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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쿠바, 북한, 베트남 4개 공산주의 국가서 수감·실종된 기독교인 최소 72명

사진: unsplash의 Eddie Wingertsahn

세계 5개 공산주의 국가 중 4개국에서 최소 72명의 기독교인이 수감되거나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터내셔널크리스천컨선(ICC)이 21일 전했다.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에 따르면, 현재 중국, 쿠바, 북한, 베트남에 52명의 기독교인이 수감중이며, 20명은 실종된 상태다.

아시아 지역 ICC 관계자는 “이 숫자는 엄청나지만 놀랍지 않은 수치”라며 실제 수감자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산주의는 이전 세대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기독교인들에게 위험하고 파괴적인 체제”라고 설명했다.

문서에 기록된 72명의 박해받는 신자들은 ‘국가 통합 정책 훼손’, ‘국가 권력 전복 선동’ 등 기독교 신앙과 관련된 다양한 범죄 혐의로 수감돼 있다.

2021년에 체포된 중국의 양젠신(Yang Jianxin)은 현지 인쇄업자에게 성경 인쇄를 부탁한 후 불법 사업 운영과 불법 출판물 인쇄 및 구매 혐의로 5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에 앞서 2001년에는 북한 기독교인 정용철 씨가 중국에서 성경을 공부했다는 이유로 체포돼 북한으로 추방된 후 정치범 수용소에서 10년 형을 선고받았다. 정용철 씨의 현재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베트남의 이 민 크소르(Y Min Ksor)는 2018년 베트남 당국에 의해 베트남의 종교 자유와 인권 침해에 대한 “허위 정보를 유포”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독립 국가 수립”을 설득했다는 혐의로 체포당했다. 베트남 당국은 초기 구금 당시 크소르에게 고문을 가하고 더 이상 교회 예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동의하도록 강요했다. 크소르는 국가 통합 정책을 훼손했다는 이유로 14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쿠바에서는 로렌조 로살레스 파하르도(Lorenzo Rosales Fajardo) 목사가 2021년에 쿠바 정부의 시민 자유 침해 및 식량 및 의료 공급 부족을 규탄하는 시위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쿠바 당국에 의해 심하게 구타를 당했다. 쿠바 당국은 구타하는 동안 그에게 소변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로살레스 파하르도 목사는 무례, 공공질서 문란, 선동, 폭행 혐의로 기소됐고 7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024년 6월, 파하르도 목사가 구금 중에 또다시 악랄한 구타를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쿠바, 북한, 베트남에 이어 다섯 번째 공산주의 국가인 라오스도 기독교인을 박해하고 있다.

2023년 미 국무부 보고서에 따르면, 라오스 관리들은 예수님을 비난하기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기독교인들을 차별하고 있다. 또한 지난 10월, 사무아이 지역 당국이 기독교로 개종한 세 마을에서 8명 이상의 가족을 강제 이주시키고 집을 파괴했다.

공산주의는 무신론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이러한 영향은 오늘날에도 공산주의 통치 아래서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에게 여전하다. 공산당 선언의 공동 저자인 칼 마르크스는 “무신론이 시작되는 곳에서 공산주의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노벨상 수상자이자 소련의 억압에 반대했던 알렉산드르 솔제니친(Alexsandr Solzhenitsyn)은 1983년에 공산주의와 그들의 종교에 대한 증오에 대해 발언했다.

솔제니친은 “마르크스와 레닌의 철학 체계에서, 그리고 그들의 심리학의 핵심에는 신에 대한 증오가 모든 정치적, 경제적 주장보다 더 근본적인 주요 동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투적 무신론은 단순히 공산주의 정책의 부수적이거나 부작용이 아니라 중심 축에 있다. 공산주의는 그 악마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주민들이 종교나 민족 감정을 갖지 않도록 통치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신앙과 민족성을 파괴해야 한다. 공산주의자들은 이 두 가지 목표를 공개적으로 선포하고 이를 실행에 옮긴다.”고 말했다.

공산주의의 또 다른 우려스러운 현실은 국경을 넘어서는 영향력이다. 예를 들어, 가혹한 종교 박해를 피해 태국으로 피신한 수많은 베트남 기독교인들이 방콕에 도착해서도 여전히 베트남 공산당 관리들의 괴롭힘과 압력을 받고 있으며, 이들은 이 난민들을 다시 데려와 재판을 받도록 하고 있다.

ICC 관계자는 “베트남의 소수민족 몬타그나드 부족의 기독 활동가인 이 꾸인 바땁(Y Quynh Bdap)은 2018년부터 태국에 거주하고 있지만, 현재 방콕에서 진행중인 그의 재판은 공산 정부가 국경을 넘어 영향을 미치고 있는 한 사례일 뿐”이라고 말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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