령의 불길이 타오르는 땅의 모습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는 소망을 안고 돌아왔다.

(남아공 순회기도팀 조민정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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