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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K 칼럼] 하나님의 자비(4):자비로움은 그리스도의 명령이다

ⓒ 김현의

거룩한 긍휼은 인간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즉 하나님은 자신의 자비로우심을 인간인 우리가 인식할 수 있도록 보여주시고 자신의 자녀들 역시 그러하기를 기대하신다.

하나님이 우리 같은 죄인들에게 베풀어 주신 그 자비하심은 우리를 자극해서 우리 또한 다른 이들에게도 그와 같은 자비로움을 베푸는 원인이 되어야 한다. 사실 그리스도는 우리가 자비로이 행할 것을 명령하셨다.

병약자에게 자비를 베푸는 것은 모든 성도의 의무다. 누가복음에서 예수님이 교회를 향해서뿐만 아니라 성도 각 개인에게 직접 가르치신 후 내리신 명령이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또 자기를 청한자에게 이르시되 네가 점심이나 저녁이나 베풀거든 벗이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한 이웃을 청하지 말라 두렵건대 그 사람들이 너를 도로 청하여 네게 갚음이 될까하노라. 잔치를 베풀거든 차라리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저는 자들과 맹인들을 청하라(누가복음14:13)

이 보다 더 명확한 가르침이 있을까?

예수님은 당신이 축하 파티나 연회를 주최할 때 그 답례로 당신을 초대할 수 있는 사람들만 청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고 계신다. 전혀 갚을 능력이 없는 이들을 초대하라. 당신이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로움을 드러내 보이길 원한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 진정한 그리스도와 같은 관대함이란 결코 보답 받을 수 없는 친절을 기꺼이 베푸는 것이다.

후한 답례가 돌아 올 것을 알면서 누군가에게 아낌없이 베푼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후히 주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인간의 일반적이며 얄팍한 이해 타산에서 오는 이타심이다. 오직 갚을 힘이 없는 자들을 기꺼이 관대할 때 당신은 정말 하나님의 자비로우심을 보여주는 것이 된다. 그리고 진심으로 하나님의 기쁨 안으로 들어가기 원한다면 이것보다 나은 길은 없다.

이것은 또한 그리스도로부터의 근엄한 명령이다. 가족들, 그리고 특히 성도 간의 교제라는 맥락에서 우리가 사람들과 맺는 개인적인 관계를 특정 짓는 실질적 명령이다. 그러니 이웃을 대할 때 우리 안에서 자비로운 마음이 배어 나와야 할 것이다.

이제 우리가 보아 온 변함 없이 한결같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정리해 보자. 하나님의 구원 목적은 긍휼함을 보여 주시는 데 있다. 다윗이 므비보셋에게 보여 준 인자함과 같은 그리고 무엇보다도 연약하고 병약한 우리의 형상을 그대로 취하신 그리스도의 지극히 거룩한 자비로우심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모든 것이 우리가 지역 사회에서 약한 자들과 장애자들에게 보여 주어야할 자비로움이라면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는 공동체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확실히 놀랄 정도로 거북한 느낌이 든다. 지금 현재 우리가 사회에서 도움이 필요한 신체 부자유자, 약자, 시각 장애자, 빈곤자 그리고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는 자를 위해 펼치고 있는 사역에 더욱 더 힘써야 한다는 말이다.

교회는 건강하고 멋 있으며 세련된 사람들을 위해 사교 단체나 친목회를 목적으로 세워진 곳이 아니다. 자신들의 완전 타락하여 자기 힘으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구원받기 위해 그리스도를 붙잡으며 죄인들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는 일이 삶의 주된 목적인 성도들의 모임이 교회이다. 특히 눈멀고 병약하거나 몸이 부자유한 이들을 등한시한다면 우리는 그리스도의 긍휼을 전하기 위해 보내어진 충실한 자들이라 할 수 없다. [복음기도신문]

존 맥아더(John MacArthur) | 그레이스투코리아 칼럼니스트

GTK칼럼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성경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와 GTK 협력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고하는 커뮤니티인 Grace to Korea(gracetokorea.org)의 콘텐츠로, 본지와 협약을 맺어 게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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