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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LGBT 올림픽 될 듯

▲ 미국의 논바이너리로 정체성을 밝힌 여성 중거리 육상 선수 니키 힐츠(Nikki Hiltz). 사진: 유튜브 채널 ABC News 캡처

올해 파리 올림픽은 트랜스젠더의 스포츠 참가에 내재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서도 엘지비티(LGBT) 포용을 강조할 예정이다.

미국 기독매체 월드에 따르면, 이번 올림픽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지원을 받는 엘지비티 전용 라운지인 프라이드 하우스가 다시 등장할 예정이다. 비공식 프라이드 하우스는 2010년 이후 러시아 소치와 베이징을 제외한 올림픽 경기에서 등장해 왔다.

7월 26일 개막하는 2024 올림픽에는 공개적으로 트랜스젠더 선수들이 출전한다. 미국의 니키 힐츠(Nikki Hiltz)는 논바이너리로 정체성을 밝힌 여성 중거리 육상 선수로, 여성 경기에 출전한다. 남성으로 정체성을 밝힌 캐나다 축구 대표팀의 여성 미드필더 퀸(Quinn)은 여자 대표팀에서 뛰게 된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트랜스젠더 선수가 참가했다. 40대 남성인 로렐 허바드(Laurel Hubbard)는 여성 역도 경기에 참가했으나, 정식 리프트를 완수하지 못했다. 여성으로 정체성을 밝힌 남성 첼시 울프(Chelsea Wolfe)는 미국 BMX 여자 대표팀에 대체 선수로 이름을 올렸으나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했다.

2021년 올림픽이 끝난 후 IOC는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이 지침은 성 정체성과 성 변이(출생시 성별가 다를 수 있는 상태)를 고려한 것으로, 공정성, 포용성, 비차별성을 촉진하는 것이다. 다만 이 지침은 권고사항으로, 반드시 따라야 하는 법적 의무는 없다. 이 지침은 2015년의 권고안을 대체하며, 남성이 여성으로 정체성을 밝힐 경우 첫 대회 전 12개월 동안 그리고 대회 기간 동안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일정 수준 이하로 유지돼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또한 개별 스포츠의 관리 기구가 자체 기준을 설정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즉, 각 스포츠 관리 기구는 자신들의 종목 특성에 맞추어 트랜스젠더 선수들이나 성 정체성과 성 변이가 있는 선수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규정을 만들 수 있다.

새로운 지침 발표 이후, 일부 올림픽 종목에서 트랜스젠더 선수의 참가 기준이 강화됐다. 하지만 전 라크로스 코치이자 독립 여성 포럼의 홍보대사인 킴 러셀(Kim Russell)은 이러한 변화가 충분하지 않다고 말한다.

러셀은 이것은 “IOC의 미봉책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들은 책임지기를 원하지 않는다. IOC는 전 세계적으로 통일된 기준을 설정하고 결정을 내려야 할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올림픽 수영을 관장하는 국제 기구인 세계수영연맹은 도핑 방지 요건을 준수할 경우 남성이라고 밝힌 여성도 남자 팀에서 뛸 수 있도록 하는 남녀 선수 부문 출전 자격 정책을 발표했다. 일부 국제 수영 연맹 종목에서는 여성 선수가 남자 종목에 출전하려면 경쟁 과정에서의 위험성을 인정하는 서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한 남성이 여자 종목에 출전하려면 사춘기 시작 전, 또는 12세 이전에 사춘기를 억제하고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특정 수준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미국 수영 선수인 리아 토마스(Lia Thomas, 윌리엄으로 알려졌으나 여성으로 확인된 남성)는 이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며 스포츠중재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했다. 토마스는 성인 남성으로서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올림픽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토마스는 일부 트랜스젠더 참가 기준이 적절하지만, 이 기준은 올림픽 헌장 및 기타 문서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스포츠중재재판소는 이 소송을 기각했고, 토마스는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올림픽 육상 경기를 관리하는 세계육상경기연맹은 세계수영연맹과 유사한 기준을 채택했다. 세계육상연맹은 남성으로 정체성을 밝힌 여성 선수가 반도핑 요건을 준수하는 한, 남자 부문 출전을 금지하지 않는다.

국제 스포츠에서 트랜스젠더 참여에 대한 질문은 바이든 행정부가 연방 법률에서 ‘성 차별’의 의미를 재정의하여 여성 스포츠에 남성의 참여를 개방하는 가운데 제기되고 있다. 타이틀 나인(IX)은 여성의 교육권을 보장하는 법률이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올해 차별 금지 요건에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을 포함하도록 결정했다.

전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이자 여성 스포츠 옹호자인 도나 드 바로나(Donna de Varona)는 트랜스젠더 선수들이 성 정체성에 따라 경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정책이 타이틀나인(Title IX)의 본래 목표에 반한다고 생각한다. 타이틀나인은 여성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법이지만, 트랜스젠더 정책이 도입되면 여성 스포츠의 공정성과 여성 선수들의 권리가 침해될 수 있다고 우려되고 있다. 드 바로나는 1960년과 1964년 올림픽에서 수영 선수로 활약했으며 50년 이상 타이틀나인과 관련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드 바로나는 “이 논의가 불공평한 이유는 트랜스젠더 선수의 권리에만 초점을 맞추고 여성의 보호와 지원에는 관심을 두지 않기 때문”이라며 “페어플레이의 가치도 아니고 스포츠의 가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드 바로나와 라크로스 코치인 러셀은 운동에서 남성과 여성의 신체적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랜스젠더 여성 선수를 코치한 경험이 있는 러셀은 남성이 여성보다 신체적으로 더 빠르고 강하며 부상을 덜 입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러셀은 호르몬 치료를 받더라도 운동을 계속하는 남성은 근육량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드 바로나는 “남자는 남자고 여자는 여자”라고 말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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