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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말레이시아, 인플루언서 사망 여파로 ‘사이버 괴롭힘’ 처벌 강화 외 (7/20)

ⓒ unsplash

오늘의 열방* (7/20)

말레이시아, 인플루언서 사망 여파로 사이버 괴롭힘처벌 강화

말레이시아 정부가 인플루언서 사망 사건 이후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사이버 괴롭힘’에 대한 처벌 강화에 나섰다고 연합뉴스가 19일 스트레이츠타임스를 인용해 전했다. 지난 5일 ‘에샤’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30세 인플루언서 라제스와리 아파후가 콘도미니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자신에 대한 ‘악성 댓글’에 대해 경찰에 신고한 뒤 하루 뒤 자살한 것으로 전해졌다. 40대 남성 화물차 기사와 요양원을 운영하는 30대 여성이 틱톡에서 음란한 댓글을 달거나 저속한 언어로 고인을 비난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번 재판은 말레이시아에서 ‘사이버 괴롭힘’과 관련된 첫 판결로 알려지며 관심을 모았다. 법원은 이들의 유죄를 인정했지만, 경범죄법에 따른 벌금은 100링깃(약 3만 원)에 불과했다. 이에 아마드 파미 모하마드 파질 말레이시아 디지털통신부 장관은 ‘사이버 괴롭힘’에 관한 법률을 당국이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위스, ‘안락사 캡슐’ 사용 전망

버튼만 누르면 고통 없이 죽음에 이르는 ‘안락사 캡슐’이 스위스에서 처음으로 사용될 전망이라고 데일리안이 19일 AFP 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안락사 단체 ‘더 라스트 리조트’는 곧 스위스에서 조력사 캡슐 ‘사르코’가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7년 처음 공개된 사르코는 캡슐 내부의 산소를 질소로 바꿔 산소 부족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다. 이용자가 기계 안에 들어가 버튼만 누르면 순간적으로 질소 농도가 짙어지면서 수 초 만에 죽음에 이르게 된다. 현지 매체는 이달 내 사르코가 사용될 예정라고 지난 5일 보도했다. 더 라스트 리조트 최고경영자(CEO)인 플로리안 월렛은 “사람들이 실제로 줄을 서면서까지 사르코를 이용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보면 조만간 사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산소가 없는 공기를 마시다가 영원히 잠에 빠지는 것보다 더 아름다운 죽음은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초정통파 유대교 징집 명령… 불응 시 감옥행 등 경고

이스라엘군이 그간 병역을 거부해온 초정통파 유대교도 3000명에게 징집통지서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연합뉴스가 19일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을 인용해 전했다. 이는 대법원이 지난달 25일 초정통파에 대한 병역 면제가 부당하다고 판결한 이후 결정된 것이다. 이스라엘군은 오는 21일 1000명에게 1차 입영 영장을 발송한 후, 2주 간격으로 추가 통지서를 보낼 계획이다. ‘하레디’로 불리는 초정통파 유대교도들은 1948년 건국 이후 병역을 면제받았다. 하레디들은 이번 결정에 반발해 연일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초정통파 정당들은 연정을 탈퇴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하레디 지도층은 ‘예시바’에 다니는 학생들에게 군에서 보낸 어떤 통지나 명령, 소환에도 응답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스라엘군은 징집 명령 불응 시 출국금지, 체포, 군 감옥 수감 등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美 감리교 동성애자 감독, 8년 만에 공식 은퇴

미국 연합감리회(UMC) 최초의 동성애자 감독인 카렌 올리베토(Karen Oliveto)가 교단 장정을 무시하고 선출된 지 8년 만인 오는 9월 1일에 공식 은퇴한다고 16일 크리스천포스트가 전했다. 2016년 서부 지역에서 레즈비언으로 선출된 올리베토는 교단 장정을 무시하고 선출됐으나, 2017년 사법위원회는 그녀의 선출을 무효로 판결했다. 그럼에도 그가 감독직을 유지하자, 많은 연회 회원들이 이를 항의하며 탈퇴하거나 재정 지원을 중단했다. 올리베토 감독은 2017년 설교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며 예수 우상화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가 2018년 9월 소송을 당했으나 비공개로 해결됐다. 이후 서부 지역에서는 두 명의 동성애자 목사가 감독으로 선출됐다. 최근에는 레즈비언 목사인 크리스틴 스톤킹이 연회 감독으로 임명됐다.

브라질, 성폭력 사건 지속 증가

고질적인 치안 불안을 사회 문제로 안고 있는 브라질에서 성폭력(젠더 기반 폭력) 사건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고 연합뉴스가 19일 전했다. 민‧관‧군에서 제공하는 정보와 자체 데이터를 분석해 브라질 치안 현황을 살피는 브라질공공안전포럼(FSBP)은 18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연례 공안 보고서에서 지난해 강간 피해 신고 건수가 8만 3988건으로, 2022년 대비 6.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 (4만 3869건)부터 체계적인 지표를 만든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6분에 1번꼴로 사건이 발생한 것과 같다”고 현지 매체 G1은 전했다. FBSP는 전체 중 76%는, 피해자가 14세 미만이거나 장애 또는 심신미약 등으로 성관계 동의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FBSP는 강간뿐만 아니라 여성 살해(0.8%), 가정폭력(9.8%), 스토킹(34.5%), 성희롱(48.7%) 등 다른 성관련 사건도 대부분 전년 대비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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