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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개막식, 드래그 퀸의 최후의 만찬 패러디로 “물의”

▲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한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 분노 촉발. 사진 : 유튜브채널 The Indian Express 캡처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드래그퀸이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한 장면이 등장해 비판을 받고 있다.

영국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예수님이 처형되기 전 제자들과 마지막 식사를 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유명한 그림을 연상시키는 장면에서 십여 명의 드래그 퀸이 테이블을 따라 포즈를 취했다.

비 오는 파리에서 26일 저녁 생중계 된 이 장면에서 드래그퀸들은 테이블 양쪽에서 예수님을 상징하는 여성 주위를 나른한 모습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이들은 중앙에 서서 후광을 연상시키는 머리 장식을 착용하고 두 손을 하트 모양으로 모으고 있었다.

이 장면은 소셜 미디어에서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특히 어린이가 포함된 것처럼 보인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았다.

영국 복음주의 연맹의 개빈 칼버(Gavin Calver) 대표(CEO)는 파리 올림픽이 큰 성공을 거두기를 바라지만, 이 묘사는 “너무 무신경하고 불필요하며 모욕적”이라며 “개막식에서 기독교를 이렇게 공개적으로 조롱하는 것은 정말 끔찍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조잡하게 묘사한 최후의 만찬은 말할 것도 없다”고 소셜미디어 엑스(X)에 소감을 남겼다.

최근 스스로를 문화적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X에 이 공연이 “기독교인들에게 매우 무례했다.”며 다른 게시물에서 “기독교는 무력해졌다.”고 말했다.

일부 소셜 미디어 평론가들은 이 장면을 “의식화(woke)의 산물”이라고 말했고, 또다른 평론가들은 주최 측이 이슬람은 이런 식으로 조롱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가톨릭 주교 로버트 배런(Robert Barron)은 “최후의 만찬에 대한 심한 조롱”이라며 프랑스가 자국 문화의 최고를 과시해야 할 행사에서 왜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순간을 조롱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프랑스의 문화가 “기독교에 매우 뿌리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배런 주교는 “그들이 감히 비슷한 방식으로 이슬람을 조롱할 수 있었을까? 꾸란의 한 장면을 이렇게 노골적이고 공개적으로 조롱하는 것을 꿈꿀 수 있었을까? 우리 모두는 이에 대한 답을 알고 있다.”고 X에 게시한 동영상에서 말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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