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기도의 자리, 예수 피값으로 사는 자의 순종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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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성공에 조바심 내는 나의 죽음에 참예하는 시간

“목사님, 우리 잘 가고 있는 것 맞지요?”
나는 힘주어 말했다. “네, 아멘이죠…”
한 주간 열방을 위한 기도의 향연이 올라가는「느헤미야52기도」를 올 들어 3번째에 참여한 한 성도의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2월 그리고 5월에 이어 8월 23일부터 28일까지 푸른언덕교회의 3/4분기「느헤미야52기도」가 진행된 것이다. 2월에는 말씀기도 없이 본부에서 제공된 기도정보만으로 기도시간이 진행됐다. 5월에는 저녁 8시-10시까지 한 차례 말씀기도 시간을 넣어 진행했다. 이번에는 새벽 4시-6시까지, 저녁 8시-10시까지 말씀기도 시간을 두 차례로 포함시켰다. 말씀의 능력을 실감나게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이번 역시 시작하는 날까지도 기도시간표 담당 기도자는 거의 비어있었다. 그러나 주님은 시간 시간 기도자를 세우시면서 기도시간표를 채우시고, 144시간 동안 빈 시간 없이 기도의 능선을 구축하셨다. 주님이 하셨습니다.

올초 신년주일에 교인들에게 2010년「느헤미야52기도」는 분기별로 1회씩 4회를 하기로 하였고 2월, 5월, 8월, 11월에 하며 셋째주간에 한다고 발표했다. 교인들의 반응은 냉담 그 자체였다.
최근 교인들이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 나타내는 반응은 대체로 이런 것이다.

“목사님이 이상해졌다” “너무 부담스럽다” “예배드리고 나면 예전에는 편안했는데 지금은 자꾸 불편해진다”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인다” “어떻게 복음으로만 살 수 있어요” “요즘 사람들 양다리는 기본이다, 좀 적당히 해주세요” “안하겠다는게 아닙니다. 천천히 하자는 거지” 등등…

이런 교회 상황과 조건으로는 한 주간 연속기도는 ‘절대 불가’ 그 자체였다. 하지만 주님은 푸른언덕교회를 만민이 기도하는 집으로 세워가길 원하셨다. 그래서 나와 우리 교회의 어떠함으로 움직이는게 아닌 오직 믿음으로 사는 것이 결론이 되었다. 믿음으로 결론이 난 나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순종의 한걸음이었다.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 주님은 친히 푸른언덕교회를 만민이 기도하는 집으로 세우시기 위해 바벨로 쌓았던 것은 다 허무셨고 찢으시며 치셨다. 이번 주간에 허락하신 약속의 말씀(호6:1-2)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을 이루신 것이다.

주님이 싸매주시고 낫게 하셔서 다시 복음 앞에서 푸른언덕교회를 교회되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주님이 행하신 일중에 또 하나는 느헤미야52기도「느헤미야52기도」를 통해 ‘말씀기도’ 시간, 말씀의 능력을 절감하며 말씀과 기도의 자리에 서는 소중함을 깨닫게 했다는 것이다.

「느헤미야52기도」는 조건 없는 연합의 자리이다. 나로서는 할 수 없는 절대 포기의 자리, 우리 교회로서는 결코 할 수 없는 완전한 절망의 자리. 그 곳에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영광에 사로잡힌 믿음으로 기도의 사람들과 연합하게 하셨다. 하나님 나라의 부흥과 선교완성을 위하여 만민이 기도하는 집으로 세워지도록 기도의 능선을 구축하게 하시는 분은 주님이시다. 주님은 지역의 거리에 제한을 두시지 않으셨다. 남녀노소 구별하지도 않으셨다. 교회와 교단에 매이기보다는 제한 없는 몸 된 우주적 교회의 연합의 자리로 우리를 이끄시는 것이다.

오직 하나님의 영광에 사로잡힌 자로 생명 되어 기도의 자리에서 연합하게 하셨다. 순회기도팀을 보내주셨다. 또 춘천에서, 홍천에서, 속초에서, 원주에서, 서울에서, 용인에서, 수원에서, 인천에서 기도 동역자들이 모여들었다. “기도면 다냐!” 라는 물음에 대하여 오직 외마디로 “다다!” 라고 대답하는 기도의 증인들로 기도의 연합을 이루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느헤미야52기도」는 전적인 섬김의 자리이며 전심의 자리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신 그 사랑이 부어진 자리이기에 예수 피 값 만큼 사는 자들이 순종하는 한 걸음이기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전심이었듯이 우리도 기도의 자리에서 전심일 수밖에 없다.

절대 믿음이 아니고서는 결코 기도의 자리에 설 수 없으며, 설 수 있는 자리도 아니었다.「느헤미야52기도」는 단순히 내 문제 해결하기 위함이나 내가 바라는 그 무엇을 이루기 위함이 아니기 때문이다.
주님은 말씀기도 시간에 교회의 부흥과 성장에 조바심을 내고 있었음을 깨닫게 하셨다. 보통 교회에서 하지 않는「느헤미야52기도」. 이러한 기도를 시도해, 목회성공의 또 다른 돌파구로 삼아 성공하여 이곳저곳에서 성공사례를 발표하며 인정받고 싶은 욕망이 내안에 도사리고 있는 것을 보게 하시고, 십자가의 자리에 세우셨다. 인정과 성공에 목말라 있는 나를 십자가에 못 박으며 죽음의 시간을 가졌다.「느헤미야52기도」를 통하여 죽음의 자리에서 기도의 실제를 체험하여 알게 하신 사랑의 주님을 온 맘 다해 사랑한다.

주님이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주님 너무 보고 싶습니다. 마라나타!
박영주 목사(푸른언덕교회)

※「느헤미야52기도」는 하나님 나라의 부흥과 선교완성을 목표로 열방을 파수하는 교회를 세우기 위해 52주 한 해 동안 진행되는 연속.연합 기도운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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