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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서해안은 풍성한 기독교 전래 역사 보유한 곳”… 제3회 이태선.윤춘병 학술세미나에서

19일 서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회 이태선.윤춘병 학술제에 350명이 참석했다. 사진: 복음기도신문.

“충청도 서해안 지역은 지금부터 무려 200여년 전인 1816년에 영국 해군 군함의 방문을 받고 영어 성경을 건네받은 최초의 성경전래지이며 이외에도 풍성한 기독교 전래 역사를 갖고 있는 곳입니다.”

충남 기독교 유적 보존관리 및 관광벨트 조성을 위한 제3회 이태선.윤춘병 학술 세미나가 19일 오전 서산시청 대회실에 열린 가운데, 고성은 교수(한국교회인물연구소 소장)은 영국 해군 군함 알세스트호와 범선 리라호 등 이양선(異樣船, 모양이 다른 배)이 조선 순조시대인 1816년에 한반도 서해안 탐사 도중 마량진 갈곶에서 조선 관리를 만나 1611년판 영어 성경 킹제임스를 기증했으며, 이를 기념해 마량진에 성경전래지 기념공원이 조성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뒤 1832년 극동의 통상지 개척 탐사 목적을 가진 동인도회사의 로드 애머스트호에 탑승한 독립 선교사 귀츨라프가 18박 19일 동안 고대도(또는 원산도)에 정박해 전도활동과 주기도문을 번역했으며, 서양감자를 심고 포도즙 제작법과 서양의술을 베푸는 등 한국 선교의 초석을 놓은 일을 했다고 평가받고 있다고 고 교수는 말했다.

고 교수는 또 올해로 140년을 맞는 한국 개신교 선교역사의 원년으로 꼽히는 1884년 이후 입국한 개신교 선교사들의 활동으로 충남 면천과 덕산, 서산 지역에 자생적인 신앙공동체가 세워지는 등 다양한 개신교 선교역사의 흔적이 발견되는 곳이 충청도 서해안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황미숙 교수(한국기독교역사연구회 학술위원)는 황해도에서 태어나 해방 직후인 1947년 공산당의 숙청 결정 이후 월남해 서산제일교회(19대, 1955-1958)를 담임하는 등 43년간의 목회 활동과 수백편의 동시를 발표한 이태선(1914-2003) 목사의 문학인생을 소개했다. 온 국민이 즐겨 부르는 눈, 가을밤, 내마음, 장미와 나비 등 수백편의 시를 발표한 이 목사는 한국 아동문학계 동인회의 원조라고 평가받은 ‘해바라기회’ 창립 멤버로 활동하며, 6.25전쟁 이후 황폐해진 땅에서 자라는 어린이들을 소망의 꿈으로 키워보려고 노력한 분이라고 황 교수는 평가했다.

또한 송현강 교수(전 한국기독교역사학회장)는 동요 ‘어머님 은혜’의 저자로 한때 서산제일교회(21대, 1963-1966)를 담임했던 ‘윤춘병(1918-2010) 목사와 그의 시대’라는 주제로 한국 기독교 초기역사의 주역이자 한국 기독교 역사를 정리해 후대에 남긴 그의 생애와 시대적 특징을 소개했다. 한국 감리교회 1세대 역사가인 윤 목사는 감리교회 역사의 기본 자료를 수집.정리했으며, 10여권의 역사서 저술, 장년부 통일공과, 목회수기, 에세이집 등을 저술해 초기 한국 기독교 역사의 기본적인 자료를 수집.정리해 후발 연구의 기반을 제공했다.

이어 윤용혁 교수(전 공주대 총장, 역사교육)가 좌장을 맡아 홍승표 교수(연세대 객원교수)와 김진형 목사(대한기독교감리회 원로목사)의 참여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홍승표 교수는 “이번에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이태선 목사의 목회 노정과 창작 활동을 알게됐다”며 “이 목사의 창작동요 ‘펼펄 눈이 옵니다’의 경우, 가사에서 기독교에서 친숙한 ‘천사’라는 용어 대신 ‘선녀’라는 동양적 개념을 사용해 시대와 세대를 초월한 설득력과 울림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진형 목사는 “윤춘병 목사의 연구와 집필은 후대 역사자들에게 매우 큰 사명감을 불러일으키며, 충청 지역의 개신교 역사를 통해 한국 개신교 역사의 연구 필요성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학술 세미나에 앞서 식전 행사로 CBA어린이합창단과 이완식 소프라노, 성연기독교합창단이 이태선 목사의 동요 ‘여름냇가’와 ‘눈’, ‘꽃까지에 내리는’과 윤춘병 목사의 동요 ‘어머님 은혜’를 선보였다.

충남기독교역사문화연구원(원장 안준호)이 주최하고 서산시기독교역사문화연구원(원장 이성원)이 주관한 이번 학술세미나는 유명한 동요 작사자인 이태선 목사와 윤춘병 목사가 충남 서산시에 소재한 서산제일교회를 담임한 것을 계기로 이들의 뜻과 정신을 받들기 위해 10년째 진행된 문학예술제와 함께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태선.윤춘병 기념사업회(회장 이구일 서산제일교회 목사)는 서산제일교회 담임목사로 재직시 어려운 가정의 어린이들도 공부할 수 있도록 웨슬리 구락부를 만드는 등 교육과 구제활동을 힘쓰며 문학작품을 남긴 이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서산시에 아동문학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 샛별 같은 두 눈을 사르르 감고(주일학교 찬송가 수록)

이태선 작사, 장수철 작곡

샛별 같은 두 눈을 사르르 감고
주님의 이름을 부르노라면
우리 주님 마음에 대답하는 말
아이야 나는 너를 사랑 하노라

꽃가지에 내리는 가는 빗소리
가만히 기울이고 들어 보셔요
너희들도 이 꽃처럼 맘이 고와라
너희들도 이 꽃처럼 맘이 고와라

냇가에서 종종종 우는 새소리
가만히 기울이고 들어 보셔요
너희들도 이 물처럼 맘이 맑아라
너희들도 이 물처럼 맘이 맑아라.

▶ 어머님 은혜’

윤춘병 작사, 박재훈 작곡 1948

1. 높고 높은 하늘이라 말들 하지만
나는 나는 높은게 또 하나 있지
낳으시고 기르시는 어머님 은혜
푸른 하늘 그 보다도 높은 것 같아

2. 넓고 넓은 바다라고 말들 하지만
나는 나는 넓은게 또 하나 있지
사람 되라 이르시는 어머님 은혜
푸른 바다 그보다도 넓은 것 같아

3. 산이라도 바다라도 따를 수 없는
어머님의 큰 사랑 거룩한 사랑
날마다 주님 앞에 감사드리자
사랑의 어머님을 주신 은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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