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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하 칼럼] 남미를 향한 위대한 첫걸음… 12권으로 문을 두드리다

사진: 원정하

얼마 전에 어머니(옥토교회 이평숙 원로사모님)를 통해 남미 만화 선교를 위한 귀한 만남이 시작되었습니다. 소개받은 분은 시카고 벧엘 한인교회 선교부의 한준일 장로님으로 남미 선교를 아주 많이 다녔다고 했습니다. 교회에서 오랫동안 매년 추진된 멕시코, 니카콰라, 엘살바도르 등 남미 선교에 장로님은 여러 번 참여했다고 합니다. 올해에는 과테말라를 다녀오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교회에서 남미 선교에 사용하기 위해 스페인어 만화 전도책자를 받을 수 없겠냐고 질문을 던졌습니다. 일단 기존 버전의 사진을 보내드렸더니, 번역의 필요성 등 몇가지 의견을 주셔서 편집국장(조록기 전도사님)과 한국대표(노재근 집사님), 한준일 장로님 등 여러분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파일을 만들었습니다.

이는 저자 김종두 작가님 및 올피플과의 협약에 따라 선교 목적의 경우 굉장히 많은 배려를 해 주시고 계시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파일이 하나 만들어 졌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아직 미국이나 남미에서 직접 대량 인쇄를 하거나, 심지어 출판을 할 만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모금보다 중요한 게 그것을 관리하고 배포할 현지 대표부의 구성입니다. 일단은 현지와 3차의 퇴고 작업 끝에 온전한 파일이 만들어졌지만, 대량 배포의 준비는 되어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시작은 교회 인쇄기로 12부를 찍었습니다. 그리고 일차 테스트용으로 과테말라에 가져가서, 중요한 가정 방문 시에 이 책자를 나누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느낀 점을 보내주셨는데, 현지 인디오들의 높은 문맹률을 생각할 때 그냥 글로 된 전도책자들보다 훨씬 유용하고 특히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더 잘 사용될 것이라고 생각하셨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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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어 만화 전도책자. 사진: 원정하

저희 ‘땅에쓰신글씨(이하 땅글)‘ 실무진은 겨우 12부를 갖고 한 회차를 정리해야 할까도 잠시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파일을 만드는데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들기도 했고, 실제로 한 대륙, 한 나라에서 확실하게 배포가 시작된 것이며, 앞으로 남미 수억의 인구, 수많은 종족들을 위한 물꼬가 트인 역사적인 순간이기에 기록으로 남기고 보고하는 게 좋겠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겨우 열두 명으로 역사를 시작하셨으니까요.

앞으로 남미의 수억의 사람들을 향해, 수천 수만의 종족들을 위해 만화 선교가 시작되려 합니다! 기도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로써 땅글 팀의 제 60차 프로젝트가 마쳐졌고, 열방에 167만 5553번째 만화 전도책자가 배포되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립니다! 주님이 하셨습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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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하 | 기독교 대한감리회 소속 목사. 인도 선교사. 블로그 [원정하 목사 이야기]를 통해 복음의 진리를 전하며 열방을 섬기는 다양한 현장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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