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를 경외하면 그분께로 달려가게 됩니다. 그분으로부터 도망가지 않습니다. 그분을 떠나서는 살 수 없게 됩니다. 저는 오늘 아주 기대가 됩니다. 이제 잠언의 내용을 살펴보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전에는 잠언의 개요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잠언을 주제별로 다룰 것입니다. 이 주제들은 앞으로 30편 이상의 짧은 성경 공부로 이어질 것입니다.
저는 엄청난 특권을 느낍니다. 잠언을 읽어 나가며 깊이와 경이로움, 아름다움과 장엄함을 보게 될테니까요. 얼마 전 잠언을 연구하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제 마음에 깊게 느낀 것은 제가 이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이 얼마나 큰 특권이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잠언을 보존해 두셨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잠언에서 가장 지배적인 두 가지 주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그 주제 중 첫 번째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입니다. 제 생각엔 이 문구가 많은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종종 두려움이란 이미지는 공포심과 연관되어 도망치거나 싸우는 걸 생각하게 합니다. 가슴이 두근거리며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 어떻게 하면 도망갈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전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경건한 놀라움이 마음을 사로잡아 하나님의 지혜를 듣는 것을 기뻐하고, 하나님의 명령에 복종하는 것을 기뻐하고, 하나님의 뜻에 항복하는 것을 기뻐하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의 약속에서 안식을 누리는 것을 기뻐하는 것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면 그분께로 달려가게 됩니다. 그분으로부터 도망가지 않습니다. 그분을 떠나서는 살 수 없게 됩니다. 여호와를 경외했기 때문에 다윗은 엘라 골짜기에서 위대한 용사 골리앗에게 도전하였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했기 때문에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느부갓네살의 위협에도 두려워하지 않은 것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기 때문에 주님의 모든 성도들이 어두운 세상에서 빛의 군사로 사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놀랍고 아름답습니다.
저는 잠시 시간을 갖고 잠언을 살펴보면서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도록 하겠습니다. 잠언 3장 7절은 말합니다.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지어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을 떠날지어다” 8장 13절은 말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악을 미워하는 것이라 나는 교만과 거만과 악한 행실과 패역한 입을 미워하느니라” 14장 26절은 말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견고한 의뢰가 있나니 그 자녀들에게 피난처가 있으리라” 15장 16절은 말합니다. “가산이 적어도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크게 부하고 번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16장 6절은 말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말미암아 악에서 떠나게 되느니라” 19장 23절은 말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사람으로 생명에 이르게 하는 것이라 경외하는 자는 족하게 지내고 재앙을 당하지 아니하느니라” 22장 4절은 말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상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니라”
잘 들어보세요.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상이 생명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단지 죄를 깨닫는 것이 아닙니다.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우리는 부르짖게 됩니다. “하나님 도와주세요, 하나님 저를 용서해주세요!” 이것은 정말 사실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생명을 얻게 됩니다. 여러분이 이해해야 할 것은 이것입니다. 우리는 결코 이런 식으로 여호와를 경외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은혜의 구원과 능력과 빛으로 밝혀주지 않으셨다면 말입니다.
은혜는 어떻게 역사합니까? 은혜는 여호와를 더욱 경외하도록 만듭니다. 그래서 다른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도록 해줍니다. 은혜는 우리를 하나님께 이끌어 사랑과 예배와 굴복과 고백과 안식과 소망과 용기가 넘치게 합니다. 제가 기도하는 것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지배하여 우리를 그분께로 인도하고 그분께 영광을 돌리며 살게 되는 것입니다. [복음기도신문]
폴 트립 Paul Tripp |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The Center for Pastoral Life and Care와 Paul Tripp Ministries의 대표로 목사, 작가, 국제 컨퍼런스 강사로 활동 중이다. ‘치유와 회복의 동반자’(Instruments in the Redeemer’s Hands)와 ‘눈보다 더 희게’(Whiter Than Snow)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이 칼럼은 개혁주의적 신학과 복음중심적 신앙을 전파하기 위해 2005년 미국에서 설립된 The Gospel Coalition(복음연합)의 컨텐츠로, 본지와 협약에 따라 게재되고 있습니다. www.tgckore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