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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기도모임 갖던 기독교인 6명 체포돼

사진: Swapnil kulkarni on unsplash

라오스 기독교인, 94년에 400명에서 2024년 현재 40만 명 추정… 교회 성장과 함께 탄압도 증가

라오스 중부 캄무안주 사이부아통군 타해 마을에서 기도회를 하던 기독교인 6명이 지난 6월 22일 체포됐다고 한국순교자의소리(VOM)가 30일 전했다.

현지 교회 목회자인 믐(Mum) 목사와 성도 5명은 목회자 사택에서 토요 기도회를 진행 중 신임 촌장 랑 씨(Mr. Lang)와 지방 관리들에 의해 체포됐다.

2019년 기적적인 치유를 체험한 후 기독교인이 된 믐 목사는 그때부터 집에서 예배모임을 갖기 시작해 현재 40~50명의 성도들과 함께 모이고 있었다. 믐 목사의 교회는 그동안 당국과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나, 올해 5월 신임 촌장 랑 씨가 마을을 이끌면서 어려움이 시작됐다.

현재 믐 목사와 성도 5명은 사이부아통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한국VOM은 “라오스 기독교인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당국의 기독교 인구 증가에 대한 우려와 성장하는 교회의 지도자들에 대한 탄압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1994년에는 라오스 기독교인이 400명이었으나, 2020년에는 25만 명을 넘었고 현재는 4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대부분 부족민들이 사는 지역에서 기독교인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그 지역의 일부 지도자들이 이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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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VOM

한국VOM에 따르면, 라오스 부족민 대다수는 정령숭배자로 조상을 숭배한다. 마을에서 어떤 가족이 기독교인이 되면 주민들은 그 지역의 정령들이 진노해 질병 같은 재난을 마을에 내린다고 여겨, 기독교인 가족이 신앙을 포기하거나 마을을 떠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라오스 헌법은 시민들에게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으며, 라오스 정부는 인권과 종교의 자유에 관한 대부분의 UN 성명서에 서명했다. 그러나 라오스 기독교인에 대한 구금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라오스의 한 시골 지역의 교회는 아침 예배 중 몰려온 마을 주민들과 성도들의 친척들의 폭력으로 예배당이 파괴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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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가정집에서 예배드리고 있는 라오스 기독교인들(특정기사와 관련없음). 사진: 한국VOM

한국VOM은 라오스 기독교인들이 요청하는 성경과 찬송가를 현지 사역자들을 통해 조용히 직접 전달하며 그들을 지원하고 있다. 현숙 폴리 한국VOM 대표는 “대규모 기독교 자료를 외부에서 들여오는 경우 당국이 현지 기독교 지도자들을 쉽게 추적할 수 있다.”며 “성경과 찬송가가 필요한 시골 지역 목회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라오스 현지 성도들이 조용히 직접 전달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라오스 기독교인들은 핍박이 일상적인 기독교인의 삶의 일부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한국VOM은 기독교인 수감자 가족뿐 아니라 반기독교적 폭력으로 집을 잃은 성도들을 계속 지원하고 돌보고 있다.

현숙 폴리 대표는 “현지 성도들이 다른 곳으로 떠나기보다 가능한 그곳에 머물면서 예수님을 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위한 한 가지 방법은 전 세계에 그들의 이야기와 어려움을 알리는 것”이라며 당국자들이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핍박받는 성도들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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