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때문에 교도소에 갇힌 한 중국 성도가 동료 수감자들에게 복음을 전해 감방 동료들이 기독교인이 됐다.
한국순교자의소리(VOM)에 따르면, 산시성 신저우시 바오더 가정교회 성도인 리옌핑(61)은 지난 2021년 3월 15일, 다른 사람들이 불법적으로 국경을 넘도록 조직해준 혐의로 산시성 여자 교도소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고 복역하고 있다.
이는 해외에서 개최되는 기독교 집회에 참석하려는 기독교인들을 인도한 사역자들에게 중국 경찰이 전형적으로 적용하는 혐의이다.
최근 리 자매를 면회할 수 있었던 그녀의 남편은 “리 자매는 칼슘 결핍과 기억력 저하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건강한 상태”라고 말했다.
리 자매의 연로한 부모는 리 자매가 감옥에서 귀한 것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VOM 현숙 폴리 대표는 “믿음 때문에 투옥되고 고난 당하는 것을 특권으로 여기는 중국 기독교인들의 생각이 세계 다른 지역 기독교인들에게는 이례적이거나 극단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것은 성경에 근거한 생각”이라며 “사도행전 5장 40~41절을 보면, 사도들이 유대인 공회에서 채찍질을 당한 뒤에 ‘그 이름을 위하여 능욕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기뻐하였다’고 말한다. 신약성경의 서신 가운데 많은 부분을 감옥에서 쓴 사도 바울도 빌립보서 1장 12절에서 자신의 투옥이 ‘도리어 복음 전파에 진전이 되었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리옌핑 자매의 투옥은 복음 전파에 진전이 되고 있다. 리 자매님의 남편 자오춘단씨는 비록 자신의 아내가 감옥에서 성경을 읽는 것이 허용되지 않고, 더 이상 많은 성경 구절을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기억 상실이 진행됐지만 동료 수감자들에게 여전히 복음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 자매의 감방 동료 중 7~8명이 이미 기독교인이 됐다.
현숙 폴리 대표는 “감옥에 갇힌 바울은 디모데후서 4장 13절에서 디모데에게 겉옷과 두루마리를 가져오라고 했다. 모두가 바울을 떠났고, 아무도 그를 돌봐주지 않았다.”며 “오늘날에도 기독교인 수감자들과 그 가족들은 자신들을 돌봐줄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기본적으로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 자매의 부모는 80대다. 리 자매는 자신이 지금까지 딸로서 부모님을 모시는 역할을 감당해 왔지만, 이제는 교회 성도들과 자신의 가족들이 그 역할을 맡아주기를 소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성경 말씀대로 기도하고, 감옥에 갇힌 성도들의 주소가 알려지고 그들이 우편물을 받을 수 있을 때 격려 편지를 보내고, 신뢰할 만한 단체를 통해 그들과 그 가족에게 필요한 물품을 보내는 방식으로 감옥에 갇힌 성도들을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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